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쿠루루 관련 질문글이 많아서 피차 뉴비인 입장에 도움 되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저도 플레이한지 1년 조금 넘은 뉴비 나부랭탱이라 별로 도움은 안될 수도 있으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아래의 순으로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쿠루루는 뭐하는 여신인가?
2. 기교란 무엇인가?
3. 쿠루루는 어떻게 써야하는가?
간단한 개요와 여신 소개,
1. 쿠루루는 뭐하는 여신인가?
입니다.
쿠루루는 자신의 발명품에만 몰두하는 괴짜 공학자라는 컨셉답게, 기교라는 독특한 기믹과 온갖 괴상망측한 카드 효과들을 갖고 있습니다.
모듀르를 통한 AP 이익과 엘레키텔 등으로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여신입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여러 구성에서 효과적인 서포팅 여신으로써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신규 미코토들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워하시는 부분,
2. 기교란 무엇인가?
입니다.
기교란 쿠루루의 고유 키워드이자 기믹입니다.
키워드지만 타 여신들과는 달리 활자로써 카드에 명시되어 있는 것이 아닌, 톱니바퀴 칸 이라는 독특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여기서 톱니바퀴를 읽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빨강은 공격, 파랑은 행동, 초록은 부여라는 메인 타입,
노랑은 전력, 보라는 대응이라는 서브 타입을 상징합니다.
(헷갈리신다면 쿠루루 타롯을 참조하세요!)

각 색에 대응하는 카드가 대응하는 숫자만큼 충족되면, 카드 사용시 톱니칸 안의 효과를 해결합니다. 이것을 '기교를 만족했다'라고 표현합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시나요?
그렇다면 쉽고 빠른 이해를 위해 쿠루루의 대표격인 카드, 엘레키텔을 보며 설명드리겠습니다.

 

*중요해서 더 크게 올렸습니다.

엘레키텔은 보시다시피, 톱니칸 안에 '상대에 라이프에 1데미지를 준다'는 심플하고도 강력한 효과가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톱니바퀴 안에는 파란색이 셋, 보라색이 둘 있군요.
파란색은 행동, 보라색은 대응이니 행동 셋, 대응 둘이 있으면 상대 라이프에 데미지를 1 줄 수 있겠네요!
그런데 그 기교는 어떻게 만족시킬까요?

그것은 간단히 말하자면, 앞면 상태인 내 카드들 전부를 합쳐서, 기교가 요구하는 양 이상이면 됩니다!
좀 더 상세히는, 버림패, 전개중인 부여패, 사용됨 상태인 비장패가 포함되겠네요. ( 봉인당하거나 제외된 카드는 세지 않습니다.)
*물론! 카드는 사용된 상태인 것만을 세기 때문에, 사용중인 카드는 세지 않아요! 행동이 둘뿐인데 엘레키텔까지 셋으로 세시면 안됩니다~

여기까지 이해되셨다면, 아까의 설명으로 돌아가봅시다.
엘레키텔의 기교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카드를 사용한다 한들 아무런 효과도 없는 행동카드 한장입니다.
하지만 만약, 예를 들어 사용된 상태의 비장패인 드레인 데빌과 인더스트리아, 버림패의 쿠루룽이 있다면 기교가 만족되므로 상대의 라이프에 1데미지를 주는 효과가 발동됩니다.
이렇듯 쿠루루는 다수의 카드가 카드가 제 성능을 내기 위해선 기교라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여신입니다.
이를 위해선 안전구축부터 어떤 카드를 넣어야 내가 원하는 기교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게다가, 통상패의 경우 재구성을 해버리면 버림패에 있던 카드들이 모조리 패산으로 돌아가버리기 때문에 만족 가능한 기교의 가짓수가 급감합니다.
이것이 후루요니를 막 시작하신 분들게 쿠루루를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다음으로 이 글의 핵심,
3. 쿠루루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선 제가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에야 오리지널이 쉽다, 초반엔 어나더 쓰지 마라, 소리를 듣지만 나중에야 여러분들 다 한번씩 찍먹해볼거잖아요?
쿠루루는 어나더가 무려 두개인 여신인만큼 그 가짓수도, 활용도도, 어마어마하게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다 소개할 수도, 그럴 필요도 없으니, 간단한 것들만 소개드리겠습니다.

A. 기교? 필요없어. 타입
그렇습니다. 기교같은 어려운 조건따위 만족시킬 필요 없습니다.
효과적인 AP 격차를 만드는 모듀르, 무난한 공격패를 불려주는 인더스트리아, 주기적으로 상대 오라를 빨아먹는 드레인데빌, 상대 손패를 털어주는 쿠루룽까지!
 

 

*드레인 데빌과 함께 사용하기에 좋은 비장패들. 우파스 툼은 특히 상대가 오라를 꽉 채워서 파훼하려는 것을 방해하여 지속적으로 동결을 지급하여 상대 행동을 크게 제한할 수 있다.

사실 이렇듯 쿠루루는 직접 사기칠 생각이 아니라면 성능좋은 서포터입니다.
하지만 사기칠 생각이 없는데 쿠루루를 왜 하죠?

B. 엘엘엘레레레레키키키텔텔텔 타입
위에서도 소개한 쿠루루의 대표격인 카드, 엘레키텔을 인더스트리아로 복제해 상대 라이프에 번데미지를 주는것이 메인 플랜인 타입입니다. 인더스트리아와 드레인데빌을 포함하면 행동, 대응 하나씩만 더 있으면 기교도 즉시 만족됩니다.
동행으로 추천하는 여신은 빗어내리기도 쏠쏠한 대응깡패 토코요, 쏘아떨구기와 방벽 보유여신인 미즈키, 상대에 따라선 어쩔 0간격을 시전할수 있는 유키히도 나쁘진 않습니다.

 

사실 엘레키텔 플랜은 맞아죽지 않는것이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에 우츠로를 들고 마식이나 종말을 켠다던가, 하는 식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엘레키텔만 쓸거면 통상패 자리도 얼마 차지 안하구요.
* 쿠루룽 만으로 대응 기교를 채우려는 생각은 버리자. 상대가 공격을 안해주면 기교로써의 가치는 0이 된다.

C.이동거합 폭주전차 타입
정석적인 액셀러를 활용하는 타입입니다.
유리나의 거합은 전력에다, 2거리에선 3/2가 되어버리는 단점이 있는데요.
이것들을 상쇄시키는것이 이 조합입니다.
조금 자세히 말하자면, 쿠루루의 액셀러는 손패에서 전력카드 한장을 선택해 전력이 없는 카드처럼 사용 가능하게 해줍니다. (요구하는 기교는 행행부입니다) 이를 이용해 상대가 2간격 주차를 해서 덜 아프게 맞으려 해도, 3거리로 이탈해 (액셀러로)거합+일섬(+월영낙) 까지 노려볼수 있는 어마어마한 조합입니다.
*액셀러의 기교에는 부여카드가 필수이므로 모듀르를 들고가는걸 추천합니다.

 

*액셀러에서 연계되는 이동거합 콤보. 일섬이나 자루치기와도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기에 상당이 큰 타격을 노릴 수 있다.

서브적인 플랜으로 리게이너를 들고가신다면, 사용된 월영낙을 다시 사용해 5/4나 4/5, 혹은 2-3거리나 4-5거리등으로도 재사용시킬수 있습니다.
*다만 리게이너는 전력 카드이므로 채용시에 주의해주세요! 덮음패에서 사용하는 효과는 엑셀러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소개할만한건 이정도네요.
이것저것 소갠한다고 좀 길어졌네요. 최대한 쉽게 쓴다곤 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이만 줄이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여신 공략으로도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