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기본적으로는 범인이 모든 플레이어의 비밀을 추리할 수 없는 것을 정상으로 산정하고 있습니다. 시나리오에 따라 비밀을 추측하기 쉬운 캐릭터들도 있긴 합니다만, 이들도 예측이 쉬울 뿐이지 명확한 증거가 단서 카드를 통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원래 "비밀을 들키면 패배"라는 시스템도 기본적으로는 "정상적으로 게임을 진행하지 않은 플레이어에 대한 페널티"에 가깝습니다. 범인이 모든 사람의 비밀을 맞히고 역전승을 하는 경우는 범인이 추리를 잘해서 승리로 판정한다기보다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비정상적으로 플레이(캐릭터 설정상 이야기할 리 없는 것들을 이야기해가면서!)했다고 판단하여 전부 반칙패 처리하고 마지막 남은 범인이 자동으로 승리하는 개념입니다.

그렇다고 박진의 비밀을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아예 노출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만,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좀 많이 흩뿌려져 있는 편입니다. 이전 시나리오의 단서 카드나 에필로그들을 포함해서요.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도 하고 지금 재택근무 중이라 데이터를 확인하기 쉽지도 않습니다만, 기억에 의존해서 말씀드리자면 아마 시나리오 1의 에필로그에는 최승배가 감독직을 넘긴 돈 많은 친척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시나리오 2의 단서 카드에는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UH그룹의 둘째를 언급하는 기사, 그리고 최승배가 UH의 지원을 받고 있음을 암시하는 기사가 있을 것입니다.

시나리오 1 해답편에서 산장에서의 사건이 시나리오 1의 원인이 되었다는 점, 시나리오 후일담에서 최승배가 힘쓰는 가문에 감독을 넘겨줬다는 점, 시나리오 2 해답편에서 최혜민의 오빠가 영화와 관련되어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두분다 감사합니다!! 댓글보고 자료들을 다시 보니 첨엔뭔말이야 했던것들이 복선이었군요 ㅜㅜ 소오름 돋았다구요 증말~~

각자의 비밀의 관한 개발자님의 의도는 그랬었군요
감사해요 마지막 시나리오 진행시 참고해서 더 재밌게 플레이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