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g of Four #1 Card Game in ASIA

갱오브포의 카피는 #1 Card Game in ASIA입니다. 우리가 아시아에 사는데 이런 게임을 들어본적이 있었나요? 사실 저는 처음보는 이름입니다. 이 게임은 홍콩의 뒷골목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중국의 문화혁명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도 하구요. 좌우간 중국과 홍콩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조금은 오래된 카드게임입니다. 이 것은 Days of Wonder라는 미국의 신생회사에서 새롭게 만들게 된 것입니다.

일단 박스를 열면 조금은 썰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커다란 박스지만, 점수계산에 도움을 주는 종이뭉치와 카드 그리고, 왠 병원카드 비슷한 것이 전부입니다. 카드를 보면 상당히 카드 디자인에 신경을 쓴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숫자만 써 있을 뿐이지만, 가운데에 한자를 집어 넣어서 고풍스러움을 더하였고, 모든 글씨체가 중국풍으로 써져있어 분위기를 더 하고 있습니다.

동봉되어 있는 웹엑세스카드의 시리얼을 입력하고, http://www.daysofwondor.com에 가입하면, 갱오브포와 앞으로 서비스될 온라인 게임들을 1년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니까 관심있으시면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게임의 기본은 포커입니다. 4명의 경우 플레이어들은 16장의 카드를 가지고 시작하게 되며, 3명인 경우는 카드덱을 각자 가지고 시작합니다. 모든 카드를 공평하게 나누어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가지 색이 섞여 있는 1 카드를 가진 사람이 선이됩니다. 이 선은 특부 1카드를 포함해서 족보를 만들어 내려 놓습니다. 이제 시계방향으로 플레이어들이 그 족보를 뛰어 넘는 카드를 가지고 있을 경우 또 카드를 내려 놓을 수 있습니다. 카드를 내릴 수 없다면 그냥 패스가 되어 버립니다.

이런식으로 한 바퀴 돌때까지 아무도 카드를 내려놓지 못하고 패스했다면, 카드를 가장 마지막에 내려놓은 플레이어가 다시 족보를 만들어서 내려 놓습니다. 이제 같은 방법으로 게임이 진행되어, 추후에 남은 카드로 벌점을 계산하게 됩니다. 남은 카드가 작을 수록 유리한 것이죠.

갱오브포를 하면서 많이 느낀 것은 이 것은 게임이 아니라 도박에 가깝다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카드를 족보대로 그 때 그 때 잘 만들어서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리드하면서 승리를 챙겨야 하는 것이죠. 다른 나라에서는 아마도 이 남는 카드들을 장당 돈을 계산에서 게임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게임이 진행되면, 처음 생각한데로 계속 자신의 족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무척 힘듭니다. 자신이 내려던 카드보다 살짝 낮은 카드가 나오면, 그 족보가 아까워 지고, 살짝살짝 높게만 만들려는 복잡한 생각이 머리에 가득하게 되어 버리죠.

족보는 포커보다 간단합니다. 일단 3가지 색이라서 색상별로 강한 것도 외우기 쉽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족보를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대충해도 어느 정도 족보는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그렇게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이죠.

제작사인 Days of Wondor는 그 들의 사업시작을 바로 이 갱오브포로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 게임이 카드 게임으로 아시아에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스터디셀러라는 카드로 사용하려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어느 정도 게임성이 있다는 것이죠.

또, Days of Wonder는 자신의 게임들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게임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엑세스카드를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를 노리고 있다는 것인데, 이 들의 시도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두고 볼일 입니다.

귀여운 그림이나 일반 카드 게임과 같은 재치는 없습니다. 그리고, 16장이라는 다소 많은 카드를 가지고 게임을 한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하지만, 갱오브포는 속임수와 눈치작전이 난무하는 정통 카드 게임으로 꽤 괜찮은 구성을 가진 작품입니다. 포커와 유사하기 때문에 적응하기도 쉽다는 것도 장점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