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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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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12: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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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leonart
저는 이번 논란의 초기부터 완경이라는 단어의 사용 자체에 문제가 없다는 쪽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어제 코보게가 내놓은 입장과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보게의 이번 입장문은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먼저 의학용어에 관한 예시가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드신 꼽추와 정신분열증같은 단어는 아직 사회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하와 조롱이 만연하던 시대를 지나 사회가 성숙해지면서 자연스레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한 단어의 사용을 꺼리는 분위기에서 대체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폐경의 경우는 다릅니다. 폐경이라는 단어를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조롱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일상에서 쓰이는 단어이고 의학용어이기도 합니다. 폐경을 완경이라 부르는 것이 당사자를 배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폐경이라는 단어를 쓴다고 해서 그 사람이 폐경에 부정적인 의미를 덧씌우고자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맞지 않는 예시는 도리어 오해와 반발을 일으키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폐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꼽추나 정신분열증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과 다를게 없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입장문에서 드러나는 소비자들에 대한 공격성 때문입니다.
지금 완경이라는 단어에 반발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멀쩡한 의학용어가 있음에도 굳이 의미가 있는 다른 단어를 쓰고자 한다면 그에 합당하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완경의 좋은 취지와 의미를 설명하고 동시에 폐경이라는 단어가 부적절하기에 완경을 쓴 것은 아니었다 정도만 되었어도 충분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입장문의 마지막 문단은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마치 그들이 어머니와 여성에 대한 존중이 없기 때문에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코보게가 입장문에서 내야할 것은 그들을 설득하는 것이지 공격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논쟁으로 갈라져 싸우고 상처입었습니다. 여성과 어머니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중요하듯이 코보게의 물건을 사주고 애정을 쏟는 소비자들에 대한 예의와 존중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보게의 이번 입장문은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먼저 의학용어에 관한 예시가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드신 꼽추와 정신분열증같은 단어는 아직 사회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하와 조롱이 만연하던 시대를 지나 사회가 성숙해지면서 자연스레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한 단어의 사용을 꺼리는 분위기에서 대체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폐경의 경우는 다릅니다. 폐경이라는 단어를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조롱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일상에서 쓰이는 단어이고 의학용어이기도 합니다. 폐경을 완경이라 부르는 것이 당사자를 배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폐경이라는 단어를 쓴다고 해서 그 사람이 폐경에 부정적인 의미를 덧씌우고자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맞지 않는 예시는 도리어 오해와 반발을 일으키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폐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꼽추나 정신분열증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과 다를게 없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입장문에서 드러나는 소비자들에 대한 공격성 때문입니다.
지금 완경이라는 단어에 반발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멀쩡한 의학용어가 있음에도 굳이 의미가 있는 다른 단어를 쓰고자 한다면 그에 합당하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완경의 좋은 취지와 의미를 설명하고 동시에 폐경이라는 단어가 부적절하기에 완경을 쓴 것은 아니었다 정도만 되었어도 충분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입장문의 마지막 문단은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마치 그들이 어머니와 여성에 대한 존중이 없기 때문에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코보게가 입장문에서 내야할 것은 그들을 설득하는 것이지 공격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논쟁으로 갈라져 싸우고 상처입었습니다. 여성과 어머니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중요하듯이 코보게의 물건을 사주고 애정을 쏟는 소비자들에 대한 예의와 존중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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