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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펙 과몰입러 찐따 중학생이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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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0 21: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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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backsi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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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스펙트 게임이 보겜 원픽이 된 청소년 입니다.
저희는 서스펙트 리로드에 진심입니다. 작년 겨울쯤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땐 중3이였지만 벌써 고2가 되가는군요. 시간 참 빠르지만 설레는 시간입니다. 얘기하자면 조금 스펙타클한데요, 설명해보겠습니다.
서스펙트 게임을 하게 된 계기
작년 겨울때 쯤이였습니다.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할게 없더군요. 안 그래도 추리광이였던 저희는 친구 집에 박혀있는 보드게임 제목에 흥미를 가지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서스펙트 게임' 장황하더군요. 사실 첫인상은 별로였습니다. 한국 보드게임이 재밌어봤자 얼마나 재밌겠어?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할게 없었던 우리는 친구에게 킬링타임용으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친구가 오래 걸린다고 하더군요. 시간도 많으니 그냥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구성품이 알차더군요. 캐릭터 말과 수많은 덮혀있는 증거 카드들이 제 가슴을 뛰게 했습니다. 친구가 저에게 인물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주더군요. 저 뿐만 아니라 나머지 친구 3명에게도요. 저는 이때 직감했습니다. 아, 이 게임, 히트다.
딱 제 타입인 게임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이것도 친구끼리 하는 마피아 게임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피아 게임은 평소에도 재밌었지만, 서스펙트 게임의 차이점인 인물 스토리에 몰입하여 서사깊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는것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게임을 진행하게 됬고, 에피소드 1이라 그런지 쉽고 전형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게임이 진행이 되면서, 모두가 서로를 의심할수 있게 짜놓은 트릭이 너무 흥미로웠고, 중간 중간에 맥거핀까지 넣어놓은점이 진짜 진짜 맘에 들었습니다. 또한 모든 힌트를 다 볼수 있는게 아닌 남겨진 힌트가 있게되어, 신중하게 힌트를 골라야한다는 점, 맥거핀 같아 보이지만 카드 하나 당 최소한의 힌트라도 준다는 점, 남이 본 힌트를 같이 볼수 있는 토큰 3개까지 부여한다는 점. 이런 여러가지의 미친 설정들이 추리광인 저와 친구들을 환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아주 흡족한 시나리오1을 마무리 하게 되었고, 시나리오2를 기약하며 나중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왜 서스펙트 게임에 현혹되는가
모든 시나리오를 친구들과 마무리 한 뒤, 저는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게임을 하며 인물에 몰입하여 친구들 3명과 의심과 추리를 하는것 자체가 제 카타르시스를 자극했습니다. 서로의 비밀이 까발려지고, 감추려하고. 이런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스타일들이 다 제 스타일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재밌게 했던 서스펙트 게임이 끝나다니. 시나리오 3이 끝날때부터 살짝 우울하긴 했습니다만, 시나리오 4를 끝내니 아쉬움을 참을수없더군요. 시나리오 4를 범인으로 마무리했던 저이기에 더욱 아쉽고 여운이 남았습니다. (P.I.G)
(참고로 저희가 플레이한 모든 시나리오는 범인이 승리했습니다ㅎㅎ 그래도 재미있었던 사실ㅋㅋ)
평소에 과몰입을 잘 하지 않는 저이지만, 이런 류의 여운은 저를 끊임없이 괴롭혀왔습니다. 어느정도였냐고요? 시나리오 4가 끝난뒤 집에 오자마자 서스펙트 게임2를 바로 검색해봤습니다 ㅎㅎ. 또 서스펙트 게임의 장르인 머더 미스테리 장르인 다른 게임까지 검색해봤습니다. (Y의 장례식 정도.) 또한 매주마다 다이브다이스 커뮤니티에 들어와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는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운은 커져만 갔고, 결국 후속작인 '서스펙트 리로드' 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온 몸에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미쳐날뛰는 느낌이였습니다.
너무 행복해서 옆에 있는 애꿏은 동생을 붙잡고 흔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서스펙트 게임 제작사가 일부러 이런 매혹성을 노린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 정도로 여운있고 심도있게 잘 만든 작품이란것입니다.
서스펙트 게임 리로드는 어떨까
결국 나오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사실 벌써부터 리로드를 다하면 또 어떻게 하루하루를 버텨갈지가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른 걱정이겠지요. 서스펙트 리로드 티저를 본 후부터 멈춰있던 제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3명의 인물의 대립이라니. 아아, 이 얼마나 나를 설레게 하는가. 범인 입장에서는 2명을 아주 디테일하게 속여야하고, 무고한 시민 입장에서는 내 앞에 보이는 둘 중의 한명이 범인이니까요 (물론 무고하지않은 역할일수도 있습니다 ㅎㅎ ). 처음에는 3명으로 단축된다는 점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원래 4인 플레이라서 고정된 친구들이 있었는데 한명을 버려야 한다니.. 제가 빠지기는 또 싫고.. 그런데 이 참에 아예 싹 다 다른 멤버로 플레이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도 더욱 장황해졌다니 3인 플레이여도 재밌을 것 같고요. 또 시나리오가 1개로 줄어졌다는 점이 매우 아쉽기도 했습니다만, 전작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니 마음이 확 변했습니다 (날아갈것만 같은 기분^^). 아무쪼록 서스펙트 게임 리로드에 대해 매우 기대하는 바입니다. 이번 리로드에서도 이스터에그가 있을거라 믿고 찾아보겠습니다ㅎㅎ. 브금과 사건 그 후 이야기가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별 탈없이 10월 31일에 판매되어 대성공하여 승승장구하는 서스펙트 게임 제작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항상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는 서스펙트 리로드에 진심입니다. 작년 겨울쯤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땐 중3이였지만 벌써 고2가 되가는군요. 시간 참 빠르지만 설레는 시간입니다. 얘기하자면 조금 스펙타클한데요, 설명해보겠습니다.
서스펙트 게임을 하게 된 계기
작년 겨울때 쯤이였습니다.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할게 없더군요. 안 그래도 추리광이였던 저희는 친구 집에 박혀있는 보드게임 제목에 흥미를 가지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서스펙트 게임' 장황하더군요. 사실 첫인상은 별로였습니다. 한국 보드게임이 재밌어봤자 얼마나 재밌겠어?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할게 없었던 우리는 친구에게 킬링타임용으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친구가 오래 걸린다고 하더군요. 시간도 많으니 그냥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구성품이 알차더군요. 캐릭터 말과 수많은 덮혀있는 증거 카드들이 제 가슴을 뛰게 했습니다. 친구가 저에게 인물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주더군요. 저 뿐만 아니라 나머지 친구 3명에게도요. 저는 이때 직감했습니다. 아, 이 게임, 히트다.
딱 제 타입인 게임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이것도 친구끼리 하는 마피아 게임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피아 게임은 평소에도 재밌었지만, 서스펙트 게임의 차이점인 인물 스토리에 몰입하여 서사깊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는것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게임을 진행하게 됬고, 에피소드 1이라 그런지 쉽고 전형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게임이 진행이 되면서, 모두가 서로를 의심할수 있게 짜놓은 트릭이 너무 흥미로웠고, 중간 중간에 맥거핀까지 넣어놓은점이 진짜 진짜 맘에 들었습니다. 또한 모든 힌트를 다 볼수 있는게 아닌 남겨진 힌트가 있게되어, 신중하게 힌트를 골라야한다는 점, 맥거핀 같아 보이지만 카드 하나 당 최소한의 힌트라도 준다는 점, 남이 본 힌트를 같이 볼수 있는 토큰 3개까지 부여한다는 점. 이런 여러가지의 미친 설정들이 추리광인 저와 친구들을 환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아주 흡족한 시나리오1을 마무리 하게 되었고, 시나리오2를 기약하며 나중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왜 서스펙트 게임에 현혹되는가
모든 시나리오를 친구들과 마무리 한 뒤, 저는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게임을 하며 인물에 몰입하여 친구들 3명과 의심과 추리를 하는것 자체가 제 카타르시스를 자극했습니다. 서로의 비밀이 까발려지고, 감추려하고. 이런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스타일들이 다 제 스타일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재밌게 했던 서스펙트 게임이 끝나다니. 시나리오 3이 끝날때부터 살짝 우울하긴 했습니다만, 시나리오 4를 끝내니 아쉬움을 참을수없더군요. 시나리오 4를 범인으로 마무리했던 저이기에 더욱 아쉽고 여운이 남았습니다. (P.I.G)
(참고로 저희가 플레이한 모든 시나리오는 범인이 승리했습니다ㅎㅎ 그래도 재미있었던 사실ㅋㅋ)
평소에 과몰입을 잘 하지 않는 저이지만, 이런 류의 여운은 저를 끊임없이 괴롭혀왔습니다. 어느정도였냐고요? 시나리오 4가 끝난뒤 집에 오자마자 서스펙트 게임2를 바로 검색해봤습니다 ㅎㅎ. 또 서스펙트 게임의 장르인 머더 미스테리 장르인 다른 게임까지 검색해봤습니다. (Y의 장례식 정도.) 또한 매주마다 다이브다이스 커뮤니티에 들어와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는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운은 커져만 갔고, 결국 후속작인 '서스펙트 리로드' 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온 몸에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미쳐날뛰는 느낌이였습니다.
너무 행복해서 옆에 있는 애꿏은 동생을 붙잡고 흔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서스펙트 게임 제작사가 일부러 이런 매혹성을 노린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 정도로 여운있고 심도있게 잘 만든 작품이란것입니다.
서스펙트 게임 리로드는 어떨까
결국 나오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사실 벌써부터 리로드를 다하면 또 어떻게 하루하루를 버텨갈지가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른 걱정이겠지요. 서스펙트 리로드 티저를 본 후부터 멈춰있던 제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3명의 인물의 대립이라니. 아아, 이 얼마나 나를 설레게 하는가. 범인 입장에서는 2명을 아주 디테일하게 속여야하고, 무고한 시민 입장에서는 내 앞에 보이는 둘 중의 한명이 범인이니까요 (물론 무고하지않은 역할일수도 있습니다 ㅎㅎ ). 처음에는 3명으로 단축된다는 점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원래 4인 플레이라서 고정된 친구들이 있었는데 한명을 버려야 한다니.. 제가 빠지기는 또 싫고.. 그런데 이 참에 아예 싹 다 다른 멤버로 플레이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도 더욱 장황해졌다니 3인 플레이여도 재밌을 것 같고요. 또 시나리오가 1개로 줄어졌다는 점이 매우 아쉽기도 했습니다만, 전작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니 마음이 확 변했습니다 (날아갈것만 같은 기분^^). 아무쪼록 서스펙트 게임 리로드에 대해 매우 기대하는 바입니다. 이번 리로드에서도 이스터에그가 있을거라 믿고 찾아보겠습니다ㅎㅎ. 브금과 사건 그 후 이야기가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별 탈없이 10월 31일에 판매되어 대성공하여 승승장구하는 서스펙트 게임 제작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항상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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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줄만 아니었으면 쿠폰 당첨이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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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backsi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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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1 16:25:13
삭제된 댓글입니다. -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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