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펀딩 자체가 시장조사라는 느낌이 드네요.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게 느끼셨겠지만 처음 <영어 외에는 제작 예정 없음> 이란 느낌이였는데
펀딩 목표로 다른 언어가 추가 제작된다고 하는 것 부터 해외 시장 가능성을 테스트한다는 느낌이네요.

해외 언어로 제작해준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차피 키포지의 게임 특성상
다른 TCG이나 LCG와는 다르게 모든 카드를 하나하나 찍어야하는 이상 공식에서 한글판을 제작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한글로 제작을 선택하는 펀딩 후원자의 수가 이후 한글화 발매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회사와 회사의 계약 문제니 코보에서도 내용을 유저들에게 공개할 수는 없겠지만,
걱정되는 부분은 제작 및 관리는 고스트갤럭시가 할테니,
코보게는 한글판 물량만 떼다가 유통만 해라. 같은 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코보게가 손해를 보더라도 무조건 한글판 발매 해주세요! 라고 생각할 순 있겠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니.. 

막말로 고스트갤럭시가 총판을 따로 안주고 다 뿌리겠다 해버리면
단기적으로는 업체들의 경쟁으로 유저들이 게임을 싸게 살 수 있는 상황이 생기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그게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는걸 알고 있으니 걱정도 들고...

그냥 지금으로서는 고갤놈들이 상도덕을 아는 놈들이길 바랄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