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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bZERTZ/bBR GIPF Project의 3번 째 작품은 구슬을 사용한 ZERTZ입니다. 시리즈중에서 유일하게 보드가 존재하지 않으며...
  • 2003-02-16 16:30:43

  • 0

  • 26,099

Lv.1 gonglee

ZERTZ 2000년 멘사추천게임

작아지는 보드에서 구슬을 먹어라.

GIPF Project의 3번 째 작품인 ZERTZ는 지금까지의 GIPF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특이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구슬입니다!

초기 배치는 이렇게 하면 된다.

니꺼 내꺼의 구분이 없다

ZERTZ의 특징 중에 눈에 띄는 것은 먼저 보드판이 없다는 것입니다. 보드판 대신에 도너츠모양으로 생긴 받침대 37개를 사용합니다. 또 하나의 주된 특징은 구슬에 자기 것이라는 개념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구슬이던 자신이 먹으면 자신 것이 되는 것이라는 것이죠. 구슬을 보드에 내려 놓을 때는 그러한 개념이 없습니다.

구성물을 살펴볼까요? GIPF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는 단촐한 구성물이 눈에 띕니다. 전술한 받침대 37개와 구슬 24개가 전부입니다. 개인적으로 받침대의 질감이 마음에 듭니다. 찰칵찰칵하는 소리도 좋군요. 반면에 구슬이... 사진에서 볼때는 굉장히 묵직한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가볍습니다. 색이나 다른 부분에서는 합격점을 주겠습니다만, 일반 구슬보다 가벼워서 조금 아쉽네요.

보드가 떨어져 나가면서 이렇게 정렬된다.

보드판이 떨어져 나가는 오묘함

ZERTZ는 구슬을 놓고, 보드의 바깥 쪽을 띄어 내어야 합니다. 만약, 이웃하는 곳에 구슬이 놓여져 있다면 점프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점프가 되면, 점프당한 구슬은 따먹을 수 있게 됩니다(이 경우 보드판을 띄어내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구슬을 따내야 하는 것이죠.


2단 점프로 2개 먹은 뒤에 상대방이 하나 먹은 상태...

간단하죠? 하지만, 여기에 몇 가지 규약이 있습니다. 점프를 할 때는 몇 번이고, 대상만 있다면 한 번에 뛸 수 있습니다. 옛날에 즐겼던 다이아몬드게임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겠네요. 그렇기 때문에 미끼를 던진 다음에 자신의 턴에서 2개의 구슬을 먹는 것도 가능하죠. 또 하나의 제약은 보드판에 대한 것입니다. 보드판 위에 구슬이 있다면, 그 보드판은 제거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메인 보드판과 연결이 끊기게 되면, 끊겨진 보드판에 있던 구슬을 다 획득할 수 있습니다.


보드판을 빼버리면 떨어진 걸 먹을 수 있다.

아름다운 수싸움

이제 구슬의 색깔이 궁금할 것같군요. 이 색은 처음에 플레이어들끼리 정한 목표를 채우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흰색 2개, 흰점 2개, 검은 점 2개를 목표로 정할 수 있는 것이죠. 이 목표를 채우면 끝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하게 구슬만 먹어서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필요없는 것은 적당히 주고, 필요한 것만 챙겨먹어야 하는 것이죠.

ZERTZ의 수싸움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느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해보면 TAMSK에서 쓰인 모래시계가 필요할 정도로 장고를 하는 경우가 생길 정도로 절묘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구성물들이 찰칵찰칵하는 경쾌한 소리와 잘 쌓으면 굉장히 이쁘기 때문에 여러가지 면에서 만족을 줍니다.

아름다운 Zertz~

보드판이 떨어지는 모양과 구슬의 움직임 그리고, 필요한 구슬을 모으는 전략... 쉽게 행동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심도있는 게임구성까지... 모든 GIPF시리즈가 그렇듯이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2인용 게임의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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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3-07 03:05:45

    GIPS 게임은 왜 항상 두뇌를 혹사하는 게임만 만드는 걸까요...
    이젠 아예 멘사추천까지 받았군요...

    이 게임의 최고 묘미는 맵이 변한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언제나 다른 상황에 놓이게 되죠. 백만번 플레이해도 질리지 않는 게임입니다.

    다만... 상대방이 너무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하면 김이 빠지는...

    다이내믹한 요소는 없습니다만, 체스나 바둑두는 기분으로 한 수 한 수 수 읽기를 하며 두뇌를 자극하시고 싶으신 분께 강추입니다.
    • Lv.1 5thBeatles
    • 2003-03-12 14:39:07

    TAMSK의 실패를 바로 만회한 작품입니다. 수읽기의 묘미를 즐기게 해주는 게임으로 다음 작품인 DVONN과는 또다른 맛을 보여줍니다.
    • 2003-03-15 09:53:43

    구슬과 알까기용(?)말, 그리고 빼먹기(승점이되죠 ^^;)가 핵심인 GIPF 시리즈는 체스판 같은 게임이죠 ^^;
    • 2003-04-25 12:13:44

    개인적으로 GIPF시리즈 다 좋아하지만(TAMSK빼고;;;)
    이 게임이 그 중 으뜸으로 재밌음 ^^ (왜냐면 진적이 거의 없어서라나요? -_-)
    • 2003-04-26 14:41:45

    최고겜.. (아! 다이스가 모자란다.. ) 플레이할때 마다 변하는 맵. 넘을수 밖에 없는 아쉬움. 단순한 룰. 깊은 수읽기. 절대적 게임.. 잘하시는 분덜 연락주세요..ㅋㅋㅋ
    • 2003-04-27 14:23:12

    몇 번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흥미진진 ... 하지만 자주하긴 그렇다...
    두 달에 한 번정도^^
    • 2003-06-11 19:24:33

    드본이 나오기전 최고의 GIPF 시리즈 게임이었었고, 지금도 최고의 2인용 수싸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졌던 구슬을 다시 박으면서 진정한 플레이가 시작되는 거 같군요. 그러나 연인분들이 대부분인 두명에게는 추천하기 힘들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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