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보통으로 던위치 6시나 진행중입니다.

네 바로, 언덕에 올라가서 세스 비숍과 맞짱뜨는 그 시나리오입니다.

제가 지금 쓰는 조합은 제니 반즈 + 짐 컬버 조합으로, 카드풀은 개정코어 + 던위치 4시나 이전까지의 플카 입니다.

(저는 캠페인중에 아직 안 열린 시나리오의 카드풀로는 덱을 안 짭니다. 이상한 고집이죠 ㅎㅎ)

암것도 모르던 시절 조이렉스 조합으로 말도안되는 사기성을 느끼고는 일부러 애매하게 만든 조합입니다.

두 조사자 모두 전투와 조사를 담당하며, 정확하게는

제니 반즈가 쌍권총+용역깡패가 갖춰지면 딜러를 하고, 돋보기 (탐구자) + 자물쇠 따기가 갖춰지면 조사를 맡으며

짐 컬버는 쭈그러트리기 (전투)와 탐구의 의식 (조사) 중에서 먼저 갖춰지는 쪽을 주로 담당하게 됩니다.

이 조합으로 6시나를 진행해본 결과, 결론적으로는 망했습니다.

사실은 진행 자체는 수월하게 잘 되었는데요, 특히 승점 가진 녀석들이 조우덱에서 마구 튀어나왔는데도 다이너마이트 터트려가며 큰 문제없이 잘 처리했다는 점이 좋은 포인트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마지막에 일어났어요. 언덕 꼭대기로 올라가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사실 세스 비숍을 따로 빼놓았을 때부터 알고 있었어야 했는데... 제니 반즈는 언덕 위에 무작정 올라갔다가 세스 비숍을 만나서 회피도 못하고 전투로는 당연히 금방 죽일수도 없어서 두들겨 맞고

짐 컬버는.... 말하기가 창피한데요,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금단의 지식으로 정신력을 팔아서 한계까지 돈으로 바꾸었는데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늑대가 달려와서 물어죽이고 말았습니다 (...)

아니 늑대인데 왜 정신데미지가 있냐고.. 물리데미지만 줄 것처럼 생겨서는...ㅠㅠ

그렇게 개같이 늑대같이 멸망해버렸습니다. 제니반즈 혼자서 비숍 상대할 수 있을리도 없고

하늘이 도와서 클리어를 해도 이 많은 승점을 제니반즈 혼자에게만 줄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기록노트에 큼지막하게 패배 카운트를 올려 놓고 재도전을 선택했습니다.

게임을 원칙대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극단적인 원칙주의자이지만,

조사자가 죽든말든 살사람만 살고 냅다 도망친 다음에, 새로운 조사자를 영입해서 다음 시나리오로 가는 식으로는 아직 플레이를 못하겠더군요..

죽은 조사자의 경험치가 못견디게 아깝습니다 ㅠ

저도 좀더 정진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이번주는 아마 퇴근할때마다 던위치 클리어를 도전할 것 같은데, 과연 잘 될 수 있을까요..?

역시 보통 난이도 + 애매따리 조합으로 6시나 완벽 클리어는 어려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