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아차기 4번 발사해 스튁스강 건너편으로 보내줬습니다.

오늘 드디어 마블 챔피언스 카드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장 좋아하는 히어로 TOP 5에 항상 들어가 있던 스파이더 맨으로 첫 게임을 개시했습니다.

아무래도 캡틴 마블은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되어서 그런지 아직 정이 안 가더라구요.

- 제게는 아직도 스파이더 맨 하면 토비 형님 뿐...

솔직히 코믹스까지 볼 정도로 좋아했던 작품은 헬보이, 배트맨, 슈퍼맨 작품이 더 많아서 라이노의 정체는 잘 모르지만

인상이 꽤 사납게 생긴 것으로 보아 악당이 분명했습니다.

- 라이노 같이 입고 다니면 착한 일을 해도 악당으로 오인받기 마련입니다.

게임 준비 단계는 꽤 고난이었습니다.

역시 FFG는 FFG라고 해야 할지... 규칙서 2회 정독 이후에도 키워드 숙지에 시간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래도 아컴호러 카드게임, 키포지 등으로 카드 게임 문법에 꽤 익숙한 편이라 아주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나만의 덱 만들기 규칙을 적용할 수준이 아니라, 초보자용 덱을 가지고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스파이더맨은 이미 다른 분들이 많이 써주신 것처럼

- 탁월한 한방 피해량

- 수틀리면 집에 가서 백모님한테 치료받기

- 공짜 자원 써서 아무거나 대충 내기

- 웹슈터로 자원 생성

등등 장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반대로 저지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은 정말 게임 내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중간에 부가 음모가 3개까지 깔리는 타이밍에 제시카 존스가 잡히지 않았더라면 분명 패배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짜릿하네요!

다음에 트라이할 캐릭터로는 쉬헐크가 어떨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쉬헐크 잘쓰는 법에 대한 간단 공략같은 걸 저희 게시판에서 찾아볼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마블 챔피언스 카드게임이 정말 재밌다는 말을 듣고, '대체 얼마나 재밌는 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벤져스 음악과 함께 시종일관 쫄깃한 한판이 이어지는 것을 경험하고 나니 어서 다음 판을 진행하고 싶어집니다.

그럼 다음에는 쉬헐크로 클로까지 때려잡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