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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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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15: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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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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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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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9 뽀뽀뚜뚜
아니, 어제까지 보드게임 페스타라 다들 신나신나 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완경 논란인가보네요?
저는 그게 누굴 비하하거나, 어원이 고약하거나, 대중이 대부분 의미를 모를 만큼 신조어가 아니라서 신경 안쓰여서요.
그냥 보드게임페스타 이야기나 할래요~
큰 아이가 주말에 학교에 잠깐 갈 일이 있어서 학교 마치고 가느라 11시 넘어 출발했더니 도착 시간이 거의 1시였습니다.
차 엄청 많더라고요?
근데 펫 페어도 있었나봐요.
차 창문마다 강쥐들이 다 고개를 내밀고 바람을 만끽하고 있어서 엄청 귀여웠습니다. ㅎㅎ
유튜브에서 먼저 접한 13비버로 시작합니다.
재밌었는데, 우리 막둥이가 제일 좋아할 줄 알았는데, 12카드 업다운에 다운을 불렀는데 13이 나오는 불운을 몇 대나 맞고 장렬하게 퇴장하면서 뿌앵 울었답니다. 완죤! 재미 없다며 입이 오리만큼 나와서 떠났습니다. ㅋㅋㅋ 으이궁
신작인 별의 소원도 재밌게 하고 왔어요.
큰 애가 저거 꼭 체험해 봐야 한다고 줄 서 있다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전 이 이후로 기억이 별로 없어요...ㅋㅋㅋ
전날 부터 왠지 상태가 안좋은거 같았는데 아무래도 심한 급체였던거 같습니다.
토하고, 눈앞이 깜깜해지고, 소리도 웅웅 멀어져가는데 이대로 죽는건가, 이게 미주신경성 실신인가.. 아니면 심근경색?
별의 별 생각을 하며 컨디션이 좋아지길 기다리며 테이블에 엎어져 있었답니다.
덩치 곰만한 아줌마가 왠지 테이블에 엎어져 있다가, 붕어빵마냥 뒤집었다가 하며 헤롱헤롱 대고 있는걸 보신분이 계시다면 아마 저였을지도.
그 와중에 저렇게 멋진 게 있는데 체험을 해보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아빠가 대표로 줄 서 있다가 운 좋게도 가이오트님과 함께 체험에 예약이 되어서! (취소자가 났다고) 기다렸다가 체험도 하고 왔어요.
가이오트 님.. 선글래스 쓰지 말아주세요. 눈빛이 넘나 뇌쇄적인 것을요.
우리들의 뽀통령 가이오트님과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고~
옆 행사장에선 H.O.T, 소찬휘 와서 공연한다고 줄 서들 있던데 우리의 아이돌은 가이오트님이라고요?
넘 잘생겼엇!!!
오늘의 착장은 커피러시 테마인듯 하였습니다. 앞치마 차림도 너무 예뻐요.
게임하고 있는데 한곰님도 지나가서 어멋! 하고 몰래 도촬도 ㅋㅋㅋㅋ
사실 이때도 제가 살짝 온전한 정신이 아니라 룰을 제대로 이해 못하고 보고 있었는데 가이오트님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는데 얼굴도 잘생겼어~ 목소리도 좋으시고~ 발음도 좋으시고~ 설명도 상냥하고~ 이래서 연예인 하시나보다~
근데 3등해주신다면서요...
아빠, 아들, 딸 모두 압살하고 30점 훌쩍 넘겨 1등을 차지하고 가셨답니다 ㅋㅋ
그래도 재밌어서 이번엔 삐돌이가 꼴찌여도 울지도 않고 웃으며 나왔답니다. (그리고 곧장 조르기 시전 했죠. 엄마 사죠~)
그래그래~ 별의 소원이랑, 원숭이는 사야겠구나...
아.. 그래 갈팡질팡 카드 슬리브도 사야지..
58 88이던가..? 힘들다..
원래라면 사가는 게임들의 카드 슬리브도 찾아서 사가는 편인데 이날 정말 제가 기운이 없고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집에 와서 보니까.
언제 또 이렇게 주섬주섬 잘도 사왔네... 하...
.....이제 진짜 집을 큰 곳으로 이사 가기 전엔 수납할 곳이 없다고.......
근데 이번에 진짜 전부 재밌어서 일욜에 대부분 한판씩 다 돌렸습니다.
딥씨크루, 와 명성이 아깝지 않더군요.
티켓투라이드 파리 - 이거 진짜 디테일 너무 예뻐요. 수납 칸마저 너무 예뻐! 기차 디테일도 달라!
플레이시간 짧아요! 15분!
이건 다 하고 울 막둥이가 집짓고 놀았답니다. ㅋㅋㅋ 수납이 조금 애매했는데
오늘 다이소 가서 통 사다 넣고 또 소소한 행복 느끼고 있습니다.
아 이런거 잘 넣고 정리되면 기분 왜 이리 좋은걸까요 ㅋㅋㅋ 행복 어디 멀리 있지 않아요~ 다이소 천원의 행복.
사진도 다 못찍었지만 고스트와 오비토도 재밌게 했습니다.
고스트는 2000년대 초반에 보드게임 카페에서 가이스터라는 이름으로 했던 그 게임이었어요.
그때 너무 재밌게 해서 집에서 해보고 싶어가지고 ㅋㅋㅋ 천원샵에서 자석 체스를 하나 사서 폰 뒤에 파란 점, 빨간 점 찍어서 짝퉁 만들었던 게임이었거든요? 근데 아무두 나랑 안놀아줘서 ㅠㅠ 못했는데.
그래서 내가 자식을 낳아서 놉니다. 훗.
게임 해줄 사람 없으면 낳아서 키우는거예요.
어쩐지 열어서 나오는 카드마다 유난히 43*67 슬리브가 많아설랑~
원숭이 카드도, 티켓투라이드도, 딥씨크루까지 전부 43*67이었습니다. 에헤이.. 마지막에 좀 모자라서 어째쓰까 하다가 걍 44 69던가?
비슷한 사이즈로 넣어버렸어요.
울 둘찌가 하도 침을 튀겨서 보호해야만 합니다. ㅋ
저는 아파서 제대로 즐기지 못해서 일욜에 한번 더 가자 졸랐으나 칼같이 끊겼답니다.
흑흑흑, 저 원래 그런데 가면 이벤트도 하나씩 다 해보고, 게임도 더 해보고, 슬리브도 고르고, 다이스타워도 구경하고 그래야 했는데
좀 아쉬운 페스타였습니다...ㅠㅠ
제가 정신 차렸다면 저거보다는 덜 사왔을 터인데... 쯧
근데 다 재밌으니 어쩔수가 없네요 ㅎㅎㅎ
나중에 하나하나 리뷰 써보려고요.
이렇게 재밌고 예쁜 게임은 저만 할 수 없거든요.
다들 뽐뿌 넣어서 다들 행복해져야지. 아무렴.
다른 분들도 재밌게 즐기셨길 바라며, 관계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그게 누굴 비하하거나, 어원이 고약하거나, 대중이 대부분 의미를 모를 만큼 신조어가 아니라서 신경 안쓰여서요.
그냥 보드게임페스타 이야기나 할래요~
큰 아이가 주말에 학교에 잠깐 갈 일이 있어서 학교 마치고 가느라 11시 넘어 출발했더니 도착 시간이 거의 1시였습니다.
차 엄청 많더라고요?
근데 펫 페어도 있었나봐요.
차 창문마다 강쥐들이 다 고개를 내밀고 바람을 만끽하고 있어서 엄청 귀여웠습니다. ㅎㅎ
유튜브에서 먼저 접한 13비버로 시작합니다.
재밌었는데, 우리 막둥이가 제일 좋아할 줄 알았는데, 12카드 업다운에 다운을 불렀는데 13이 나오는 불운을 몇 대나 맞고 장렬하게 퇴장하면서 뿌앵 울었답니다. 완죤! 재미 없다며 입이 오리만큼 나와서 떠났습니다. ㅋㅋㅋ 으이궁
신작인 별의 소원도 재밌게 하고 왔어요.
큰 애가 저거 꼭 체험해 봐야 한다고 줄 서 있다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전 이 이후로 기억이 별로 없어요...ㅋㅋㅋ
전날 부터 왠지 상태가 안좋은거 같았는데 아무래도 심한 급체였던거 같습니다.
토하고, 눈앞이 깜깜해지고, 소리도 웅웅 멀어져가는데 이대로 죽는건가, 이게 미주신경성 실신인가.. 아니면 심근경색?
별의 별 생각을 하며 컨디션이 좋아지길 기다리며 테이블에 엎어져 있었답니다.
덩치 곰만한 아줌마가 왠지 테이블에 엎어져 있다가, 붕어빵마냥 뒤집었다가 하며 헤롱헤롱 대고 있는걸 보신분이 계시다면 아마 저였을지도.
그 와중에 저렇게 멋진 게 있는데 체험을 해보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아빠가 대표로 줄 서 있다가 운 좋게도 가이오트님과 함께 체험에 예약이 되어서! (취소자가 났다고) 기다렸다가 체험도 하고 왔어요.
가이오트 님.. 선글래스 쓰지 말아주세요. 눈빛이 넘나 뇌쇄적인 것을요.
우리들의 뽀통령 가이오트님과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고~
옆 행사장에선 H.O.T, 소찬휘 와서 공연한다고 줄 서들 있던데 우리의 아이돌은 가이오트님이라고요?
넘 잘생겼엇!!!
오늘의 착장은 커피러시 테마인듯 하였습니다. 앞치마 차림도 너무 예뻐요.
게임하고 있는데 한곰님도 지나가서 어멋! 하고 몰래 도촬도 ㅋㅋㅋㅋ
사실 이때도 제가 살짝 온전한 정신이 아니라 룰을 제대로 이해 못하고 보고 있었는데 가이오트님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는데 얼굴도 잘생겼어~ 목소리도 좋으시고~ 발음도 좋으시고~ 설명도 상냥하고~ 이래서 연예인 하시나보다~
근데 3등해주신다면서요...
아빠, 아들, 딸 모두 압살하고 30점 훌쩍 넘겨 1등을 차지하고 가셨답니다 ㅋㅋ
그래도 재밌어서 이번엔 삐돌이가 꼴찌여도 울지도 않고 웃으며 나왔답니다. (그리고 곧장 조르기 시전 했죠. 엄마 사죠~)
그래그래~ 별의 소원이랑, 원숭이는 사야겠구나...
아.. 그래 갈팡질팡 카드 슬리브도 사야지..
58 88이던가..? 힘들다..
원래라면 사가는 게임들의 카드 슬리브도 찾아서 사가는 편인데 이날 정말 제가 기운이 없고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집에 와서 보니까.
언제 또 이렇게 주섬주섬 잘도 사왔네... 하...
.....이제 진짜 집을 큰 곳으로 이사 가기 전엔 수납할 곳이 없다고.......
근데 이번에 진짜 전부 재밌어서 일욜에 대부분 한판씩 다 돌렸습니다.
딥씨크루, 와 명성이 아깝지 않더군요.
티켓투라이드 파리 - 이거 진짜 디테일 너무 예뻐요. 수납 칸마저 너무 예뻐! 기차 디테일도 달라!
플레이시간 짧아요! 15분!
이건 다 하고 울 막둥이가 집짓고 놀았답니다. ㅋㅋㅋ 수납이 조금 애매했는데
오늘 다이소 가서 통 사다 넣고 또 소소한 행복 느끼고 있습니다.
아 이런거 잘 넣고 정리되면 기분 왜 이리 좋은걸까요 ㅋㅋㅋ 행복 어디 멀리 있지 않아요~ 다이소 천원의 행복.
사진도 다 못찍었지만 고스트와 오비토도 재밌게 했습니다.
고스트는 2000년대 초반에 보드게임 카페에서 가이스터라는 이름으로 했던 그 게임이었어요.
그때 너무 재밌게 해서 집에서 해보고 싶어가지고 ㅋㅋㅋ 천원샵에서 자석 체스를 하나 사서 폰 뒤에 파란 점, 빨간 점 찍어서 짝퉁 만들었던 게임이었거든요? 근데 아무두 나랑 안놀아줘서 ㅠㅠ 못했는데.
그래서 내가 자식을 낳아서 놉니다. 훗.
게임 해줄 사람 없으면 낳아서 키우는거예요.
어쩐지 열어서 나오는 카드마다 유난히 43*67 슬리브가 많아설랑~
원숭이 카드도, 티켓투라이드도, 딥씨크루까지 전부 43*67이었습니다. 에헤이.. 마지막에 좀 모자라서 어째쓰까 하다가 걍 44 69던가?
비슷한 사이즈로 넣어버렸어요.
울 둘찌가 하도 침을 튀겨서 보호해야만 합니다. ㅋ
저는 아파서 제대로 즐기지 못해서 일욜에 한번 더 가자 졸랐으나 칼같이 끊겼답니다.
흑흑흑, 저 원래 그런데 가면 이벤트도 하나씩 다 해보고, 게임도 더 해보고, 슬리브도 고르고, 다이스타워도 구경하고 그래야 했는데
좀 아쉬운 페스타였습니다...ㅠㅠ
제가 정신 차렸다면 저거보다는 덜 사왔을 터인데... 쯧
근데 다 재밌으니 어쩔수가 없네요 ㅎㅎㅎ
나중에 하나하나 리뷰 써보려고요.
이렇게 재밌고 예쁜 게임은 저만 할 수 없거든요.
다들 뽐뿌 넣어서 다들 행복해져야지. 아무렴.
다른 분들도 재밌게 즐기셨길 바라며, 관계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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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관한 언급은 그냥 사족 같습니다. 논란이 신경쓰이지 않는다면서 굳이 언급하시는 건 장작을 더 넣겠다는 심보거나 코보게의 '어머니'에 관한 부분처럼 어그로 한 번 끌어보겠다는 의도로만 보이네요. 정말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굳이 언급할 필요 없이 신경쓰이는 사람들끼리 다투라고 무시하시고 가시던 길 가면 되세요. 아니면 길 가는데 본인 관심도 없는 주제로 사람들이 싸우고 있으면 '신경쓰이진 않지만' 굳이 한마디 거들고 가시는 스타일이신가요?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언급하시는 것부터 신경쓰인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페스타 즐겁게 다녀오셔서 흥분한 상태라 정말 정신을 못 차리시는 것 같은데, 본인이 정말 즐겁게 다녀오셨고, 순수하게 그 기분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글을 쓰신 거라면 즐겁게 다녀오신 그 내용만 적으셔도 충분히 좋은 글입니다. 그냥 페스타 즐겁게 즐기고 온 내용이면 아무도 뭐라고 안 합니다. 불매 운동 하는 사람들이 구매하는 사람들 매도하고 그러는 것도 잘못된 것이니까요.
다만, 글의 첫머리는 그 글을 대표하는 구절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논란거리를 맨 첫머리에 끄집어내서 정성스럽게 쓴 좋은 글을 망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글 남깁니다. 첫부분이 글의 주제라면 본인의 글은 '난 코보게 지지하고 너희들이 뭐라고 하든 보란듯이 잘 놀고 왔다.'고 비아냥 거리는 글로 왜곡될 여지가 있습니다. 아니면 정말 그런 걸 의도하신 건가... 만일 그게 맞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한심한 의도로 주절주절 길게도 잘 쓰셨네요. 친일파의 일본 찬양 글처럼 그 글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의도가 불순하면 악취가 나는 추잡한 글이 되는 법입니다.
저는 남편도 있고 아들도 있으신 분이 굳이 젠더 갈등에 장작을 더 넣으려는 의도로 글을 쓰는 걸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라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른 이들에게 혐오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걸 못 견딜 것 같아서요. 그런데 '그래서 내가 자식을 낳아서 놉니다. 훗. 게임 해줄 사람 없으면 낳아서 키우는 거예요.'라고 하시는 걸 보면 본인의 취미 생활을 위한 도구로 삼으려는 자기중심적인 이유로 이용하고자 자식을 낳은 건가 싶기도 하고...;
부디 그런 더러운 의도로 음습한 글을 쓰신 게 아니고, 젠더 갈등에 대한 반발심으로 정신 못 차리고 게임을 많이 사신 게 아니라 순수하게 본인의 즐거운 기분을 공유하고 게임들이 너무 재밌어 보여서 자녀분과 즐기기 위해 충동구매한 글이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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