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gofiere 쉽고 간단한 패밀리 게임의 정석

Montgofiere는 프랑스어로 열기구라는 뜻이랍니다(아니랩니다. 열기구를 처음으로 개발한 프랑스인의 이름이라네요. -.- 죄송... 2003. 3. 14 수정 dive). 열기구의 장점은 누구나 정말 쉽게 배울 수 있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족과 함께 열기구를 타고 한가로이 날아가는 즐거움 만만치 않겠죠?

구성물을 보면 열기구를 의미하는 목재 마커와 보드판 그리고, 카드가 전부입니다. 그러나 목재 마커는 큼직하게 만들어져 느낌이 좋으며 보드판의 디자인이나 카드의 디자인도 깔끔합니다. 상당히 비행(?)의 분위기를 잘 살려 놓았습니다.

현재 나온 버젼은 2nd Edition으로 게임의 길이를 조금 줄이기 위해서 보드판의 단을 조금 적게 나누었습니다. 1st Edition은 지금 소개하는 버젼보다 더 길며, 박스 디자인도 약간 틀립니다.

게임에는 다양한 카드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1 ~ 15까지의 블래스터(열기구에서 불 때우는 그거 있죠?)카드와 가장 밑에 있는 사람을 잠재우는 최면가스, 모두 한 칸 내리는 폭풍카드, 2칸 올라가는 슈퍼모터, 바로 위로 올라가는 갈고리카드가 있습니다. 모든 플레이어는 자신의 색에 맞는 카드 중에서 한 장을 오픈해서 그 결과를 반영합니다.

이 오픈한 다음이 이 게임의 묘미죠. 반영되는 순서가 최면가스 -> 폭풍 -> 블래스터 -> 슈퍼모터 -> 갈고리 순으로 반영되기에 게임이 절묘하게 이끌립니다. 갈고리로 올라가고, 가스로 잠재우고, 폭풍이 불어서 모두 내려가고~ 상호관계가 재미나게 얽혀 있습니다.

이 것만이라면 이 게임은 너무 단순하겠죠? 열기구의 묘미는 바로 편대 비행에 있습니다. 같은 위치에 올라간 열기구들은 그 열기구들의 개수 만큼의 블래스터보너스를 받는 것과 동시에 서로 상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이 상의라는 것이 미묘한게... 배신도 가능하다!라는 것입니다. 패밀리게임으로 소개했지만, 이런 패륜적인 시스템으로 인해서 더욱 웃음이 가중됩니다.

함께 같은 수의 블래스터 카드를 내자고 하고, 더 높은 것을 내서 뒤통수를 때리고~ 다른 사람은 그 것조차 예측하고, 갈고리로 타고 올라가고, 다른 사람은 순진하게 약정된 카드를 내서 그 자리에 남고... 의외의 상황에서 재미난 일이 넘쳐납니다.

아쉬운 점은 역시 게임이 조금은 단순하다는 것이죠. 쉽게 배울 수 있고,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카드 운도 많이 따릅니다. 하지만, 가족 게임으로는 정말 멋진 게임입니다. 큰 생각이 필요없지만, 전혀 전략이 없는 것은 아니기에 가벼운 기분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컴포넌트가 깔끔해서 높이 올라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유로게임즈에서 중간 사이즈 박스의 경우는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게임이 많은 편입니다. 난이도도 1일 경우가 많구요. 하지만, 게임의 질은 상당히 훌륭합니다. 고우다! 고우다!나 사바나 카페등 화려함보다는 따듯한 게임들이 많이 있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복잡하지 않고 화기애애하게 즐기는데 좋은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