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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써보는 파주 슈필 1박2일 3부자 나들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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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23: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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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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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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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라프라스
[두달 전 어느날]
회사 내 보드게임 동료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5월말에 하는 슈필에 갈생각이 있냐는 나의 물음에
작년에 첫날 물난리통에 이것 저것 주워오느라 정말 난리통 그자체였다는 이야기와
왕복 4시간의 거리에 아랑곳하지않고 다녀왔다는 나의 고생담과 전리품? 자랑을 듣고는 동료는 가보고 싶다고만 했다.
[한달반전 어느날]
사내 동호회 모임을 마치고 다시금 파주슈필 이야기가 나왔다.
왕복 4시간의 거리 2일동안하느니 1박2일로 가보는 것은 어떠냐는 계획에 그동료는 동의를 했다.
그에게는 9살 짜리 아들이 하나 있었다.
나도 11살 짜리 아들이 하나 있다.
父子끼리 1박2일을 놀러가겠다고 한다면 마다할 와이프는 세상에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퇴근 후 와이프의 윤허가 있었다.
이제 본격적인 계획을 세울 때다!
[그 다음날]
헤이리 마을의 멋진 숙소들을 검색하며 가장 알맞는 숙소를 찾아 보다 행사장 정문까지 걸어서 5분거리에 멋진 숙소를 하나 잡을 수 있었다.
4인이 쓰기에는 다소 넓고 비싼 팬션이었지만, 1박2일로 놀러간다는 것에 흥분한 상태라 그것이 눈에 들어 오진 않았다.
....
[창고전 온라인 예매 오픈하는 날]
그동안 여러 루트를 통해 창고전이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동안 못샀던 게임들을 살 기회라고 생각했다.
나의 보드게임 구매를 막을 사람이 없지 않은가.(여보 미안해요)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이런날은 회사일도 바쁘다. 정신차리고 시계를 보니 오후 8시..
부랴부랴 남은 시간대를 보았다.
아뿔싸.
남아 있는 시간은 토요일 오후7시와 일요일 오후...
다 차면 다른 시간대도 오픈한다는 글을 보았지만, 회사일에 치여 다시금 좋은 시간대를 노리기엔 무리가 있어 타협했다.
어짜피 조금남은건 내손에 들어오기 힘들 거라고 위로하며,
'아들을 회사동료에게 맡기고 얼른 가서 쓸어오자.'
라고 다짐했다.
[파주 슈필 1일전]
극적으로 회사 동료 父子 한파티가 더 참석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 동료의 아들은 8살
이로서 숙소파티는 풀파티가 되었다.
아들을 홀로 두는데 마음이 조금은? 덜쓰이게 되었다.
[파주 슈필 첫째날]
원래 이런 행사는 오픈런이 최고지만,
1박2일이라는 시간은 다음날 아침의 오픈런을 보장해주기에 우리들을 여유롭게 만들었다.
11시경 도착한 우리들은 간단히 그날밤 할 보드게임을 얼른 사고는 숙소로 이동 후 짐을 풀고 정문의 운동장쪽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한 컷)
즐길거리가 늘어났다는 운동장쪽에서 놀면 아이들에게는 좋을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멋진 대형 할리갈리 컵스와 각종 게임들이 아이들의 혼을 빼놓기 충분했다.
5시 아직 행사장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제 슬슬 창고전을 갈시간이다.
맛난 저녁식사를 하고는
아들을 회사동료들에게 맡기고 창고로 향했다.
솔로 던전에 임하는 마음으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다행히 지역모임에서 알게된 분을 만나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며 오픈 시간을 기다렸다.
간단한 창고전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순차적으로 들어간 코보게 창고...
몇몇개는 이미 품절이라 실망했었지만, 훈훈한 할인율로 인해 너그러워진 마음은 지인들에게 선물할 것까지 풍성히 구매를 하게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고민하며 게임들을 구매. 100할리갈리를 겨우 맞추고는
다시 숙소로..
(창고전은 사랑입니다)
내 걱정을 무색하게 아들은 동생들하고 땀을 뻘뻘흘리며 오전에 산 배게싸움 보드게임을 하고 있더란...
아! 벌써 본전을 뽑은 듯한 게임이라니..
아.. 하나 간과한게 있는데, 그건 아이들간의 케미..
어른들도 놀 생각에 기뻤지만, 아이들도 그건 매한가지..
잠자리가 바뀐 아이들의 흥분을 잠재우려 실랑이를 한시간이나 하고 겨우 시작한 3인 '리바이브'..
끝나니 새벽1시..
너무너무 아쉬웠지만, 내일 이친구들과 못다 구매한 게임과 선물들을 받으려면 부지런히 나가야하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취침
[파주 슈필 둘째날]
헤이리 마을이 이리 이쁜 마을이라는 걸 새삼느끼면서 간단한 브런치를 먹고 다시 행사장으로~~
역시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첫째날 보다 널럴한 행사장..
다행히 얼른 어제 못다한 게임 구매와 선물들을 받고는 다시 찾은 가족행사장과 메인 행사장.
어제 보다 쌀쌀해진 날씨에도 아이들의 열정은 식지 않아 곳곳을 돌아다니다
다시한번 합을 맞추어 대형할리갈리 컵스도 한판!
아쉽게 가이오트님 동선하고는 맞지 않아 같이 놀 기회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충분히 즐기고는
개인 일로 일찍 나와야해서 12시에 파주슈필을 마무리
근처 맛난 한식 식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3 부자 파티는 해산을 하였네요.
- 끝 -
3줄 요약
1박2일로 파주슈필을 갔다왔다
복잡했지만 즐겁고 풍성한 시간이었다
3부자파티 내년에도 가야겠다.
회사 내 보드게임 동료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5월말에 하는 슈필에 갈생각이 있냐는 나의 물음에
작년에 첫날 물난리통에 이것 저것 주워오느라 정말 난리통 그자체였다는 이야기와
왕복 4시간의 거리에 아랑곳하지않고 다녀왔다는 나의 고생담과 전리품? 자랑을 듣고는 동료는 가보고 싶다고만 했다.
[한달반전 어느날]
사내 동호회 모임을 마치고 다시금 파주슈필 이야기가 나왔다.
왕복 4시간의 거리 2일동안하느니 1박2일로 가보는 것은 어떠냐는 계획에 그동료는 동의를 했다.
그에게는 9살 짜리 아들이 하나 있었다.
나도 11살 짜리 아들이 하나 있다.
父子끼리 1박2일을 놀러가겠다고 한다면 마다할 와이프는 세상에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퇴근 후 와이프의 윤허가 있었다.
이제 본격적인 계획을 세울 때다!
[그 다음날]
헤이리 마을의 멋진 숙소들을 검색하며 가장 알맞는 숙소를 찾아 보다 행사장 정문까지 걸어서 5분거리에 멋진 숙소를 하나 잡을 수 있었다.
4인이 쓰기에는 다소 넓고 비싼 팬션이었지만, 1박2일로 놀러간다는 것에 흥분한 상태라 그것이 눈에 들어 오진 않았다.
....
[창고전 온라인 예매 오픈하는 날]
그동안 여러 루트를 통해 창고전이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동안 못샀던 게임들을 살 기회라고 생각했다.
나의 보드게임 구매를 막을 사람이 없지 않은가.(여보 미안해요)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이런날은 회사일도 바쁘다. 정신차리고 시계를 보니 오후 8시..
부랴부랴 남은 시간대를 보았다.
아뿔싸.
남아 있는 시간은 토요일 오후7시와 일요일 오후...
다 차면 다른 시간대도 오픈한다는 글을 보았지만, 회사일에 치여 다시금 좋은 시간대를 노리기엔 무리가 있어 타협했다.
어짜피 조금남은건 내손에 들어오기 힘들 거라고 위로하며,
'아들을 회사동료에게 맡기고 얼른 가서 쓸어오자.'
라고 다짐했다.
[파주 슈필 1일전]
극적으로 회사 동료 父子 한파티가 더 참석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 동료의 아들은 8살
이로서 숙소파티는 풀파티가 되었다.
아들을 홀로 두는데 마음이 조금은? 덜쓰이게 되었다.
[파주 슈필 첫째날]
원래 이런 행사는 오픈런이 최고지만,
1박2일이라는 시간은 다음날 아침의 오픈런을 보장해주기에 우리들을 여유롭게 만들었다.
11시경 도착한 우리들은 간단히 그날밤 할 보드게임을 얼른 사고는 숙소로 이동 후 짐을 풀고 정문의 운동장쪽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한 컷)
즐길거리가 늘어났다는 운동장쪽에서 놀면 아이들에게는 좋을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멋진 대형 할리갈리 컵스와 각종 게임들이 아이들의 혼을 빼놓기 충분했다.
5시 아직 행사장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제 슬슬 창고전을 갈시간이다.
맛난 저녁식사를 하고는
아들을 회사동료들에게 맡기고 창고로 향했다.
솔로 던전에 임하는 마음으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다행히 지역모임에서 알게된 분을 만나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며 오픈 시간을 기다렸다.
간단한 창고전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순차적으로 들어간 코보게 창고...
몇몇개는 이미 품절이라 실망했었지만, 훈훈한 할인율로 인해 너그러워진 마음은 지인들에게 선물할 것까지 풍성히 구매를 하게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고민하며 게임들을 구매. 100할리갈리를 겨우 맞추고는
다시 숙소로..
(창고전은 사랑입니다)
내 걱정을 무색하게 아들은 동생들하고 땀을 뻘뻘흘리며 오전에 산 배게싸움 보드게임을 하고 있더란...
아! 벌써 본전을 뽑은 듯한 게임이라니..
아.. 하나 간과한게 있는데, 그건 아이들간의 케미..
어른들도 놀 생각에 기뻤지만, 아이들도 그건 매한가지..
잠자리가 바뀐 아이들의 흥분을 잠재우려 실랑이를 한시간이나 하고 겨우 시작한 3인 '리바이브'..
끝나니 새벽1시..
너무너무 아쉬웠지만, 내일 이친구들과 못다 구매한 게임과 선물들을 받으려면 부지런히 나가야하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취침
[파주 슈필 둘째날]
헤이리 마을이 이리 이쁜 마을이라는 걸 새삼느끼면서 간단한 브런치를 먹고 다시 행사장으로~~
역시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첫째날 보다 널럴한 행사장..
다행히 얼른 어제 못다한 게임 구매와 선물들을 받고는 다시 찾은 가족행사장과 메인 행사장.
어제 보다 쌀쌀해진 날씨에도 아이들의 열정은 식지 않아 곳곳을 돌아다니다
다시한번 합을 맞추어 대형할리갈리 컵스도 한판!
아쉽게 가이오트님 동선하고는 맞지 않아 같이 놀 기회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충분히 즐기고는
개인 일로 일찍 나와야해서 12시에 파주슈필을 마무리
근처 맛난 한식 식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3 부자 파티는 해산을 하였네요.
- 끝 -
3줄 요약
1박2일로 파주슈필을 갔다왔다
복잡했지만 즐겁고 풍성한 시간이었다
3부자파티 내년에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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