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음으로 여친과 지난 아니 작년 슈필 때 산 카르카손-상인과 건축가- 확장을 드디어 해봤어요

 

기존에는 본판에 여관과 대성당+공주와 용+더 타워 까지 섞어서 견제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ㅎㅎ;;

 

카르카손 20주년 기념판은 원래 그 하나만으로 즐기는데, 어제는 무슨 바람이 분 건지 그 동안 묵혀둔(?) 상인과 건축가가 해보고 싶었어요~

상인과 건축가에는 주머니 1개 포함되어 있어서, 이제 타일을 주머니 안에 넣고 뽑게 되더군요 ㅎㅎ

이번 확장에 새로 추가된 미플 (돼지, 건축가)과 상품 토큰 ( 포도주 토큰 9개, 밀 토큰 6개, 옷감 토큰 5개) 이에요.

 

저는 사실 아레나로 2번인가 3번 해봤는데 그 당시엔 상인과 건축가 룰을 1도 몰라서 완전 졌었죠 후후...

 

미플이 잘보이게 편의상 눕혀 놓았어요.

상인과 건축가에서는 본판이나 다른 확장과는 다르게 상대방 성을 완성되게 도와주는 이상한(?) 요소가 있어요.

바로 상품 토큰 때문이죠! 

 

노랑색 미플이 성에 있는데 파랑색 미플의 플레이어 차례 때 성을 완성시켜요.

보통 이러면, 노랑색만 점수를 먹죠.

하지만, 성에 포도주 그림이 그려진 타일이 2개가 있죠? 

누구든 상관없이 마지막에 타일을 놓아 성을 완성한 플레이어가 완성된 성의 그려진 상품 토큰을 가져가요~

(즉, 파랑색 미플의 플레이어가 포도주 상품 토큰 2개를 가져가요~)

 

이 상품 토큰은 게임 종료 후 마지막 점수 계산할 때 점수를 줘요~

각 종류 (포도주, 밀, 옷감) 별로 가장 많은 상품을 가진 플레이어가 10점을 얻고, 가지고 있는 상품 토큰의 개수가 같다면 같이 10점을 얻죠!

 

지금은 좋을지 몰라도 성이 완성되어서 좋을지 몰라도, 후반을 생각한다면 상품 토큰을 모으는 게 무조건 유리하죠.

만약, 3가지 상품 모두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면 무려 30점 이니까요~

 

다음은 건축가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건축가는 보통 미플을 놓는 대신에, 방금 놓은 타일에 놓을 수 있어요. 

건축가는 성과 도로에만 놓을 수 있고, 주의할 점은 자신의 미플이 이미 있는 도로, 성에만 놓을 수 있어요!

건축가의 능력은 건축가가 놓인 도로나 성이 확장하도록 타일을 놓는다면, 이번 차례가 끝나고 나서, 바로 타일을 하나 더 뽑은 후 놓을 수 있어요. (차례를 한번 더 가져요.)

이 후에 바로 건축가가 놓인 도로나 성이 확장하도록 타일을 놓아도, 3번째 차례는 가지지 않아요~

 

건축가가 회수되는 경우는 건축가가 놓인 도로나 성이 완성되는 경우에요.

 

(※건축가는 도로나 성을 누가 지배하는지 영향력을 계산할 때, 미플로 계산하지 않아요~)

 

아, 그리고 전략상 건축가는 도로에 놓는게 가장 효율이 좋은 거 같아요.

(제 여친과 다르게 저는 멍청하게 성에 먼저 놓았네요;;)

 

마지막으로 돼지 미플에 대해서 설명할게요~

돼지는 보통 미플을 놓는 대신에, 방금 놓은 타일에 있는 들판에 놓을 수 있으며, 이미 자신의 농부가 있는 들판에만 놓을 수 있어요!

 

돼지는 농부처럼 게임이 끝날 때까지 회수가 되지 않으며, 마지막 점수를 계산할 때 농부의 점수를 3점에서 4점으로 늘려줘요~

(농부: 게임이 끝날 때, 인접한 완성된 성 하나 당 3점을 획득해요.)

 

 

마지막으로,

 

 

어제 게임하고 난 후의 모습이에요~

포도주는 여친과 개수가 같아서 똑같이 10점씩 얻지만, 밀과 옷감은 제가 더 적어서 여친만 20점 먹었죠;;

 

하지만, 농부의 힘으로 제가 이겼어요 ㅎㅎ

 

왜 상인과 건축가가 여관과 대성당과 더불어 좋은 확장인 지 딱 한번의 플레이였지만 알 게 되었어요.

(상대방 성도 완성되게 도와주는 요소인 상품 토큰들, 농부의 점수를 늘려주는 돼지, 차례를 한번 더 가지게 해주는 건축가)

 

다음에는 소소하고(?) 심심하게(?) 견제 없이 여관과 대성당도 같이 섞어서 해볼 생각이네요~

 

 

간단하게 플레이 쓰루 영상도 찍었으니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이상으로 엉성하고 짧은(?) 리뷰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