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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IPF/bBR
선을 타고, 점에 정착하고, 칩에 밀려 보드 판을 헤매인다... 이 것이 GIPF의 운명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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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6 16: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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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gonglee
GIPF GIPF Project의 거대한 일보
밀어라! 만들어라! 따내라! 이겨라!
Kris Burm은 GIPF Project라는 이름으로 2인용 보드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거대한 일보가 바로 오늘 소개할 GIPF입니다.
GIPF 시리즈의 특징은 DVONN의 리뷰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역시 바둑과 같은 깊은 전략과 수싸움 그리고, 빠른 진행, 짧은 플레이 타임 그리고, 전통적인 보드게임의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GIPF는 그 시조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구성물은 심플
구성물은 정말 단촐합니다. 두터운 종이로 접히게 만들어진 보드와 백색 칩 18개와 흑색 칩 18개가 전부이죠. 실망하셨나요? 하지만, GIPF는 구성물을 뛰어 넘는 재미를 보여준답니다. 그리고, 칩의 재질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DVONN보다는 못한 구성물이지만, 게임의 분위기는 잘 반영해주고 있습니다. 흡사 오셀로 칩을 보는 것같은 느낌입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썰렁하다는 느낌보다는 심플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회색의 보드판도 잘 질리지 않기로 유명한 색이죠. 아! 칩얘기를 했는데, 외관상으로 보기도 좋고 질감도 좋습니다만, 기스가 잘 납니다. 기스에 민감하신 분은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룰도 심플심플한 구성물에 걸맞게 룰도 심플합니다. 일단, 흑백이 번갈아가면서 6각형 꼭지점 지점에 자신의 칩을 올려 놓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6개가 올려졌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진행법은 간단합니다. 한 쪽 끝의 점에서 플레이어 에어리어(선으로 점이 만들어 진 곳)으로 자신의 칩을 힘껏! 밀어 넣습니다. 만약 그 위치에 다른 칩이 있다면, 그 칩을 진행방향으로 밀어내게 되며, 없다면 그냥 위치하면 됩니다.
힘껏!밀어 보셨나요? 그러면 이제 본격적인 전술을 익혀야 겠네요. 밀어 넣은 다음에는 자신의 칩이 4개가 한 줄로 이웃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 것도 다른 칩을 일직선상에 포함해서 말이죠! 예를 들어, 한 줄에 흑색칩이 4개가 연속으로 있고, 백색칩이 2개가 있다면, 흑색플레이어는 자신의 칩을 도로 거두어 드리고, 백색칩은 따 먹습니다. 이렇게 되면, 백색칩은 놓을 수 있는 칩의 수가 줄어들겠죠? 반면 흑색칩은 놓을 수 있는 칩의 수가 보전됩니다.
궁극의 쌍4! 이 것으로 위쪽과 옆쪽의 검은 말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플레이이를 하여, 더 이상 놓을 수 없는 프레이어가 있으면, 그 플레이어의 패배로 게임의 막을 내립니다.
보기만 해도 머리가...이제 보드판을 잘 들여다보세요... 어떤 생각이 드세요? 간단하세요? 룰을 잘 이해하고, 보드판에서 칩들의 움직을 생각해보면 간단하지 않다는 답이 나올 것입니다. 모든 점에서는 6방향으로의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계속되는 칩의 변화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죠. 6방향 중에서 하나라도 놓치면 게임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상상을 해보세요? 참 절묘하지 않나요? 2차원인 보드판을 3차원으로 구성해놓은 듯한 느낌이 드실 겁니다. 그 정도로 GIPF는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때때로 절묘한 한 수가 나와서 아! 하는 탄성을 불러 일으켜 주죠. 뿐만 아니라 위에서 설명한 룰뿐이 아닌 스탠다드 룰과 토너먼트 룰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토너먼트 룰보다는 GIPF를 사용하는 스탠다드 룰이 괜찮습니다만... 3가지 룰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도 GIPF의 매력은 떨어질 줄을 모릅니다.
익숙해지면 GIPF말을 가지고 해보자.오목만큼 간단하고, 장기 정도의 수싸움과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복고풍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GIPF는 당신의 욕구를 채워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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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합니다. 내용물도 룰도... 하지만... 승리하기란 그리 간단치 않군요.
단순히 자기의 칩을 일렬로 채우는 것만 골몰하면 승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칩을 내 줄에 함께 세워 상대의 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면 결국 상대방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되죠 ^^;
엄청나게 치열한 수 싸움까지는 아니더라도 두뇌자극용이라면 이 이상 어울리기는 힘들듯 합니다. (다른 비유라면 오목보다 복잡하고,바둑보다 쉬운 장기같은 거라고나 할까... 제르츠보다 쉽고 드본보다 박세다라고 하면 맞는말일까나...) -
GIPF 시리즈의 첫 작품이죠. GIPF 시리즈를 순서대로 즐기신다면 꽤 재밌게 다가올 작품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약간 실망할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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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는 밀어서 먹어야지 하는 생각 보단 튕겨서 상대방의 토큰을 테이블 밖으로 떨궈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거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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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게 참 이기기가 힘들더군요. 그렇지만, 나름대로의 중독성이 있어서^^ GIPF씨리즈는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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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어요~ 칩위에 또 칩이 놓여있잖아요? 위에 사진에서 저건 어떨때 그렇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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