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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bJAVA/bBR 자바섬... 아직 개발되지 않은 섬이지만, 발전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전해지고 있는 이 섬에서 새로운 도전이 지금 시작되고 있습니다.
  • 2003-02-16 16:29:03

  • 0

  • 29,166

Lv.1 gonglee

JAVA 황금콤비의 두 번째 도전

자바섬의 진정한 패자는 누구?

평화로웠던 자바섬에 개발의 열풍이 불어 닥쳤습니다. 섬에는 별다른 자원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이 개발의 열풍은 무엇인지... 특이하게도 개발자들은 높은 곳을 차지하기 위해서 바둥거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보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 했던가...

자바섬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무거운 박스

오우! 전작인 티칼과 비교하면 정말 대단할 정도로 무겁습니다. 박스가 휘어질 정도로 무거운 박스를 열어보면 무식하게 두꺼운 타일들이 가득합니다. 덕택에 보드에 깔아 놓으면 상당히 멋집니다. 또한 높이를 중요시하는 이 게임에서 높이의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게임을 하기에 용이합니다.

전체적인 색은 케이스에 색깔과 동일하게 붉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통일감은 물론 테마를 잘 살린 구성물은 이 게임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걸작

Wolfgang Kramer와 Micheal Kiesling은 1999년 올해의 게임을 받은 티칼의 후속으로 자바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 콤비는 그 사이 토레스라는 명작으로 또 한 번 독일 올해의 게임상을 거머줘었습니다만, 티칼과 같은 시리즈는 자바가 두 번째 작품이 되는 것이죠.

결론적으로보면, 자바는 티칼의 후속으로 전혀 손색없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티칼에서 사용된 AP시스템과 비슷한 구성물 때문에 별다른 것 없다고 느끼실진 모르겠습니다만, 높이의 개념을 도입하고, 다양한 타일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조금 더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신성보다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다가왔기에 상복은 조금 없었던 편이지만, 후속으로 훌륭한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같지만, 다르다

티칼과 다른 점은 AP가 6으로 줄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 번에 놓을 수 있는 타일은 AP를 사용함에 따라 얼마든지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타일도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쌓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게임은 단순한 2차원을 벗어나서 3차원적으로 재편되었습니다. 이 높이라는 것이 도시의 소유권을 나타내기에 플레이어들은 끊임없이 높은 곳을 노리게 만들었습니다. 치열한 높이 싸움은 이 게임의 백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높으면 유리하다

자바는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곳에 3가지 있습니다. 사원을 크게 지어서 점수를 얻는 방법과 저수지를 차지하는 방법, 그리고 사원에서 축제를 열어서 점수를 얻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3가지 방법 중에서 앞에 두가지 방법은 모두 높이에서 우월한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그렇기에 자바에서는 높이는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이는 자바의 모든 것. 정말 리얼한 표현이다...

축제의 경우는 조금 다르게 카드에 의존합니다. 자바에서 유일하게 운의 요소가 들어 있는 부분인데요. AP를 사용해서 뽑은 카드를 사원 축제에 쓰이는 아이템(카드 덱 옆에 놓은 카드)그림과 맞춰내어 더 많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축제 점수를 얻게 되어 있습니다.

운보다는 전략이다!

티칼은 타일을 뽑는 운. 화산 타일이 뽑히는 운. 보물을 차지하는 운 등등... 비교적 운에 의지하는 요소가 강했습니다. 물론 경매버젼을 사용하면 운의 요소가 줄어들긴 합니다만, 일반 버젼에서는 운의 요소가 강하다고 볼 수밖엔 없죠. 하지만, 자바는 대부분이 운이 아닌 전략으로 이루어 집니다. 자신의 AP와 가지고 있는 특수타일(2개짜리, 1개짜리)들을 최대한 잘 이용해야 합니다.

잘 만든 또 하나의 명작

자바의 첫 느낌은 정말 잘 만들었다! 입니다. 티칼을 접한 사람에게는 더욱 발전된 게임성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신선함을 주는 훌륭한 게임입니다. 개발이라는 테마와 어우러져, 타일이 놓여지면, 무인도가 개발되는 느낌을 잘 살려주며 소유권을 확실하게 구분하여, 치열한 경쟁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한 막판 점수계산이 크기 때문에 막판 뒤집기 요소까지 정말 잘 갖추고 있습니다. 훌륭한 게임은 뭐가 달라도 다른 개성과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바도 훌륭한 시스템과 뛰어난 전략성이 녹아 있는 멋진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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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3-06 16:49:46

    높이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타일의 존재는 한참 게임하다 보면 어느새 보드가 상당히 예뻐졌다는 느낌을 가지기 충분합니다.

    전작인 티칼이 지형탐색이었다면 이번엔 높이싸움이군요. 왠지 토레스를 떠올리게 되는 건...(디자이너가... 음... 역쉬...)

    티칼, 자바, 멕시카 삼총사는 비슷한 듯 하지만 각기 다른 요소가 있어서 뭐라 하기 힘듭니다. 다만 자바만의 특징이라면 후반 뒤집기의 스릴이 있다는 점입니다. 갈수록 높아지고 갈수록 점수가 커지니까요...

    어째 후반의 일발역전의 요소는 티칼보다는 자바가 자바보다는 멕시카가 더 커서 갈수록 후반의 위력이 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이미 티칼을 해 보신 분이라면 재미있게 즐기실 듯. 다만 아직 티칼을 안 해 보신 분이라면 티칼부터 해 보시길 권합니다. (아님 토레스라도...) AP시스템이라는 거 의외로 전략성이 풍부한 시스템이라 무경헙자는 유경험자에게 지기 쉽답니다.^^;
    • Lv.1 5thBeatles
    • 2003-03-12 14:12:47

    개인적으로 AP 시스템의 정점을 보여주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높이 쌓여 가는 보드를 보면 눈요기도 확실히 되구요.

    Tikal의 경우에는 상대방의 진출 지역에 재진출하기가 매우 힘들었던 반면 JAVA의 경우에는 쌓여 가는 타일을 통해 상대방의 진영을 끊고 다시 키우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에 훨씬 더 조심스럽게 AP를 사용해야 하죠.

    Torres와 함께 최고의 AP 시스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3-03-14 00:02:06

    저는 이 게임에 상당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티칼, 자바, 멕시카(-_-)의 3가지중에 꼽으라면 저는 자바에 한표.. ^^
    아무래도 쌓여가는 타일의 위치를 가늠하는 머릿속 3D배치가 나름대로 즐거웠던것도 있겠고 제 본업에 들어가는 단어의 네이밍에 애착을 보인것도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한방노림수에 무너져가는 상대편을 보는 즐거움이.. ^^;
    실컷 키워놓은 상대방의 구역을 접수할떄의 쾌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추천~
    • 2003-10-13 20:06:11

    .... 사고프당
    • 2008-10-21 05:52:34

    아, 재밌으려나....

    감사히 담아갈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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