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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시판 > 7월 16일 분당 더블타롯대회 우승 후기
  • 2022-07-16 22:48:20

  • 3

  • 665

Lv.2 DOROMINI
오늘은 ethaneric님께서 무려 2020년 11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무한 연기된, 쿠루루 히미카 더블타롯 대회를 열어주셔서
참가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운이 따라줘서 기원전, 완전전 모두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완전전에서 중복으로 얻은 타롯 중 쿠루루 타롯은 너무 예쁜 치카게 위축 토큰을 만들어 배포해주신 2위 유동닉님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중복 히미카 타롯도 히미카를 좋아하는 지인 분께 드리게 될 것 같네요...아무튼 얻기 정말 힘든 타롯 얻을 기회주신 ethaneric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가물가물합니다만 대회 내용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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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픽 : 유리나 오보로 치카게>
무난하게 강한 기원전 픽입니다. 개인적으로 1~2달 전부터 계속 파오고 있는 픽이고, 그 중에서도 약하다고 생각하는 조합인 오보로/치카게를 조금이라도 강하게 운영하기 위해 연구를 했습니다. 밴픽은 기본적으로 오보로/치카게를 받는다고 가정하고 진행했습니다. 실제로 받은건 한 번 밖에 없었던 것 같네요. 기원전에 근거리 픽들이 많으셔서 오보로 밴 어그로가 쎘던 것 같습니다.

1회전 vs 유동닉님(유리나(밴) 오보로 치카게)
유리나 치카게 오보로(밴)
저와 같은 픽이었고, 저는 저 픽에선 오보로 치카게가 가장 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보로 치카게를 남겼습니다. 미러매치가 될 거라 생각했지만 유리나 치카게를 받고 시작. 상대분은 생체활성 멸등독 플랜을 채용하셔서 시작부터 멸등독 한 장 받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오라 관리를 안 하시고 0오라로 턴을 넘기셔서 다음 턴 윤회독으로 2딜이 들어가며 라이프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 큰 역전 수단이 없는 오보로/치카게 였기에 차이를 뒤집지 못 하시고 그대로 결판이 났습니다.

2회전 vs cluefake님(유리나 사이네?(밴) 치카게)
오보로 치카게 유리나(밴)
오보로/치카게를 받을 것이라 생각했고, 사이네가 들어가있으면 미카즈라/윤회독 싸이클을 돌릴때마다 종극케어를 해야하기에 게임이 전체적으로 피곤해져서 사이네를 밴했습니다. 유리나와 치카게의 조합도 대단히 위협적입니다만, 월영락만 피해낼 수 있다면 운영싸움에서 이기긴 어렵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서 월영락을 막기 위한 비장패 구성을 했습니다. 윤회독/미카즈라/토비카게 구성으로, 까치발걸음을 채용해 덮여만 있다면 월영락 완전회피, 2거리에서 저력 케어가능이라는 매력적인 플랜입니다. 다만 그 타이밍 외에는 완전히 썩기 때문에 단점도 명확한 픽입니다. 하지만 중반부에 제때 들어와줘 덮는데 성공하고, 다음턴 날아오는 쿠나이던지기를 오라로 맞았습니다. 상대분이 오라를 비워준 것에 의아해하시고, 토비카게인 것을 알아채셨지만 까치발걸음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하셔서 토비카게-유도or닌자걸음케어(오라5거리3) 상태에서 월영락을 사용, 대응 토비카게 까치발걸음으로 월영락을 회피하면서 게임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했습니다.
생각한 플랜이 정확하게 들어가서 개인적으로 기뻤던 경기였습니다.

결승전 vs 코미코미님(유리나 탈리야(밴) 치카게)
유리나 치카게
개인적으로 탈리야가 변수가 많고 상대하기 까다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탈리야를 밴했습니다. 오보로 치카게를 받는다면 아까 사용했던 토비카게 까치발걸음 콤보도 있었지만, 코미코미님 바로 옆테이블에서 사용했던 콤보기 때문에 이걸 그대로 써서 승산이 있을까...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돌아온 건 유리나 치카게였습니다. 비장패 구성은 월영락/안개독/반기독으로, 포파람을 막을 수 있는 반기독을 채용하여 10플레어를 모으고 안개독-반기독-월영락으로 확정킬을 노리는 플랜으로 갔습니다(나중에야 반기독이 둔술케어도 된다는 사시을 알았습니다). 서로 무난하게 운영했지만 중간에 저는 이완독을 받고, 전 환각독을 드린 부분에서 차이가 발생, 저는 적절한 시점에 이완독을 털었지만 상대분은 환각독을 털지 못하시면서 비트싸움에서 약간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그 후 재구성직전에 품기 포함 9플레어를 모으는데 성공, 재구성으로 10플레어를 만들며 4거리 후퇴-쿠나이던지기-윤회독-반기독-월영락으로 라이프4 오라5였던 상황에서 킬을 내며 승리했습니다. 둔술을 케어하기 위해 일섬을 덮으며 거리 4까지 간 것이었는데, 알고보니 반기독을 키면 둔술도 케어가 된다는... 초보적인 미스를 범했습니다. 그럼에도 승리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참고로 상대분 비장패 픽도 똑같이 월영락/윤회독/반기독으로, 서로 있지도 않은 포파람을 케어한다는 재미있는 상황이 된 경기였네요.
(*월영락 = 달 그림자 떨어지니, 포파람 = 해안에 파랑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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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전 픽 : 우츠로 호노카 치카게>
이번 시즌에 상향받은 호노카가 굉장히 강력하기 때문에 호노카를 중심으로 구성한 픽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호노카와 상성도 좋은 치카게와 원월이 상향받으며 뒷심이 확연히 좋아진 우츠로로 구성했고, 이 조합도 몇 주 전부터 꾸준히 파고있는 픽입니다. 둘 다 둔술/그림자날개라는 준수한 간격조절 카드가 있어 1순째에 돌격령식까지 맞추기 굉장히 수월하며, 독/검은 파동으로 수호령식에 날아올 수 있는 대응을 케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를 느껴 채용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셋 중에서 약하다고 생각하는 픽인 우츠로/치카게를 중점적으로 연구했으며, 이 조합은 아직 덱 구성 및 운영에서 개선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느껴(포텐셜이 있다고 생각해서) 좀 더 파게 될 것 같네요.

1회전 vs리스트님(카나에 사이네 호노카(밴))
카나에를 픽하셨는데 카나에를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익히지 못하셔서 구상진행법을 비롯해 이것저것 조언해 드리며 가볍게 진행했습니다. 제 플레이보다 상대분 플레이를 더 봐드린 느낌이라 정작 제가 무슨 플레이를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2회전 vsPinch님(유리나 호노카 치카게(밴))
우츠로 치카게
평소 연습게임을 많이 하던 지인분과의 게임이라 서로의 밴픽도 완전히 파악한 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리나 호노카가 강력하긴 하지만 정령식을 회전시키는 속도가 약간 느리고, 제가 받게 될 픽인 우츠로 치카게로 어느정도 견제도 가능한 선이라 생각했습니다. 비장패는 허위/멸등독/윤회독으로, 메인 덱의 둔술/그림자날개 2장의 거리조절 카드와 원월/수확/독침/쿠던 등의 중거리 공격카드들을 채용한 비트덱입니다. 초반은 공격카드를 모아 오라를 뚫고 딜을 넣고, 리소스가 빡빡해지는 중반부터는 윤회독/멸등독 등으로 더스트를 만들어 원월의 회진조건 달성으로 트루뎀을 누적시키는 플랜입니다.
하지만 상대분도 평소 연습하며 그 사실을 당연히 알고 계셨기에, 플레어를 절대 사용해주지 않으시며 회진 달성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원래대로라면 회진 달성용으로 사용하는게 바람직한 멸등독을 정령식 플랜 방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되었고, 팽팽한 상황이 지속됐습니다. 그러나 지휘-깃발을 사용하시는 결정적인 순간, 허위 케어를 깜빡하시고 3거리에서 사용하신 것이 화근이 되어 깃발이 완전 무효가 되며 게임이 기울어져 버렸습니다. 재구성 직전 턴 3라이프인 상대분에게 회진 원월을 맞추며 승리했습니다.

결승전 vs유동닉님(유리나(밴) 오보로 치카게)
우츠로 호노카
기원전 1라운드에서 만났던 분과 결승에서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기원전 픽을 그대로 들고 오셨는데, 기원전에서 말씀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오보로 치카게가 가장 약한 조합이라 생각해 드렸습니다. 비장패는 허위/사계와 일반적인 픽인 깃발을 채용하지 않고 오보로/치카게 양쪽 상대로 어느정도 유효한 방어카드인 종말을 픽했습니다. 게임이 길어지기만 하면 오우카의 카드파워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한 픽입니다.
하지만 게임이 시작된 이후 실수를 했는데, 수호령식을 사용하는 턴에 검은 파동을 함께 사용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둔술을 맞는게 두려워 설치 철사에 대응으로 사용하려고 간격 3에서 정차했습니다만, 닌자걸음을 넣으셔서 4거리-철사를 맞게 됩니다. 참격난무 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참격난무의 존재자체는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었기에 오라로 맞고, 역시나 참격난무로 라이프 3데미지를 맞게 됩니다. 그 후 제 덱엔 사계로 묻어놨던 콤보파츠인 그림자 날개만 존재하는 상황. 플레어 4가 모였기에 이번 턴에 오우카를 완성해야한다 각오하고 초조뎀을 맞고 그림자날개를 드로우, 둔술 케어를 위해 허위를 사용하고 수호령식-덱 아래로 돌격령식, 사계를 다시 사용해 덮은패의 지휘를 덱 아래로 넣은 후 돌격령식 드로우, 패의 벚꽃 보라를 덮음-3거리에서 그림자날개를 사용, 5거리로 이동 후 돌격령식 사용-덱 아래로 신령 오우카 넣음-까지의 플랜을 성공시켜 한 턴만에 수호령식에서 오우카 포함 덱 2장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후 다음 턴에 오우카를 사용하여 상대 플레어를 0으로 만든 후, 다음 턴 상대분이 독침으로 드로우를 1장으로 제한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재구성 후 오우카를 드로우, 라이프에 3딜을 맞추며 게임이 기울어집니다. 이후 회진 원월을 라이프에 맞춘 후 다음 턴 재구성으로 다시 한 번 바로 오우카를 뽑아 남은 라이프 3을 없애며 게임이 끝났습니다.
사계와 오우카의 강력함이 돋보인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됐던 대회였고, 제가 생각한 플랜도 여럿 통과시킬 수 있어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대회 개최해주신 개최자 분과 상대해 주셨던 미코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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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31 IDEN
    • 2022-07-16 23:43:02

    일본에서도 힘들다는 1일 2연승...! 정말 축하드립니다!!!
    • Lv.4 Kumagawa
    • 2022-07-17 02:49:58

    개고수~
    • Lv.1 유동닉
    • 2022-07-17 18:15:11

    2연승 축하드립니다!

    대회에서 조언해주신 내용들을 아직 제대로 활용하진 못 했지만 계속 해보면서 익숙해져 보겠습니다.

    선물로 주신 쿠루루 타롯도 나중에 쿠루루를 연습해서 꼭 써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Lv.2 EthanEric
    • 2022-07-17 18:55:11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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