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ucket King 재밌는 테마의 가벼운 카드게임

Medina, Street Car, Land Unter와 같은 수작을 만든 Stefan Dorra의 2002년 신작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형태는 카드게임으로 물통(버켓, 빠께쓰)이라는 정말 특이한 소재를 사용한 가볍고도 즐거운 게임입니다.

일단 게임의 인원은 3 ~ 6명에 플레이시간 20 ~ 40분으로 가볍습니다. 이 점만으로도 이 게임은 가족게임의 요소가 다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박스나 카드에 그려져 있는 재미있는 동물의 그림이나 귀엽게 그려져 있는 물통을 보고 있으면, 당장 가족들을 불러 모으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버켓킹은 생각보다 공격적인 요소가 강한 게임입니다. 상대방의 물통을 공격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사실 동물이 폭주를 한다기 보다는 동물들에게 사주를 하는 분위기가 강하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끼리 웃으면서도 즐길 수 있지만, 친구들과 전투적으로도 즐길 수 있는 양면적이 게임입니다.

일반적인 카드게임과 비슷하게 이 게임또한 카드운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그렇지만, 물통이라는 존재로 인해서 조금 그 운이 줄어들고 전략적인 면이 강화되었습니다.

룰은 초 간단합니다. 먼저 15개의 물통으로 피라미디를 만듭니다. 그리고, 카드를 나누어 갖습니다. 이 카드로 이제 1장에서 3장을 내면서 상대방에게 공격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카드덱에서 1장을 보충 받아옵니다. 그 때 공격을 받은 플레이어는 그 동물과 같은 동물로 방어를 해야합니다. 단, 일전에 낸 카드의 점수보다 높아야 합니다. 만약 방어에 실패하면, 그 동물이 좋아하는 색깔의 양동이 하나를 피라미드에서 제거시키면 됩니다.

굉장히 간단하죠? 그렇지만, 이 피라미드구조라는 것이 묘합니다. 아래가 무너지면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구조가 바로 피라미드죠. 버켓킹은 이 구조의 특성을 잘 이용한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처음에 받은 카드를 바탕으로 피라미드를 설계해야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방법도 있지만 속임수를 써서 상대방의 공격에서 멀어지는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도 있어 게임은 더욱 즐거워 집니다.

버켓킹은 가볍고 유쾌한 태마를 바탕으로한 웃음이 있습니다. 피라미드가 특이한 모양으로 계속 무너져 가면서 끈질기게 버텨가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춘 명작이라기 보다는 즐겁고 유쾌한 게임이라 할 수 있죠.

또한 초반 피라미드 쌓을 때의 눈치싸움과 전략은 이 게임을 단순한 카드 뽑기 게임에서 한 발 물러서게 합니다. 형형색색의 물통의 디자인도 아름답고, 카드의 일러스트도 귀여운 좋은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