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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lantic Star/bBR
아기자기함과 잔재미로 즐거움을 주는 게임. 바다에서 값어치가 높은 항로를 만듭시다. 단. 상대보다 좀더 놓은 위치를 차지하는것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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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6 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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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gonglee
Atlantic Star 아기자기하고, 수준 높은 전략게임
크레용으로 즐기는 세력다툼.
독일의 게임들과 미국의 게임들은 정말 그 국가의 특성을 나타낼 정도로 특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독일 게임들은 아기자기한 재미와 잔재미들을 추구하며, 미국의 게임들은 수많은 미니어쳐들과 넓은 맵, 광활한 스케일로 선이 굵은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아틀란틱 스타는 아기자기함과 잔재미로 즐거움을 주는 전형적인 독일 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게임은 1997년 발매되었던 동사(同社)의 Show Manger의 새로운 버젼이라 할 수 있습니다. Show Manager가 Show를 만드는 게임이었다면, 이 아틀란틱 스타는 바다에서 값어치가 놓은 항로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고급스런 구성물과 크레용구성물은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132장의 배카드들과 재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24장의 항로기록 카드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한가지 특기할 점은 바로 크레용이 들어 있다는 것이죠. 이 크레용은 정말 중요한 항로점수표기에 쓰여지는 것으로 특이하게도 패키지마다 크레용의 색깔이 틀립니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제작사의 유머라고 할까요?
룰북 또한 굉장히 충실하여, 무척이나 종이의 질이 좋습니다. 거기다 컬러라는 점에서 구성물 점수는 100점을 주고 싶습니다.
항로를 개척하라!이제 게임을 살펴볼까요? 플레이어는 시작시에 18000마르크(4인이상) 혹은 35000마르크(2,3인) 라는 적은 돈으로 시작합니다. 이제 이 돈으로 플레이어는 조선소에 나온 배를 매입할 수 있습니다. 배는 4가지 가격으로 시장에 나옵니다. 여기서 원하는 배를 시장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배를 구입하면, 그 빈 공간에 다른 배들을 시계방향으로 이동시키고, 3000마르크 자리에 새로운 배 카드를 뒤집어서 위치시킵니다.
그렇게 해서, 카드에 적힌 대로 카드들을 모아서 항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만약 조선소의 배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2000마르크를 써서 모든 배들을 철거시키고 다른 배들을 위치시킬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만약 마음에 드는 배들이 없다면, 플레이어는 계속해서 갈아 엎을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해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배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항로 카드들을 이런식으로 모았다면, 이제 항로를 개척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발트해라면 A,B,C 3장을 모아야 하며, 대서양이라면 A,B,C,D,E 5장을 모아야 하는 것입니다. 제대로 모았다면, 항로를 만들 수 있는데 만든 항로의 점수들을 더해서 크레용으로 항로점수를 표기한 후에 항로 차트에 위치를 시키는 것으로 항로의 개척이 끝나게 됩니다.
다양한 제약, 다양한 전략들간단하게 끝나나요? 하지만, 그 것이 끝이 아닙니다. 차트에는 5개의 별이 있고, 점수가 쓰여 있죠? 이 점수가 실제 점수가 되는 것이죠. 돈이나 항로 점수같은 것은 실제의 점수가 아니랍니다.
이 차트에 위치시킨 자신의 항로점수카드가 있지만, 다른 항로점수카드의 점수가 더욱 높다면 밑으로 계속 밀리게되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없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높은 점수를 얻기위해서 조선소를 갈아엎는 경우가 많이 일어나게 되죠.
그러나, 갈아엎는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죠. 돈은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과연 이 돈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이제 우리는 점수카드에 쓰여진 칸이 2개라는 것에 주목해야 하죠. 이 밑에 있는 칸은 대출칸입니다. 플레이어는 돈이 부족할 떄, 카드의 점수를 지우고 지운 만큼의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항로점수카드가 밑으로 밀리는 것은 감수해야 겠지요.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손에 들고 있는 카드입니다. 만약 지중해의 항로개설을 하려면, 6장 이하의 카드를 들고 있어야 하며, 대서양은 7장 이하의 카드를 들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7장을 들고 있는 상황에서 발트해나 지중해의 항로를 개설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렇다면, 9장의 카드를 들고 있다면? 그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무조건 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플레이어들은 어느 차트에 위치를 시킬지 어느 항로로 대출할지, 어느 항로를 만들지 계속된 고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뿐아니라 상대방과 전투적으로 게임에 임해야 하기에 경쟁의 묘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훌륭한 게임 밸런스게임은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게 진행이 됩니다. 언제 게임이 끝나버릴 지도 모르는 긴장감과 항로의 개설의 타이밍에서 방황을 하게됩니다. 카드의 종류가 132개나 되고, 카드의 종류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하는 카드가 4개중에 1개가 나올 확률은 극히 적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나약하기에 언젠가는 나온다는 희망을 안고 게임을 하게됩니다. 그러다보면, 자금이 부족해서 곤란한 지경에 이르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답니다.
아틀란틱 스타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정도로 타이밍은 이 아트란틱 스타를 결정 짓는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계속 갈아 엎어서라도 보다 높은 점수를 노릴 것인가? 아니면 돈을 아껴서, 막판 뒤집기를 노릴 것인가? 그 타이밍을 제대로 잡는 것이 이 게임의 승리의 열쇠입니다.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별에 따른 점수의 분포 또한 틀려서, 게임의 밸런스를 절묘하게 잡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커 카드가 존재하여 손해를 보더라도 항로를 만들 밖에 없는 상황을 조장하기에 더욱 전략성을 빛내주고 있습니다.
매뉴얼과 게임 컴포넌트들에 영문으로 된 카드가 제공되기 때문에 독어게임이지만, 영문판이 존재할 수 없을 정도의 좋은 구성을 보여 줍니다. 간단한 룰과 깊은 전략성, 상대의 수를 읽는 눈, 그리고 고급스러운 구성물들이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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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은 쉽고 간단합니다. 핸드에 있는 카드 운영 능력도 적당히 요구하면서, 게임은 나름대로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상대방 턴에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턴과 턴 사이의 길이가 생각 보다 긴편이란 것과 운에 의존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는 것이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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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포인트가 배분된 카드인데... 싱글 9포인트나 7,2 포인트를 얼마나 적절히 모으냐가 관건. 결국 판업기(2000마르크소모)란 도박에 승부수를 띄워 보는 것도 괜찬은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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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와 자금관리 능력이 요구되는 나름대로 멋진 게임입니다...
게임의 키 포인트는...
좋은 항로를 위해서는 돈을 많이 희생해야 하고
많은 돈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항로를 희생해야 한다는 딜레마죠 -
워~ 엎는재미가 쏠쏠하죠... ㅋㅋ
헨드의압박.. 하지만 엎고싶어지는 유혹 ^^
한번쯤은 다들꼭해보시길 -
하다보면 왠지 안구주위에 땀이 주루룩 흐르는 게임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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