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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are & Tortoise/bbr
달려라 신나게 달려! 오늘도 토끼는 신나게 달립니다. 주사위로 달리냐구요? 아뇨~ 당근 먹고 달린답니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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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6 16: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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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gonglee
Hare & Tortoise 1979년 독일 올해의 게임상
레이싱 게임의 고전명작
이솝우화에 나오는 토끼는 정말 재빠른 동물로 묘사됩니다. 단지 게으를 뿐이죠. 토끼와 거북이도 그런 우화를 생각했던 것일까요? 게임에서의 토끼도 물론 재빠릅니다. 아니, 빠르다고 하네요. 단지 당근을 무지하게 먹습니다. 먹지 않으면 뛰지도 않습니다. 플레이어는 바로 이 게으름에 득도한 토끼를 누구보다 빨리 결승점에 인도해야 합니다.
여기가 바로 결전지! 곳곳에 당근을 모을 수 있는 곳이 보인다.1979년 올해의 게임
이 게임은 독일 올해의 게임(Spiel des Jahres)가 처음 생긴 1979년에 당당하게 게임상을 거머쥔 고전 명작입니다. 실제로는 1979년 전에 영국에서 먼저 발매가 되었었습니다만, 게임상에 후보작으로 올려져서 상을 타게 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 때 후보작이 지금까지 발매되는 것은 어콰이어밖엔 없습니다. 그 정도로 이 게임은 수십년 전부터 인정받아온 명작게임이라는 것이죠.
신나는 게임상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상을 받았다는 다 재미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토끼와 거북이는 꽤 재미난 게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게임들처럼 복잡성과 상호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흔히 말하는 자원활용(Resource Management)라는 것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경주에는 거북이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직 토끼들만 경주를 하게 되죠. 일단 시작전에 플레이어들은 일정량의 당근을 지급 받습니다. 이제 동봉되어 있는 카드에 적힌 만큼 당근을 내고, 자신의 토끼를 달리게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웃기는 것이 이노무 토끼라는게 2칸을 가면 1+2개 3칸이면 1+2+3개 5칸이면 1+...+5개의 당근을 먹어버립니다. 그렇기에 계속 당근을 벌면서 게임을 진행해야 합니다. 게임 안에 오른쪽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은 비용정리표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당근을 벌어보자보드를 보면 다양한 그림들과 숫자로 이루어 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 이유가 있죠. 숫자로 된 곳은 그 곳에 다다랐을 때 그 숫자의 등수라면 해당 등수의 10배에 달하는 당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양배추 칸에서는 양배추 카드를 내고서 자신의 등수의 10배에 달하는 당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근이 그려진 칸에서는 10개의 당근을 버리거나 지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면 궁금증이 생기죠? 그러면 중간에 멈추었는데, 당근이 없으면 어떻게 할까요? 그 때는 거북이칸으로 후퇴하면 됩니다. 그러면 거북이는 후퇴만 칸수 * 10만큼의 당근을 준답니다.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당근을 무턱대고 많이 버는 것이 승리의 길이 아닙니다. 결승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등수 * 10개 이하의 당근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근칸에서 주구장장 10개 씩 버리고 있어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결국은 너무 많이 버는 것도 너무 적게 버는 것도 승리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토끼와 거북이는 완급조절을 사랑하는 게임입니다. 오른쪽에 그림처럼 1등으로 들어오려면 10개 이하의 당근이 있어야 하죠.
눈치와 레이싱토끼와 거북이는 굉장히 룰이 간단합니다. 그리고 구성물도 굉장히 간단하죠. 하지만, 생각보다 게임을 처음접하면 쉽지 않음을 느낄 것입니다. 생각보다 당근의 수급이 쉽지 않기 때문에 조금의 시행착오가 필요하죠. 하지만, 두어번 달리다 보면 코스에 대한 이해가 오면서 점차 잘 달릴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수준에 오면 모두 똑같은 수준에 올라가게 되죠. 그렇기에 처음해도 나중에 해도 꽤나 재미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1등의 그날까지 모으고 또 모이고! 버리고 또 버리고!게임이 완숙해 지면 토끼와 거북이는 눈치게임으로 돌변합니다. 서로 토끼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 등수싸움을 하고, 당근을 조절하기 위한 사투가 시작됩니다. 아름다운 모습(?)이죠. 룰이 무지 쉽고, 재밌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보드 게임을 처음접하는 분들에게 소개하기도 쉽고, 간단히 즐기기에도 좋은 훌륭한 게임입니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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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레이싱의 시스템에 당근관리라는 변수를 통해 지루함을 극복한 수작입니다.
다른 것은 다 쉽게 배울 수 있는데 골인점 앞에서 당근이 남아돌아 골인하지 못하는 비운을 맞이하는 토끼가 꽤 되더군요.
단순히 당근을 먹어가며 무작정 달리는 것은 결코 승리를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기다림과 꾹 참는 지혜. 이 게임에 등장하지도 않는 거북이가 당당히 게임이름에 등장하는 이유라면 과장인가요? -
레이싱 게임 중에는 가장 재밌다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주사위 운도 없고 여러 특수 칸의 능력을 잘 이용해서 당근의 양을 잘 조절하는 게이머의 전략을 요구하는 명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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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싸움이 아닌 당근싸움이 되는 게임. 절대수를 막기위한 주사위 굴림... 거북이 막기전략.. 최고의 명언 "양배추를 가진 자, 게임에 이기지 못하리라~~~ ㅡ.ㅡ;) 본인은 아주 좋아하나.. 주위에선 시큰 둥해서.. 별로 햇빛 못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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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님과 달리 주변에서 반능이 무지 좋음.
포뮬라드 이후 좋아하는 레이싱 게임~!
가끔은 거북이 한테 자문도 구하고~
아싸 당근먹고 달려라!!
역시 그래도 가장 문제가 되는건 양배추야 ㅠ.ㅠ -
재밌는 게임!^^
뒤에 오는 토끼를 조심하라는...^^; 한번에 골인한다는...ㅋ -
저는 잘잘한 룰이 많아서 인지..요즘엔 레이싱 겜이 잼있는게 많아서인지...별로... 79년 상받았을 때는 주사위 없이 겜 한다는게 획기적이 었던것 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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