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몇 주간 벚꽃 결투 펀딩에 들어오셨던 분들은 마음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펀딩을 시작해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500개라는 목표를 세워 놓기는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속으로는 450개만 되면 그냥 생산하겠지, 400개만 되면 생산하자고 해 볼까...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

주말에 게시판에 올려주신 글들을 읽고, 댓글을 달면서도 어떻게 방법이 없을지 머리가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개월간 고민했는데, 며칠 더 고민한다고 좋은 방법이 나오지는 않더군요.

오늘 9시에 펀딩이 끝나고 들여다보니 24개 주문하신 분, 10개 주문하신 분... 그 외에도 여러 개 주문 하신 분들이 꽤 있어서, 실수요 자체는 눈에 보이는 200보다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라 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목표치에 많이 못 미치는 결과였음에도 이번에 펀딩한 <도앵단원 & 신좌앵연기 전편>을 생산하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실패한 펀딩을 진행한다는 점, 특히나 목표 수량에 많이 못 미쳤다는 점 등 사내에서도 반대가 많아 쉽지는 않은 결정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여러분들이 기뻐할 만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게 되었습니다. 결과라고는 했으나 사실 제 입장에서는 생산한 뒤에 진짜 문제가 시작될 거다 보니 걱정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요.
진짜 결과가 좋도록, 벚꽃 결투가 더 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을 실어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