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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uropa Tour/bbr
유럽 구석구석 환상적인 여행스케쥴로 돌아다닐 방법은 없을까? 있다면, 유로파 투어라고 큰소리로 외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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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03 11: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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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gonglee
Europa Tour 가볍고 재밌는 유럽여행
스케쥴링의 진정한 묘미
유로파 투어는 San Marco를 만든 황금콤비 Alan R. Moon과 A. Weissblum이 2003년에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2003년 특히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alea에서 [빙하시대]를 abacus에서 [킹 루이]를 발표했습니다. 두 작품이 대형보드게임과 카드게임이라면, 이 유로파 투어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인터내셔널~제목에서 보듯이 유로파 투어는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드판이 상당히 특이한데, 앞면은 독일어버젼을 뒷면은 인터내셔널 버젼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드와 매뉴얼도 다국어로 표기되어 있어, 최대한 언어의 장벽을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구성물은 깔끔한 그 자체입니다. 유럽지도가 그려진 보드판에는 그 국가를 상징하는 심벌들이 정말 위트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루마니아에는 드라큐라가 있고, 덴마크에는 인어가 아주 재미나게 그려져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카드들도 그 국가의 심벌을 그대로 그려놓고, 지도를 그려넣어서 쉽게 찾아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세세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부분이죠.
스케쥴을 짜볼까?게임은 뒤집힌 카드들 중에서 하나씩 가져가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플래너(카드를 끼우는 파란 트레이)에 하나씩 끼워 나갑니다. 모두 다 카드를 끼웠다면, 카드 5장을 펼쳐놓고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펼쳐진 카드나 뒤집힌 덱에서 한 장을 가져가고, 자신의 플래너에 있는 카드를 한 장 교환합니다. 뒤집힌 덱에서 가져온 경우는 버리는 카드를 5개의 공간 중에 원하는 곳에 버리고, 5장 중에서 가져온 경우에는 그 위치에 놓아야 합니다. 덱에서 가져온다면, 기존 카드 5장 중에 한 장에 엎어지게 되겠죠.
이런 식으로 진행하다가 유로파 투어를 완성시키면서 유로파 투어!라고 외친 사람이 승리합니다. 투어는 육로 이동과 해로 이동, 항공 이동이 있습니다. 육로 이동은 말 그대로 인접한 지역으로의 이동이며, 해로는 사이에 바다카드가 있는 이동이고, 마지막으로 항공이동은 항공카드 앞 뒤의 카드가 항공카드와 같은 수로 일치해야 합니다.
간단한 룰이지만, 의외로 복잡룰이 간단해서 룰을 기술해봤습니다. 굉장히 간단하고, [락오]랑 비슷한 점도 많습니다. 그러나 룰만보고 덤비면 의외로 쉽지 않은 유로파 투어에 혀를 내둘를지도 모릅니다. 지역이 생각보다 넓고, 이동 수단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리저리 많은 생각을 해봐야 됩니다.
또, 다른 사람이 가져가는 카드가 어느 위치에 꽂히는지도 관찰하여, 상대가 원하는 카드를 내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기도 해야 합니다.
어찌보면 10분 이내로도 끝날 수 있고, 의외로 오래동안 걸릴 수도 있게 재미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중간 중간에 교통수단을 집어넣어서 단순해질 수 있는 게임을 조금 꼬아 놓아서 더욱 즐겁습니다.
유로파 투어!조금 아쉽다면, 먼저 유로파 투어!를 외친 플레이어가 승리하기 때문에 전술한 것처럼 조금 시시하게 끝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점수제로 했다면, 더 좋은 투어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건 하우스룰을 만들어서 극복할 수 있는 문제지요.
프랑스-(항공)-스코틀랜드-(배)-노르웨이-(배)-덴마크-(육로)-독일-(육로)-네덜란드-(육로)-벨기에
유로파 투어에는 유럽여행의 낭만이 있습니다. 귀엽게 그려진 일러스트를 보면 지리공부에도 많이 도움이 될 듯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2003년 독일 올해의 게임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독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로파 투어와 [마그나 그레시아]의 탈락에 많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비록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잘 짜여진 게임성과 훌륭한 컴포넌트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빠른 템포로 가볍게 즐길만한 훌륭한 게임으로 룰도 간단하고, 언어적인 문제도 적어서 가족들끼리 즐기기에도 그만이랍니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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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각국 나라들 구경도 하고 학습적인 요소도 많으면서, 마치 마작처럼 남이 버린 걸 잘 줏어와서 차근 차근 자기의 항로를 만들어나가는 재미가 있네요. 물론 전략이 틀릴 경우, 중간에 수정할 수 있는 과감한 용기도 필요하고요. 첫 인상이 좋은 게임이고, 교육적 요소가 있어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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