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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avannah Cafe/bbr
목마른 사바나의 동물들을 위한 사바나 카페, 그 치열한 레이싱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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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6 19: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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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gonglee
Savannah Cafe 심플한 레이싱의 계보를 잇는다.
시원한 물을 향한 사바나 동물들의 몸부림
사바나의 열기는 동물들을 언제나 목마르게 합니다. 그래서, 신선한 물을 향한 레이싱은 끝이 없죠. 과연 누가 그 레이싱에서 승리하고 물을 차지할 수 있을 까요? 빠르지만 항상 배고픈 가젤 일까요? 아니면, 게으르지만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는 사자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느리지만 거대한 소리를 지르는 하마일까요.. 그나저나 사바나 카페에서 보드게임도 취급할까요?
여기 할리갈리 갖다 주세요~~사바나 카페의 구성물은 간단합니다. 게임판과 동물이 그려져 있는 말, 그리고 이동 카드가 전부입니다. 그러나, 각각 디자인을 보면, 하나하나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특히 게임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얼룩말로 그려진 트랙이나 악어가 운영하는 사바나 카페 같은 그림이 무척 독특하고 참신했습니다. 카드는 뒷면에 어떤 동물의 카드인지를 나타내고 있는데, 그 그림이 무슨 아프리카 토속 탈을 보는 듯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이쁜 카드와 게임판이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사자와 하마, 가젤의 말을 가지고 출발선에 위치시킵니다. 이제부터 레이싱을 시작해서, 자신의 동물중 하나라도 먼저 골인점에 도착하는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게임 방식은 대단히 단순합니다. 자신의 차례에 한장의 카드를 사용하고 거기에 해당하는 칸 만큼 나가면 됩니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는 Euro Games 에서 게임을 출시하지 않았겠죠. (^^)
아프리카 토속품이 연상되는 카드 뒷면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각자 동물마다의 특징이 다릅니다. 가령, 가젤의 경우, 아무런 칸도 나가지 않은 카드가 대부분이지만, 단 3장 있는 이동 카드에는 9칸까지 이동이 가능합니다. 사자는 보통은 1칸만 이동하다가 불붙으면 4칸까지 이동합니다. 또, 가젤과 같은 칸으로 이동하면 가젤을 잡아먹어서, 출발 위치로 보내버리죠. 하마는 느릿느릿 1~2칸까지 이동합니다. 또, 가끔 굉음을 꽥 질러서 사자를 8칸까지 뒤로 보내 버립니다.
정리해보면, 가젤은 평소에는 안움직이다가 움직이면 9칸 까지 점프 해버립니다만, 사자에게 먹힐 위험이 있고, 사자는 보통 1칸 이동하고 4칸까지도 갈 수 있지만, 하마에 의해서 후퇴할 수도 있습니다. 하마는 느릿느릿 움직이지만 아무도 뒤로 보내지 못합니다. 게임은 이 셋 중에 아무거나 하나라도 골인점에 보내면 되기 때문에, 어떤 놈을 움직일 지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이 정도 설명하면, 게임 좀 해보신 분들은 "그럼, 단순한 카드 발아니야" 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카드가 잘 나오면 좋습니다. 그러나 카드를 받는데 약간의 규칙이 있습니다. 우선 항상 카드를 3장만 가지고 있어야 하고, 자기 앞에 뒤집어 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 카드가 어떤 동물의 카드인지는 알 수 있지만, 어떤 카드인지는 모르게 됩니다. 카드를 볼 수 있는 건 오직 카드를 드로우 할때 딱 한번 뿐이죠. 그래서, 어떤 카드가 어떤 건지 잘 기억하셔야 하죠.
또는, 카드를 드로우 해서 안보고, 상대에게 줄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어떤 동물 카드를 줬는지는 알 수 있지만, 상대나 나나 어떤 카드인지는 모르게 되죠. 그리고 상대 카드중 아무거나 가져와서 보고(!) 내 앞에 내려놓는 거죠. 이렇게 카드를 한장 가지고 온 다음 한장을 사용하면 차례가 끝납니다.
달려라 달려!
옵션 룰중에, 카드가 모두 떨어졌을 경우, 디스카드를 다시 섞지 않고 그대로 뒤집어서 플레이 하는 룰이 있습니다. 이 룰을 적용하면, 카드 사용한 순서도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이 좀더 전략적이 됩니다. 왜냐하면, 가젤의 경우, 9칸까지 이동되는 카드는 단 3장 뿐이기 때문에, 앞서 플레이 되었던 순서를 잘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죠.
전체적으로 단순한 카드 운으로 플레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각 동물들간의 상호 관계나 카드순서를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 게임은 Euro Games 의 "열기구", "고우다 고우다" 와 더불어 어린이 게임 시리즈 입니다. 그래서 박스에 적혀있는 난이도는 최하 수준인 "1" 이죠. 그렇다고 해서 게임이 너무 단순하다거나, 운이 대부분인 것은 아닙니다. 이 게임은 귀엽고 참신한 디자인과 단순하지만 전략적인 규칙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밋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서 사파리 카페로 떠나보는 것은 어떠세요? (^^)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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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게임 하고 가볍게 한판 하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쉽고 금방 끝나고 보드도 구성물도 귀엽습니다. 주로 2인 플레이를 했기때문에 3, 4인 플레이시에 어떻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어요. 뭐 여하튼 재미있네요. (어드벤스룰을 해보려 시도를 했지만... -_- 카드순서를 5장 이상 못외우겠더군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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