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포지의 세력들 - <언패더머블>

언패더머블 편

<키포지> 시리즈는 무엇이든 현실이 되는 장소, 우주의 중심에 놓인 인공행성 '크루시블'에서 벌어지는 여러 세력의 각축을 다룬 게임이다.

<키포지: 어둠의 물결>에는 7개의 세력이 등장하지만, 이전 세트에 등장한 마스와 브로브나, 디스를 더해 크루시블에는 10개의 세력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세력들은 각각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키포지>는 세트가 나올 때마다 기존 세력이 빠지고 새로운 세력이 추가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생텀의 경우처럼 이전 세트에서 빠졌다가 이후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키포지의 세력들에 대해 알아보자.

언패더머블
심해에서 온 무력화의 스폐셜리스트

 

<키포지: 어둠의 물결>에는 '집단 변이' 세트에 등장했던 디스가 사라지고, 새로운 세력인 언패더머블이 등장한다.

크루시블의 바다 깊은 곳에 사는 이 세력은 <키포지>의 배경을 바다로 끌어간다.

이곳에 도사리고 있는 인간형 어인과 위협적인 심해의 괴수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자신들의 영역에 들어온 생명체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이대로 물결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높아진다면, 크루시블은 곧 이들 언패더머블의 손에 넘어갈지도 모를 것이다.


언패더머블은 적대적인 생명체를 소진시켜 적을 무력화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

'금빛 등뼈 키리'같은 생명체로 적대적인 생명체를 무력화하면, 상대는 전투를 벌이거나 수확으로 앰버를 수급하기가 어려워진다.

아니면 '선택받은 자'를 통해 적대적인 생명체를 계속 소진 상태로 남겨둘 수도 있다.

이렇게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생명체들을 '물고기와의 동침'을 이용해 모조리 파괴해 버릴 수도 있다.




물론, 언패더머블은 크루시블을 강타하고 있는 물결을 다루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크루시블의 어떤 지역에서는 물결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한 가지만큼은 확실하다.

한쪽의 물결이 높으면, 다른 쪽의 물결은 낮다는 것이다.

<키포지: 어둠의 물결>에 등장하는 모든 집정관 덱에는 물결 카드가 포함되어 있다.

물결 카드는 이번 세트의 핵심이자 필수가 되는 카드로, 서로의 물결이 어떤 상태인지를 표시한다.

게임을 시작할 때는 누구에게도 물결이 높지 않지만, 누군가 물결을 높이면 그 사람에게 높은 물결이 오고, 상대에게는 낮은 물결이 오도록 카드를 회전시킨다.

물결은 높든 낮든 그 자체로는 아무런 효과도 없지만, 물결이 높으면 수많은 카드가 평소보다 더 강한 힘을 발휘한다.

심지어 '낚시의 명수'처럼 물결이 높을 때만 힘을 발휘하는 카드도 존재한다.

이처럼 물결의 높이에 따라 효과가 변하는 카드가 있듯, 물결의 높이를 변화시키는 카드도 존재한다.

'해수를 옮기는 케코아'가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하지만 그런 카드가 없더라도, 물결이 높지 않은 플레이어는 언제든 3 체인을 얻고 물결을 높일 수 있다.




물결이 크루시블을 덮을수록 언패더머블의 힘은 강해지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물결의 힘을 독점하는 것은 아니다.

<키포지: 어둠의 물결>에 등장하는 다른 세력도 마찬가지로 저마다의 방법으로 물결을 이용한다.


로고스는 물결을 공정하게 이용하기 위한 유물 '물결 조작'을 통해 물결이라는 예측 불가능한 자연 현상을 다룰 방법을 찾는다.

'대장군 유어'는 전투 속에서 끊임없이 물결을 높이고, '늙은 곰탱이'는 물결의 흐름을 읽어 덱에서 생명체를 끌어올린다.

스타 얼라이언스는 '중위 발마트'와 같은 생명체를 통해 상대가 열쇠를 만들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부랑성게'는 물결이 높을 때 더욱 잽싸게 움직이는 도둑이며, '언다그나투스'는 물결이 높기만 하다면 압도적인 힘을 뽐내는 생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