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번 20일에 열리는 128인 대회인 '벚꽃 대 교류제'에서 이벤트로 제공할 예정인 모드? 확장? 입니다. 게임 마켓에서 공개되었던 듀얼 보이라는 게임에 벚꽃 결투 테마를 씌운 것이라고 하네요. 덱 포장마다 고유의 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키포지가 생각나는군요. 이벤트 용으로 제작된 카드라 공식으로 나오게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국과는 딱히 인연이 없을 것 같지만, 재미삼아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뭐, 코보게에서 내키면 한국 이벤트에서 나올지도 모르고…)

듀얼 보이의 간단한 설명

 듀얼 보이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하겠습니다. 듀얼 보이는 요 몇 년간 게임 마켓 회장 등에서 즐기던 작품이여, 그야말로 라이브 TCG라고 불러도 좋은 걸작입니다. 1팩에 7장의 카드를 그대로 덱으로 삼아 활용하며, 선 상태로도 즐길 수 있도록 룰이 정돈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전 후에는 카드 교환이 반드시 이루어져, 서로의 덱이 자동적으로 변화합니다.

 이 작품이 멋진 점은 무엇보다 생동감에 있습니다. 본작의 카드 풀은 비공개이며, 당신은 회장에서 팩을 뜯어 손에 넣은 카드밖에 모릅니다. 따라서 대전을 통해 몇번이나 놀라고 비명을 지르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상대가 자신의 카드를 보고 경악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카드 풀에는 상식적인 것부터 비상식적인 것까지 다양한 체험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패자가 유리해지도록 카드가 교환되기 때문에, 첫 팩 운은 사소합니다. 비명을 지를 정도로 험한 꼴을 당했습니까? 안심하세요. 다음엔 당신이 험한 짓을 할 차례니까요! 이렇게 카드나 정보가 이벤트 중에 변화하며 생동감 넘치는 TCG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역자 보충)
 테이블이 없어도 양손으로 할 수 있는 간단한 룰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선공 플레이어가 카드를 소환하고 후공 플레이어가 그 카드에 이기는 카드를 내는 식으로 서로 반복하다가 누군가 더 이상 소환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턴에 상대가 소환한 카드를 이기지 못하면 즉시 패배합니다. 
 게임이 종료되면 위에 설명된 바와 같이 패배한 쪽이 상대와 자신의 카드 2장을 선택하여 교환하고 게임을 마칩니다.
 이 게임은 한 번 대전을 한 사람과 계속 하는 것이 아니라 듀얼 데이라고 해서 게임 마켓 회장의 정해진 구역에서 한 게임을 하고 나면 다음 사람을 찾아 또 대전하고 패를 맞교환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벤트 용 라이브 TCG로, 카드 이미지도 색을 안 넣는 등 최대한 단가를 낮춘 느낌입니다.

그리고 결투가 교차한다

 하지만 듀얼 보이를 그대로 하는 건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첫 번째로 듀얼 보이는 어디까지나 듀얼 보이이며, 그대로는 본작의 이벤트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듀얼 보이의 카드 풀 중 일부는(게임마켓에서 해본 분은) 이미 파악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만들면 됩니다.

 거기서 우이스기 씨(듀얼 보이 제작자)에게 (로열티 등도 가미한 정식적인 형태로) 허가를 받아 본작의 캐릭터나 세계관을 넣는 식으로 듀얼 보이를 작성했습니다. 카드 풀은 물론 룰도 벚꽃 결투 요소를 섞으면서 카드 게임에 익숙한 경향이 있는 본작의 플레이어를 중시하는 형태로 (거의 듀얼 보이를 답습하면서) 조정했습니다.

 본작은 듀얼 보이의 동인 활동이며, 하나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야말로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듀얼) Boy』입니다. 한 번 보시지요!


 그래픽 디자인에 있어서도 듀얼 보이 원작의 훌륭한 레이아웃을 답습하였습니다. 참가비는 팩 비용으로 500엔 되겠습니다. 합숙에 참가하는 분들은 19일부터, 대회 당일 참가하시는 분들도 20일 당일에 참가 접수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전 사이의 대기 시간 같은 때 즐겨주세요.

덤

 어제(14일) 찍은 사진입니다. 



스포일러 방지를 이해 일부분 흐릿하게 처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