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사진을 바꾸었습니다. 프로필 사진을 바꾸다니 이상하지 않습니까? 당신?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의 영원한 겜안위(게임안하는데위키는함ㅎ)분탕 W
WALLnut입니다

사실 다시 게임 하게 된 건 다행인데 너무 양이 많아가지고 요새 위키 편집을 접었어요...

원래는 현생 이슈도 있고 대회다 보니 안 갈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벚꽃 결투랑 다르게 정원 16명이 안 차는 것 같길래 참가하고야 말았습니다
결국 접수 마감시에도 16명 중 12명이 참가해서 4명은 부전승 처리, 거기에 1명이 갑자기 불참해서 11명이 되었더라고요



＼영업/


아무튼 개최 장소는 '인생이 보드게임'이라는 보드게임 카페였습니다.
종로 쪽 보드게임 카페라니 처음 가 봤는데, 달무티 교대점이나 회기역 미플처럼 코리아보드게임즈와 '친한' 카페라서 선정되었다고 하는군요.
뭐랄까 키포지나 벚꽃 결투도 코보게 게임이고 장르상으로도 보드게임 쪽이다 보니
TCG처럼 '공인 매장'이라 할 게 없다는 게 신기하달까요





크으 제 슬리브 좀 보십쇼ㅋㅋㅋㅋ 겁나 쌈@뽕하지 않습니까? 직원 분도 사진 찍어가셨다니까?
아무튼 처음에는 대회에 나갈 생각도 없었거니와 '참가상만 받으면 족하다'라는 생각이었던지라
"나는 메가응애다. 지는 게 알 바냐?"라는 심정으로 처음으로 얻은 덱 2개랑 펀딩 특전 덱 하나를 가져갔습니다.
각각 빨간 게 '미키 가문의 청년, 시아시아트', 검은 게 '아무것도 모르는 꽃집의 베이지',
파란 게 'WALLnut, Moors Rustler'였습니다.

그런데 닉값덱은 SAS 점수가 88점이니까 자신이 있어서 들고 간 게 맞습니다만은,
나머지 덱 2개는 첫 덱이라고 애정했다곤 해도 어둠물 출신이라 인플레에 밀렸단 말이죠?
그리고 제 닉네임 덱으로 한 판을 이기니까 승부욕도 붙겠다 어둠물 덱들을 쓰기 그래가지고
2회전에서도 닉값덱을 고르면서 나머지 둘은 블러핑용으로만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원래 나머지 둘이 대회감 점수가 아니었으니까(60점대 초반) 어쩔 수 없었고
"어허, 남들이 크루시블이랑 대회 때문에 덱이 다 구면이야? 알빠임? 니네는 내 덱을 모른다! 정보의 불균형!!"이라는 전략으로
상대 밴을 2번 다 혼란시키는 데에는 확실히 성공했으니까요
그런데... 대진표를 확인하고 앉은 저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람... 분명히 4달 전에 봉인전 대회 나갔을 때 내가 이겼던 쿠제님이신데?
뭐야 이제 매칭 프로그램이 관심법이라도 쓰는 거에요 뭐에요?
그런데 광역기로 타이밍 맞게 필드를 와장창내고 화끈하게 달리다 보니 또 그 분께 이겨 있더라고요.
◆수고하셨사와요◆

그리고 2차전 상대도 분명 4달 전 봉인전 대회에서 저를 이겼던 와일드호크님.... 아니 왜 대진이 이래...?
방금 말한 대로 2차전에서도 저는 제 닉값덱을 잡았고,  다른 덱들이 하도 강했으니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옳았지만....
질 때까지 정말이지 '이게 이번 대회 내 결승전이구나' 하고 피말리는 싸움이었습니다.

서로 열쇠값 증가카드가 한둘이 아니라 앰버가 열 몇 개가 쌓여도 열쇠를 제작하질 못 하는데
잡찣고! 필클! 끝없는무리! 카드준비! 서로 집 엎었다 만들었다 하니까 겁나 기빠지더라고요
저는 유물 견제기가 없는데 상대는 고물상인가? 그 덱이라 유물이 엄청 많았고
저는 전투랑 수확 양쪽에서 조금씩 힘이 딸렸는데 상대분 덱은 수확 앰버벌이뿐만 아니라 전투에도 강한 덱이었고
유물 제거기로 제 쪽 앰버 차익거래가 빠지니까 드로우에서 힘이 빠지고
끝없는 무리로 뱉는 제 토큰이 척후병인데 저 쪽은 끝없는 무리가 없어도 토큰이 광전사였고...
아무튼 막판에 에퀴돈 그 광역기가 안나와서 서렌더했습니다. 그래도 이 상대로 열쇠 2:3으로 진 게 어디야
◆수고하셨사와요◆

그렇게 미친 듯한 한 판을 벌이고 나니 기가 싹 빠져서 그 뒤로는 다른 플레이어들 구경하면서 지냈습니다.
그 보드게임 카페에 워낙 거물 게임이 많기도 했고, 반대편 책상에서는 벚꽃 결투 대회도 진행되고 있었으니까요.
상대분도 다음 분이랑 게임 시작하시기 전에 기 다 빠졌다고 하시더라고요.설마 제가 기를 다 빼 놓아서 4강에 그치ㅅ읍읍




그리고 실제 사위스러운 대회 결승전 모습입니다.
벨라토란 전사 6장이 있고 열쇠 2개를 만들었는데 그러고도 앰버가 20개 가까이 있다...? 아이에에에에에에!!!!

아무튼 그렇게 부전승을 2번 하신 분을 저 실제 사위스러우신 분이 꺾으면서 대회는 끝이 났고
저 사위스러운 우승자 분은 '스토어 챔피언십' Grim Reminder 덱이랑 커스텀 덱에 메탈 열쇠 토큰 세트를 받아갔습니다
준우승자 분은 거기에 메탈 열쇠 토큰 세트만 빼고 우승자 분이랑 똑같이 받았고요 
저도 4강 했으면 플레이매트를 받아가는 건데 1승1패 8강으로 탈락이라 까비아깝소잉

사실 8강은 뭐 1승이라도 달성했으니까 상관없는데 참가상 덱이 목룡2장 59점짜리인 게 더 화가 나더라고요
이런 덱이 나오니까 빡친 김에 만이천원으로 할인하고 있던 교역의 바람 덱을 냉큼 2개 샀는데
(샷권님이사주시면좋겠다고해서)분위기 좋길래 너도나도 교바덱을 하나씩 사 가시던 다른 분들은
사자마자 덱을 뜯으셨지만 저는 안 뜯었습니다. 친구놈들에게 뇌물로 주려고요...
어차피 제가 졸라야 하는 애들이지만 자기 덱이 약하면 안 하려고 하더라고요
암튼 간만에 대회도 다 나가고 재밌었습니다



그 뒤로 신당에 가서 할인가4만원정가5만원짜리 유희왕 러시 듀얼 고오급 팩을 2통이나 뜯었는데 망했더라고요
원래 짜려던 덱 카드는 안 나왔지만 그나마 이쁜 카드 고레어는 건져서 울다 웃기라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야 제발 키포지에도 이런 이뿐 여자 카드 좀 많았으면 좋겠어요, 나가죽은 양키센스 말고,,,
네? 왜 키포지 게시판에서 다른 게임 영업질이냐고요? 어허 아까 다른 유희왕 커뮤니티에 오늘 대회 후기글 올리고 오는 길입니다~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지. 내가 거기다 키포지 글을 몇 번이나 썼는지 알아!?

罪罰罪罰罪罰"난 손에 넣었다! 나는! 진실을 손에 넣었다고! 당신은 어떤가! 하하하하 진실이! 하하하하하하!"罪罰罪罰罪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