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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이번 사건 가지고 몇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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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13: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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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7 WALLnut
다른 분들이 이미 여러 번 돌직구를 날리셨으니 저는 휘휘 돌려서 말할까 합니다
뭐 이렇게 쓰셔도 알아들으실 분들은 알아들으시겠죠. 모 SNS 유저들이 참 좋아하는 '맥락'대로.
우선 축하드립니다. 회사 분들 여러 커뮤니티에 싹 박제되셨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제게 [모순을 견디는] 칭호를 또 수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칭호를 살면서 몇 번이나 얻었나 가물가물하긴 한데 관심사랑 가치관이 정 반대인 잘못이라고 하죠 뭐
안타깝게도 저는 다른 소비자분들이랑 달리 보이콧 선언을 하지 못하고 모순을 견뎌야만 할 겁니다.
죽어도 망할 그놈의 위키는 완성하고 죽어야지. 다 하면 그제서야 글 쓰려고 했더니만 이 사건이 터질 줄은 몰랐죠
여기서 딱지 2개를 들이지만 않았어도 이 취미에 본격적으로 발을 안 들였을 텐데... 아예 회사 이름도 몰랐을 겁니다
(언급할 수 없지만 굳이 말하고 싶지도 않은 다른 이슈에 따르면) 이 사건이 터진 이유는... 아마.... 신념의 결과물일.... 거에요?
그렇겠지? 문화 예술이라는 동네에서 이런 식의 불판이 하루 이틀 깔렸던 것도 아니고 유구한 전통이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이 취미랑 거의 비슷한 동네에서 거의 5년 전 이런 사건으로 논란이 터졌을 때,
여기처럼 업계 1위였던 회사는 입장을 밝혀서 반대파들을 손절하고 자신들의 신념을 지켰어요.
그리고 1년인가 2년쯤 전에 SNS로 '그 사건으로 매출이 줄었다며?'란 말에 대답한 바에 따르면
한 쪽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하기 전만큼이나 굳건한 소비자층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죠. SNS에서 인기가 많더라고요.
이번 논란에서 반응이 없는 거랑은 다른 대응이죠. 그만큼 한 쪽을 손절해도 된다는 자신이 있었다는 거고.
게다가 그 사건에 난색을 표했던 커뮤니티들은 아예 관련 언급을 철저하게 걸어잠궜어요.
이상하게도 그 곳의 유저풀은 SNS랑 정반대 쪽으로 쏠려 있던데...
이유는 간단할 겁니다. 뭐 저처럼 모순을 견디겠다는 거겠죠.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는 거겠지.
이번 유저들의 보이콧 내지 항의로 무언가 바뀔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반응조차 기대하지 않습니다.
항의하는 쪽을 쳐 내도 된다고 생각했다면 계속 입을 다물겠지요. 그래서 사과를 기대치 않는 거고요.
하지만 저는 이 논란의 당사자들에게 한 가지만큼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습니다. 이제 직접 말해볼까요.
20~30대 젊은 남성층이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소비자 수요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어느 정도입니까?
다이브다이스를 포함한 주요 보드게임 커뮤니티를 뛰어넘는 소비자층이 X(구 트위터)나 여성 위주 커뮤니티 사이트에 존재합니까?
그렇다면, 이번 메디컬 미스터리 번역 논란은 남성 소비자층을 일정 수준 포기해도 된다는 회사 측의 판단에 따른 결과였나요?
뭐 이렇게 쓰셔도 알아들으실 분들은 알아들으시겠죠. 모 SNS 유저들이 참 좋아하는 '맥락'대로.
우선 축하드립니다. 회사 분들 여러 커뮤니티에 싹 박제되셨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제게 [모순을 견디는] 칭호를 또 수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칭호를 살면서 몇 번이나 얻었나 가물가물하긴 한데 관심사랑 가치관이 정 반대인 잘못이라고 하죠 뭐
안타깝게도 저는 다른 소비자분들이랑 달리 보이콧 선언을 하지 못하고 모순을 견뎌야만 할 겁니다.
죽어도 망할 그놈의 위키는 완성하고 죽어야지. 다 하면 그제서야 글 쓰려고 했더니만 이 사건이 터질 줄은 몰랐죠
여기서 딱지 2개를 들이지만 않았어도 이 취미에 본격적으로 발을 안 들였을 텐데... 아예 회사 이름도 몰랐을 겁니다
(언급할 수 없지만 굳이 말하고 싶지도 않은 다른 이슈에 따르면) 이 사건이 터진 이유는... 아마.... 신념의 결과물일.... 거에요?
그렇겠지? 문화 예술이라는 동네에서 이런 식의 불판이 하루 이틀 깔렸던 것도 아니고 유구한 전통이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이 취미랑 거의 비슷한 동네에서 거의 5년 전 이런 사건으로 논란이 터졌을 때,
여기처럼 업계 1위였던 회사는 입장을 밝혀서 반대파들을 손절하고 자신들의 신념을 지켰어요.
그리고 1년인가 2년쯤 전에 SNS로 '그 사건으로 매출이 줄었다며?'란 말에 대답한 바에 따르면
한 쪽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하기 전만큼이나 굳건한 소비자층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죠. SNS에서 인기가 많더라고요.
이번 논란에서 반응이 없는 거랑은 다른 대응이죠. 그만큼 한 쪽을 손절해도 된다는 자신이 있었다는 거고.
게다가 그 사건에 난색을 표했던 커뮤니티들은 아예 관련 언급을 철저하게 걸어잠궜어요.
이상하게도 그 곳의 유저풀은 SNS랑 정반대 쪽으로 쏠려 있던데...
이유는 간단할 겁니다. 뭐 저처럼 모순을 견디겠다는 거겠죠.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는 거겠지.
이번 유저들의 보이콧 내지 항의로 무언가 바뀔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반응조차 기대하지 않습니다.
항의하는 쪽을 쳐 내도 된다고 생각했다면 계속 입을 다물겠지요. 그래서 사과를 기대치 않는 거고요.
하지만 저는 이 논란의 당사자들에게 한 가지만큼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습니다. 이제 직접 말해볼까요.
20~30대 젊은 남성층이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소비자 수요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어느 정도입니까?
다이브다이스를 포함한 주요 보드게임 커뮤니티를 뛰어넘는 소비자층이 X(구 트위터)나 여성 위주 커뮤니티 사이트에 존재합니까?
그렇다면, 이번 메디컬 미스터리 번역 논란은 남성 소비자층을 일정 수준 포기해도 된다는 회사 측의 판단에 따른 결과였나요?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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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일 해명 전까지는 불매할 생각이지만, 올리신 입장이 이해되고 참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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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보드게임은 할 사람이 없어서 접었으니 카드게임들 신제품이 나와야 사겠지만...
참 씁쓸합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여기서는 이 논란이 안 터질 줄 알았는데 왜 그런 헛된 기대를 한 걸까 -
몰랐을거라고 봅니다. 실제 결정권을 가진 4~50대의 사람들은 2~30대를 필두로 하는 이 이슈들에 대해 모르고, 관심없고,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더 위로 올라가면 산아정책으로 조이고 체조 같은게 나오는거겠죠. 비슷해보입니다. -
제 추측이 틀릘 수 있으나 언급하신 회사가 어디인지 대충 알 것 같고, 저 역시 코보게가 어떤 액션을 취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사태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안 하고 현재 이 일에 대해 꽤 퍼진 상황에서 이제 와 대응하기에 시기가 애매하기도 하고 코보게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든 밝히지 않든 약간의 매출상의 변화가 있을지 모르나 그리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차라리 입장 표명을 안 하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완충제 일로 다이브다이스가 떠들썩했을 때도 애매한 '회사 내부 기준'에 따라 완충제를 넣는다는 헛소리 한 번 한 뒤로 입 꾹 닫고 있으니 어느새 흐지부지 넘어갔고, 그때의 경험이 '개돼지들이 얼마나 짖어 대든 가만히 지켜보면 냄비는 식기 마련이다'라는 판단을 내리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판단을 내리는 데에는 단순히 여론이나 이미지 문제만이 아니라 매출적인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매출적으로 큰 손해를 봤다면 회사 입장에서 무언가 제스처가 나왔을 테니까요.
베스트에 올라온 만화에서도 보이듯이 보드게이머 중에는 '정말 꼽지만 감수하고 구매하는 사람'도 많을 테고 코보게에서 유명하거나 대형 보드게임 등을 많이 독점하고 있어서 상품 하나가 안 팔리더라도 이슈가 없는 다른 상품을 살 사람이 많아서 딱히 이슈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해도 이해가 갑니다. 보드게임계가 마땅한 대체제가 없어서 떠났던 사람도 지난 일이 되어 감정이 식고 나면 결국 돌아오게 되어있다는 문제도 적지 않고요. 어떻게 보면 제가 코보게 입장이라도 '거, 불판 한 번 뜨끈~하네'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애초에 코보게가 몇몇 사람들의 보이콧으로 휘청거릴 정도의 규모를 가진 회사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 했다가 논란이 터졌을 때 뻔뻔하게 대처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게 아닌가 싶네요.
한때는 코보게가 소비자를 신경 쓰는 좋은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젠 모두 과거 일이 된 것 같습니다. 초기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앞으로는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이 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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