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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 분석] 나만의 키포지 덱 연구하기 - 2. 데미지 툴을 알아보자 by.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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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14: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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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GM]언테임드
(구) 키포지 카페 시절, 키림고수 물고기 선수가 작성한 공지를 가져 왔습니다.
초보자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오래 게임을 즐기신 분들에게도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물고기입니다.
다들 키손실 없이 평안한 주말 보내셨나요? 저는 금요일날 종강을 해서 주말에 열심히 놀았답니다. ????
지난 덱 분석 시간에는 키포지 덱의 아키타입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특수한 덱 아키타입에 대한 것들 또한 설명을 준비 중이었으나, 이는 특정 덱의 특정 플랜에 대해서 다루는 주제라 과감히 뒷 순위로 미루고 여러분들의 덱 분석에 있어서 좀 더 적용해볼만한 주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저는 덱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들 중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앰버 견제와 생명체 견제입니다.
이 둘에 대한 것을 분석함에 있어, 저는 저만의 용어인 '데미지 툴'과 '앰버 견제 툴'로 이를 분석하곤 합니다. 이렇게 나누면 덱의 게임 플랜이 좀 더 명확하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덱 연구 공략에서, 저는 제가 분류한 이 개념들에 대해서 한 번 설명드려보고자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 중 '데미지 툴'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1. 데미지 툴을 왜 알아야 하는데?
여기 키포지 덱이 하나 있습니다.
전체 점수 86점에 높은 앰버 기대값(E), 빠른 속도(F), 평균 이상의 필드 견제 수치(C)가 당장 보입니다.
이 덱의 필드 견제(C) 수치가 어떻게 이루어져있는지 한 번 볼까요?
1점 이하의 카드들(기절, 1데미지 카드 등)은 생략하고 확인해봅시다.
걸출한 광역기인 맹렬한 대립과 퀸트리노 유입, 상대 생명체 하나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엔트로피 소용돌이, 그리고 상대 생명체 2장을 덱으로 섞을 수 있는 숲에서 길을 잃다가 있군요.
음...?
뭔가 이상합니다. 분명 평균 이상의 C 수치인 11인데, 상대 하수인을 필드에서 없앨 수 있는 카드가 36장 중에 단 4장?
1점 이하의 카드들을 고려해도 (기절 3장 + 1데미지 2장)이라 상대 생명체에게 미치는 영향은 사소합니다.
다른 덱을 한 번 봅시다.
이 덱의 C 수치도 11입니다.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확인해보죠.
광역기인 그리스크의 격언과 현실에 덧씌운 정신, 전선 끝 각 생명체에게 3 피해씩 주는 가시 함정, 2 피해를 줄 수 있는 어? 저게 뭐지? 와 강도짓, 손으로 생명체 하나를 되돌리는 괜찮은 거래, 그리고 피해 보너스 기호가 7개입니다.
대강 보기만 해도 아까의 그 덱보단 훨씬 상대 필드를 견제할 수 있는 카드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C 수치는 동일하게 11입니다.
이러한 수치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이냐. 바로 데미지 툴의 차이입니다.
2. 그래서 데미지 툴이 뭔데?
저는 데미지 툴의 유형을 크게 2가지 방법으로 분류하는데, 파괴와 피해, 그리고 단일과 광역입니다.
광역 파괴는 상대 생명체 여러 장을 파괴할 수 있는 카드들이 해당합니다. 흔히들 광역기라고 부르는 그 카드들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광역 피해는 상대 생명체 여러 장에 일정 피해를 입히며, 경우에 따라 공격력이 낮거나 이미 피해를 입은 생명체를 파괴할 수 있는 카드들이 해당합니다.
단일 파괴는 생명체 하나를 파괴하거나, 또는 파괴될 정도로 높은 데미지(보통 4~5 이상을 기준으로 잡습니다)를 주는 카드들이 해당합니다.
단일 피해는 생명체 하나에게 소량의 피해를 입히는 카드들이 해당합니다.
여기서 추가로, 기절과 소진 카드들은 생명체를 완전히 파괴하진 않지만 저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괴보다 낮은 피해 쪽으로 분류해서 생각합니다.
DOK에서 C 수치와 관련된 카드들의 점수를 책정할 때는, 해당 표에서 좌상향으로 갈수록 점수가 높아집니다.
이로 인해 실제 덱 내 데미지 툴 유형의 분포에 따라, 같은 C 수치의 점수라도 실제 덱의 필드 견제 정도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앞서 봤던 덱들로 한 번 분포를 분석해볼까요? 일단 1번 덱부터 해봅시다.
1번 덱의 C 관련 카드들을 저는 위와 같이 나누어보았습니다.
"어? 엔트로피 소용돌이는 피해를 주는 카드인데 왜 파괴로 분류하신거죠?"
보통 엔트로피 소용돌이는 특성이 2개 이상은 생명체를 대상으로 4 피해 이상을 입히고 이 경우 보통 생명체를 파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도터, 판당글, 도둑과 엘프 특성이 있는 섀도우 생명체들 등)
그래서 저는 이 카드가 보통 파괴 효과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하여 파괴 분류로 넣었습니다. 분류 자체에 명확한 기준은 없으니 본인의 판단에 따라 나누시면 되겠습니다.
2번 덱도 해봅시다.
2번 덱의 C 관련 카드들은, 위와 같이 나누어보았습니다.
단일 피해가 상대적으로 매우 많은데, 이는 1-2 피해 카드들을 개별로 세었기 때문입니다. 파괴와는 당연하게도 그 수가 큰 차이가 납니다.
괜찮은 거래가 살짝 애매한 범주의 카드인데, 손으로 되돌리는 효과는 단일 파괴와 단일 피해 그 사이의 어딘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단일 파괴에서의 0.5점으로 처리했습니다.
자, 1번 표와 2번 표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1번 표는 좌상향의 광역 파괴 카드들이 좀 더 치중되어있는 반면, 2번 표는 우하향의 단일 피해 카드들이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같은 C 수치 11임에도 관련 카드 수가 차이나는 것은 이러한 까닭이죠.
1번 덱은 상대가 필드에 생명체를 많이 깔은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광역기의 수가 많다.
그리고 2번 덱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잘한 피해 카드들로 생명체들을 하나하나 잘라낼 수 있다. 라고 두 덱의 필드 견제 스타일을 다르게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3. 그래서 데미지 툴을 분석하면 뭐가 좋은데?
이걸 분석하면 무엇이 좋냐.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내가 게임을 하면서 어떻게 상대 필드 견제를 해나가야 할지, 큰 틀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내 덱이 1번 덱처럼 광역 파괴 카드가 많은 좌상향에 치중한 덱이라고 생각해봅시다.
이 덱이 게임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상대가 '제곱의제곱의제곱' 같은 중요한 생명체 카드를 떡하니 냈을 때, 데미지 툴이 좌상향에 치중된 덱들은 이 생명체를 데미지 툴 카드로 잡을 방법이 요원합니다.
즉, 데미지 툴이 좌상향에 치중되어있으면 중요 생명체를 없애기 위해선 내 생명체들 일부를 전투에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당히 중요해보이는 생명체들은 얼마 없는 광역 파괴 카드를 남발해서 잡기보다는, 전투로 정말 중요한 것들만 잡다가 상대 필드가 많이 깔렸을 때 타이밍 좋게 광역기를 사용해주는 것이 좋겠죠.
이것은 다시 말해, 상대 중요 생명체들을 적재적소에 자르기 위해선 전투에 쓸만한 내 생명체를 어느 정도 깔아두고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 하우스를 선택해 유물과 행동을 플레이하거나 혹은 B 하우스를 선택해 생명체를 플레이하는 선택지가 있을 때, 이런 덱들은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플레이일 수 있다는 것이죠.
내 덱이 2번처럼 데미지 툴이 우하향에 편중된 덱이라고 생각해봅시다. 어떠한 문제가 있을까요?
내 덱에 광역 파괴 카드가 한두장 정도 밖에 없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상대가 많은 생명체로 필드를 압박할 때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덱 사이클 내에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덱들은 광역 파괴 카드가 빠진 상태에서 상대의 생명체들이 너무 많이 깔려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전에, 덱 내에 많은 단일 피해 카드들로 미리미리 상대방 생명체들을 잘라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니 데미지 카드들이 들어왔을 때 파괴할 수 있는 생명체가 있다면 역시 바로바로 잘라주는 것이 좋겠죠. 쓸 수 있는 광역기가 상대적으로 한정되어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4. 마무리
이상이 데미지 툴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사실 일부 좋은 덱은 이 데미지 툴이 풍부하여, 광역 파괴도 많고 피해도 많고 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많은 덱, 혹은 크리쳐 컨트롤을 살짝 포기하고 다른 지표에 집중한 덱들 같은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는 데미지 툴이 한정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신의 덱을 분석하는 과정에 있어서, 내 덱의 데미지 툴 카드들이 어떠한 분포를 띄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간다면 상대 생명체들을 어떻게 견제할 것인지에 대해서 전략 수립이 쉬워질 것입니다. 또한 반대로, 상대 덱의 데미지 툴의 분포를 알게 된다면 내가 어떤 식으로 생명체 필드를 구축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도 알 수 있겠지요.
이 팁이 집정관 여러분들의 덱 분석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였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질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초보자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오래 게임을 즐기신 분들에게도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물고기입니다.
다들 키손실 없이 평안한 주말 보내셨나요? 저는 금요일날 종강을 해서 주말에 열심히 놀았답니다. ????
지난 덱 분석 시간에는 키포지 덱의 아키타입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특수한 덱 아키타입에 대한 것들 또한 설명을 준비 중이었으나, 이는 특정 덱의 특정 플랜에 대해서 다루는 주제라 과감히 뒷 순위로 미루고 여러분들의 덱 분석에 있어서 좀 더 적용해볼만한 주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저는 덱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들 중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앰버 견제와 생명체 견제입니다.
이 둘에 대한 것을 분석함에 있어, 저는 저만의 용어인 '데미지 툴'과 '앰버 견제 툴'로 이를 분석하곤 합니다. 이렇게 나누면 덱의 게임 플랜이 좀 더 명확하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덱 연구 공략에서, 저는 제가 분류한 이 개념들에 대해서 한 번 설명드려보고자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 중 '데미지 툴'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1. 데미지 툴을 왜 알아야 하는데?
여기 키포지 덱이 하나 있습니다.
전체 점수 86점에 높은 앰버 기대값(E), 빠른 속도(F), 평균 이상의 필드 견제 수치(C)가 당장 보입니다.
이 덱의 필드 견제(C) 수치가 어떻게 이루어져있는지 한 번 볼까요?
1점 이하의 카드들(기절, 1데미지 카드 등)은 생략하고 확인해봅시다.
걸출한 광역기인 맹렬한 대립과 퀸트리노 유입, 상대 생명체 하나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엔트로피 소용돌이, 그리고 상대 생명체 2장을 덱으로 섞을 수 있는 숲에서 길을 잃다가 있군요.
음...?
뭔가 이상합니다. 분명 평균 이상의 C 수치인 11인데, 상대 하수인을 필드에서 없앨 수 있는 카드가 36장 중에 단 4장?
1점 이하의 카드들을 고려해도 (기절 3장 + 1데미지 2장)이라 상대 생명체에게 미치는 영향은 사소합니다.
다른 덱을 한 번 봅시다.
이 덱의 C 수치도 11입니다.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확인해보죠.
광역기인 그리스크의 격언과 현실에 덧씌운 정신, 전선 끝 각 생명체에게 3 피해씩 주는 가시 함정, 2 피해를 줄 수 있는 어? 저게 뭐지? 와 강도짓, 손으로 생명체 하나를 되돌리는 괜찮은 거래, 그리고 피해 보너스 기호가 7개입니다.
대강 보기만 해도 아까의 그 덱보단 훨씬 상대 필드를 견제할 수 있는 카드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C 수치는 동일하게 11입니다.
이러한 수치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이냐. 바로 데미지 툴의 차이입니다.
2. 그래서 데미지 툴이 뭔데?
저는 데미지 툴의 유형을 크게 2가지 방법으로 분류하는데, 파괴와 피해, 그리고 단일과 광역입니다.
광역 파괴 | 광역 피해 |
단일 파괴 | 단일 피해 |
광역 파괴는 상대 생명체 여러 장을 파괴할 수 있는 카드들이 해당합니다. 흔히들 광역기라고 부르는 그 카드들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광역 피해는 상대 생명체 여러 장에 일정 피해를 입히며, 경우에 따라 공격력이 낮거나 이미 피해를 입은 생명체를 파괴할 수 있는 카드들이 해당합니다.
단일 파괴는 생명체 하나를 파괴하거나, 또는 파괴될 정도로 높은 데미지(보통 4~5 이상을 기준으로 잡습니다)를 주는 카드들이 해당합니다.
단일 피해는 생명체 하나에게 소량의 피해를 입히는 카드들이 해당합니다.
여기서 추가로, 기절과 소진 카드들은 생명체를 완전히 파괴하진 않지만 저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괴보다 낮은 피해 쪽으로 분류해서 생각합니다.
DOK에서 C 수치와 관련된 카드들의 점수를 책정할 때는, 해당 표에서 좌상향으로 갈수록 점수가 높아집니다.
이로 인해 실제 덱 내 데미지 툴 유형의 분포에 따라, 같은 C 수치의 점수라도 실제 덱의 필드 견제 정도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앞서 봤던 덱들로 한 번 분포를 분석해볼까요? 일단 1번 덱부터 해봅시다.
광역 파괴 맹렬한 대립, 퀸트리노 유입, 숲에서 길을 잃다 (3) |
광역 피해 - |
단일 파괴 엔트로피 소용돌이 (1) |
단일 피해 스턴건, 진압, 진압 (3) |
"어? 엔트로피 소용돌이는 피해를 주는 카드인데 왜 파괴로 분류하신거죠?"
보통 엔트로피 소용돌이는 특성이 2개 이상은 생명체를 대상으로 4 피해 이상을 입히고 이 경우 보통 생명체를 파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도터, 판당글, 도둑과 엘프 특성이 있는 섀도우 생명체들 등)
그래서 저는 이 카드가 보통 파괴 효과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하여 파괴 분류로 넣었습니다. 분류 자체에 명확한 기준은 없으니 본인의 판단에 따라 나누시면 되겠습니다.
2번 덱도 해봅시다.
광역 파괴 그리스크의 격언, 현실에 덧씌우는 정신 (2) |
광역 피해 가시 함정 (1) |
단일 파괴 독사 마시스, 괜찮은 거래 (1.5) |
단일 피해 어? 저게 뭐지?, 강도짓, 강도짓, 수색용 니들, 피해 보너스 7개 (11) |
단일 피해가 상대적으로 매우 많은데, 이는 1-2 피해 카드들을 개별로 세었기 때문입니다. 파괴와는 당연하게도 그 수가 큰 차이가 납니다.
괜찮은 거래가 살짝 애매한 범주의 카드인데, 손으로 되돌리는 효과는 단일 파괴와 단일 피해 그 사이의 어딘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단일 파괴에서의 0.5점으로 처리했습니다.
자, 1번 표와 2번 표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1번 표는 좌상향의 광역 파괴 카드들이 좀 더 치중되어있는 반면, 2번 표는 우하향의 단일 피해 카드들이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같은 C 수치 11임에도 관련 카드 수가 차이나는 것은 이러한 까닭이죠.
1번 덱은 상대가 필드에 생명체를 많이 깔은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광역기의 수가 많다.
그리고 2번 덱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잘한 피해 카드들로 생명체들을 하나하나 잘라낼 수 있다. 라고 두 덱의 필드 견제 스타일을 다르게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3. 그래서 데미지 툴을 분석하면 뭐가 좋은데?
이걸 분석하면 무엇이 좋냐.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내가 게임을 하면서 어떻게 상대 필드 견제를 해나가야 할지, 큰 틀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내 덱이 1번 덱처럼 광역 파괴 카드가 많은 좌상향에 치중한 덱이라고 생각해봅시다.
이 덱이 게임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상대가 '제곱의제곱의제곱' 같은 중요한 생명체 카드를 떡하니 냈을 때, 데미지 툴이 좌상향에 치중된 덱들은 이 생명체를 데미지 툴 카드로 잡을 방법이 요원합니다.
즉, 데미지 툴이 좌상향에 치중되어있으면 중요 생명체를 없애기 위해선 내 생명체들 일부를 전투에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당히 중요해보이는 생명체들은 얼마 없는 광역 파괴 카드를 남발해서 잡기보다는, 전투로 정말 중요한 것들만 잡다가 상대 필드가 많이 깔렸을 때 타이밍 좋게 광역기를 사용해주는 것이 좋겠죠.
이것은 다시 말해, 상대 중요 생명체들을 적재적소에 자르기 위해선 전투에 쓸만한 내 생명체를 어느 정도 깔아두고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 하우스를 선택해 유물과 행동을 플레이하거나 혹은 B 하우스를 선택해 생명체를 플레이하는 선택지가 있을 때, 이런 덱들은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플레이일 수 있다는 것이죠.
내 덱이 2번처럼 데미지 툴이 우하향에 편중된 덱이라고 생각해봅시다. 어떠한 문제가 있을까요?
내 덱에 광역 파괴 카드가 한두장 정도 밖에 없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상대가 많은 생명체로 필드를 압박할 때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덱 사이클 내에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덱들은 광역 파괴 카드가 빠진 상태에서 상대의 생명체들이 너무 많이 깔려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전에, 덱 내에 많은 단일 피해 카드들로 미리미리 상대방 생명체들을 잘라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니 데미지 카드들이 들어왔을 때 파괴할 수 있는 생명체가 있다면 역시 바로바로 잘라주는 것이 좋겠죠. 쓸 수 있는 광역기가 상대적으로 한정되어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4. 마무리
이상이 데미지 툴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사실 일부 좋은 덱은 이 데미지 툴이 풍부하여, 광역 파괴도 많고 피해도 많고 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많은 덱, 혹은 크리쳐 컨트롤을 살짝 포기하고 다른 지표에 집중한 덱들 같은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는 데미지 툴이 한정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신의 덱을 분석하는 과정에 있어서, 내 덱의 데미지 툴 카드들이 어떠한 분포를 띄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간다면 상대 생명체들을 어떻게 견제할 것인지에 대해서 전략 수립이 쉬워질 것입니다. 또한 반대로, 상대 덱의 데미지 툴의 분포를 알게 된다면 내가 어떤 식으로 생명체 필드를 구축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도 알 수 있겠지요.
이 팁이 집정관 여러분들의 덱 분석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였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질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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