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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bTony & Tino/bBR 운명의 장난인가? 마피아의 대부에게는 쌍둥이가 있었다... 이제 이 둘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대부의 진정한 후계자가 되려하는데...
  • 2003-02-24 11:12:26

  • 0

  • 12,958

Lv.1 gonglee

Tony & Tino 빠르고 심오한 2인 게임의 묘미

마피아 대부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2002년 Essen Gamepia에서 발표된 유로게임즈의 Games for 2 라인업 중에 하나인 Tony & Tino입니다. 개인적으로 3가지 작품 중에서 분위기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게임입니다.

마피아 대부의 길...

마피아 대부의 쌍둥이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듯합니다. Chicago의 뒷골목에서 이 들은 자신의 세력을 넓히기 시작합니다. 목표는 단 하나 형제보다 더 많은 임대료(세금이라 보면됩니다)를 벌어서 대부의 후계자가 되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무거운 주제지만, 케이스와 구성물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유머스럽죠. 구성물은 굉장히 깔끔합니다. 각 타일들의 디자인도 훌륭하며, 카드나 보드판 역시 좋습니다. 보드판은 Kosmos의 2인 시리즈보다 약간 작은 편인데, 오히려 휴대도 좋고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도 않기 때문에 2인용 게임으로 적격이라 하겠습니다.

타일의 배치로 인한 랜덤맵으로 매번 분위기가 틀려진다.

랜덤으로 생성되는 게임판

게임의 기본 세팅은 타일에 의해서 전혀 달라집니다. 각 코너의 끝에는 임대료 타일이 위치하게 되고, 골목골목마다 숫자 타일들이 위치하게 됩니다.이렇게 되면 완전히 랜덤으로 맵이 생성되는 것이죠. 이 덕분에 게임 중에 이 타일들의 이동이 계속해서 일어나서 게임을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좋은 아이디어네요.

기본적으로 양 플레이어가 가진 모든 자원은 동일합니다. 단지 색깔만 다를 뿐이죠. 이 같은 자원들을 잘 배치해서 골목골목을 잘 노려야 합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골목내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여, 그 골목의 임대료를 얻는 것입니다. 흡사 빙고게임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 바로 토니와 티노의 핵심입니다.

두 가지의 타일

토니와 티노는 두 가지의 타일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이 놓는 타일과 미리 깔려 있는 숫자 타일이죠. 플레이어들은 가장 낮은 숫자의 타일이 있는 곳에 먼저 자신의 타일을 깔아야 합니다. 생각보다 이 점이 많은 재미를 주는데요. 숫자 타일을 바꿀 수 있는 카드도 있고, 임시로 -1해주는 카드들도 있기 때문에 카드를 사용한 다양한 전략이 가능합니다.


원래 7번자리엔 놓을 수 없지만, 카드를 사용해서 토큰을 바꾼 다음 세금을 타먹을 수도 있다.

이렇기 때문에 카드를 잘 사용하면, 상대방을 헉!하게 만드는 놀라운 행동이 가능해 지는 것이죠. 역시 카드 중에는 행동취소카드(경찰)도 있기 때문에 물고 물리는 치열한 싸움을 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상하좌우를 두루두루 신경써야 하는 빙고게임

빙고게임?

토니와 티노의 첫 느낌은 빙고게임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한 쪽 열 혹은 행을 채우면 세력을 계산하고, 임대료를 챙기는 것은 정말 빙고와 비슷하죠. 하나의 타일들은 단순하게 한 쪽이 아닌 양쪽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유기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생각보다 복잡한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 Games for 2 시리즈는 이쁜 구성물과 좋은 게임성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토니와 티노 또한 깔끔한 진행과 명료한 룰등으로 다른 2인 게임시리즈와는 색다른 깔끔한 이 매력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게임들을 많이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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