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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artagena/bBR
어두침침한 카르타제나 그 곳을 탈출하기 위해서 6명의 해적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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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5 13: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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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gonglee
Cartagena 탈옥! 그 멋진 로망
심플하게 탈옥하는 재미
심플하다! 심플하다! 정말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이 것은 직접적으로 단순하다는 의미도 있겠습니다만, 뭔가 깨끗하고 상큼하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과연 보드게임에서의 심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는 심플의 의미를 가장 잘 이해하는 게임디자이너로 이 사람 Leo Colovini를 꼽고 싶습니다.
정말 심플하지 않은가? 배까지 GO!콜로비니의 작품
콜로비니의 작품들을 보면 그의 특징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최소한의 이득을 주기 위한 그 판단! 이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그의 대표작인 카를러스 마그너스나 신작인 클랜스가 그러합니다. 지금 소개하는 카르타제나역시 그러하답니다.
콜로비니의 작품들은 위와 같은 특징을 도입하면서 룰을 간소화해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쉽게 이길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죠. 그렇기에 2000년 발매이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심플의 극치일단 패키지를 보면 앗! 하는 탄성이 터질지도 모릅니다. 너무나 단순한 구성물에 실망할 수도 있으며, 의외의 짜심새를 좋아할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통일화되어 잘 만들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카드 디자인도 세련되고, 목재마커도 이쁘고, 말판도 랜덤성을 고려해서 만들어져서 단지 보기 좋은 것 뿐이 아닌 뭔가 세심한 배려까지 느껴집니다. 특히 말판은 양면으로 만들어져서 랜덤성은 극을 달립니다.
또 하나의 심플은 바로 매뉴얼인데요. 달랑 1장인 매뉴얼에 예제를 표시한 컬러 종이가 전부입니다. 심플의 극치죠.
자 이제 탈출해볼까?구성물을 배치하는 것은 정말 쉽습니다. 말을 분배하고, 말판을 주루룩 이은 다음에 끝에다 배하나 두면 됩니다. 그리고, 카드 6장을 갖으면 모든 준비는 끝입니다. 이제 플레이어들은 시작점에서 배까지 무사히 탈출만 하면 되는 것이죠.
진행은 정말 간단합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카드를 한 장 내고, 그 카드에 맞는 심벌까지 자신의 말을 이동시키면 됩니다. 이동될 때는 아무 말도 없는 칸에 이동되어야 하며, 카드와 일치하는 심벌에 말이 놓여 있다면 더 전진하여, 비어있는 칸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병카드를 내면 노란색을 상당히 앞까지 이동시킬 수 있다.그러면 의심이 생기죠? 카드는 언제 보충할까? 카드는 자신의 말을 뒤로 이동시켜서 보충할 수 있습니다. 이 후퇴는 또 특이합니다. 후퇴는 꼭 다른 말이 있는 곳까지 후퇴를 해야 하며, 기존에 있는 말이 1개라면 1장을 2개라면 2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기존에 3개의 말이 있는 곳은 그냥 건너 뛰어야 합니다.
의외의 전략성기본룰인 자마이카룰은 이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게임에는 의외의 전략성이 있습니다. 내가 한칸 후퇴해서 1장을 보충하면 상대방은 2칸을 후퇴해서 2장을 보충합니다. 말이 총 심벌에 모두 있다면 나는 총 심벌카드를 사용해서 한 방에 배까지 무사 안착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것이 바로 카르타제나의 매력이죠.
과연 언제 어떤 카드를 써야하고, 언제 후퇴해서 카드를 보충할 것이가? 그리고, 상대방을 어떻게 이용할 것이며, 자신의 말들을 어떻게 배치할 것이가가 중요하죠.
생각보다 심오해요!카르타제나를 처음 접하면, 굉장히 간단한 게임이라서 별다른 전략도 없고, 그저 짧게 끝나는 게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게임을 종반정도 진행하면, 그 심오함에 반해버릴 지도 모릅니다. 남이 자신을 밟고 가기에 쉽게 앞으로 달려나갈 수 없고, 자신을 이용해서 카드를 취하기에 쉽게 후퇴를 할 수도 없습니다. 여러가지로 골머리를 썩게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 것이 토르투가버젼! 운은 없다.더군다나 너무 카드를 뽑은 운에 의존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서 토르투가(Tortuga) 버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것으로 조금 더 기술적으로 게임을 운영하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간단하면서 귀엽고, 심오하면서 즐거운 레이싱 게임계열의 수작입니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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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콜비니 저 시 매우 좋아하는 디자이너입니다.
인코그니토,클랜스,도제등...
그의 게임들을 보면 색감이 매우 풍부한 디자이너라는 생각이 들게하죠. ^^* 그래서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구요...
깔끔하게 만든 룰 역시 그의 게임들의 특징이더군요.
ㅋㅋㅋ 카르타제나두 콜비니의 작품이라기에 안보고 사려고 했죠.
그런데... 그동안 레이싱게임이 저에게는 그다지 큰 즐거움을 주지
못했기에 주저하게 만드었는데여...
--; 좀 고민하게 만드네요... 콜비니의 작품이라는 이유로...(__) -
저도 단순하다는 것에서 굉장한 매력을 느꼈었습니다. 비슷한 평가를 보니 잘 모르면서도 반가워서 덧글을 답니다. ^^
쉬운 자마이카(Jamaica) 버전으로 했음에도 종반은 위해서 핸드(카드들)를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장고하면서 진행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임도 되고 직관적으로 진행하면 재미있는 시간 때우기(filler?) 게임도 된다는데,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Leo Colovini 괜찮은 게임 디자이너라고 생각합니다.
www.cartagena-online.de(독일어)에서 온라인으로도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
갖으면 -> 가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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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룰에 치열한 전략. 콜로비니 게임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게임이지요. 매뉴얼이 부실한 편(매뉴얼에 언급되지 않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편이라)이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머리쓸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뭐니뭐니해도 보드게임은 머리쓰는데서 나오는 재미아니겠어요? 웃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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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번해봤는데...간단한 룰에 비해서는 은근히
힘들더라구요~ 저는 재미있게 즐겼지만 같이간사람들은
약간 지루해하더라는-_-;; -
참 단순하면서도 머리 쓰게 만드는 게임.
보드방에서 추천으로 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정말 수싸움이 중요합니다. 쉽게 생각했다가는 한순간에 역전당할 수 있습니다.
카드운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 약간의 행운이 따라준다면 정말 의외의 결과를 낼 수 있는 게임. 멤버들이 다 이런걸 좋아한다면 금상첨화! -
단순하고 쉽게 하면서도 전략적인 요소가 있어서 무난히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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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어렵던데,, 하지만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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