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VEL 챔피언스 카드게임 2일차...

영화에서도 어벤져스 여럿이 고전을 금치 못했던 '울트론'이었기에 저는 무척이나 긴장했습니다.

라이노 / 클로 같이 상대적으로 무명인 녀석들도 모두 엄청나게 강했는데....

영화에서 그 정도로 띄워놓은 최악의 빌런 중 하나인 '울트론'이 약할리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왠걸?

지금까지 중에 제일 쉽게 잡았습니다.

이 편안한 승리의 시작은 바로...

호크아이 선배님이셨습니다...

- 후배들 불편할까봐 제일 오른쪽 구석에 서계신 호크아이 선배님...

영화와는 다르게 이상한 보라색 타이즈같은 걸 뒤집어 쓴.. 조금 특이취향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계시지만

울트론 대전에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하셨습니다.

드론이 잠깐이라도 설라치면 바로 활시위를 당겨 참교육을 시전하신 우리 호크아이 선배님...

더군다나

캡틴 마블에 통솔 특성이 정말 잘 어울려서

닉 퓨리, 모킹 버드, 마리아 힐까지 대거 동료들을 깔면서 울트론이 끽 소리도 못하게 정의를 주입시키고 나니

울트론의 노라드 습격은 고작 위협 수치 5만 겨우 찍고 저지되고 말았죠.

울트론...

너무 약했습니다.

아니, 이것은 울트론이 약한 것이 아니라

호크아이 선배님이 강하기 때문이었달까요...

울트론... 다시는 우리 호크아이 선배님을 무시하지 마라...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게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