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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코리아보드게임즈 듀얼 대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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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1 15: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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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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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새벽
안녕하세요 새벽입니다.
평소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지 않고 조용히 게임해왔던 터라 어색하지만
우승자로서 후기를 안남길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이것저것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대회에 사용한 덱과 간단한 게임 흐름들 소개하겠습니다.
1. 얼트모어의 자손, 존파이 <연구원>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덱을 통틀어 SAS 점수는 제일 높습니다.
리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대방을 머리 아프고 고민하게 만드는 카드들이 다수 있습니다.
이 덱의 주요 승리 플랜은 2가지 입니다.
1) 마스 생명체, 연구원 물량으로 필드를 채우는 동시에 중요 카드 보관, 원하는 순간에 초능력 네트워크를 발동시켜
상황을 역전시키는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한 전략
2) 혼란의 소용돌이 혹은 버블버블로 상대 필드 정리 후 카우프와 이끼벌레를 함께 내는 전략
그 외에 네로타우루스 칙령 등의 카드로 학자 수확 러쉬를 저격하는 변수를 만들어 볼 수 있으나..
이들 모두 특정 카드들이 패에 잡히는 타이밍과 운에 많이 의존하는데, 핵심카드가 토큰이 되는 것도
다반사라 덱 퍼포먼스의 고점과 저점의 간극이 큰 덱입니다.
그래서 이 덱을 밴을 맞아주는 허수아비로 사용할 계획이었고 다행히 제 의도가 맞아 떨어져
결승까지 진행한 4번(1라운드 부전승으로 인한 친선전 포함)의 모든 게임에서 밴을 당해주며
단한번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제 역할을 120%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덱을 맘편히 허수아비로 쓸 수 있었던 것은 아래의 두 덱이 있어주었기 때문입니다.
2. 안개의 번역가, 메튜 <교역상>
낮은 점수는 아닙니다만 교바 이후 80점을 넘는 덱들이 많이 나와서 SAS만 보면 특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상성을 크게 타지 않고 어떤 덱을 상대해도 비벼볼 수 있는 자신감이 있던 덱이었습니다.
실제 DoK 지표를 보시면 A, E, C 값이 각각 17, 22, 18로 균형있고 총합이 57이어서 70점대 덱에서 보기 드문 수치입니다.
플레이어 마다 육각형덱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각 세력 마다 상대방의 플레이에 대처 가능한 플랜이 있는가" 입니다.
토큰을 주력으로 하는 교바덱의 경우 특정 세력의 러쉬를 하고나서 상대의 광역기나 견제 카드들에 의해 제지 되었을 때
후속 플랜을 도모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반대로 상대방이 러쉬를 했을 때 바로 대처가 가능한 것이 중요한데
이 덱이 그런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고점과 저점의 간극이 적어 국밥 같은 집단변이 세트의 포지션을 담당해주고 있습니다.
두번째 라운드(8명 없는 8강..) 상대분의 좋은 밸류의 에퀴돈과 언패더 세력을 보고 대처하고자 이 덱을 선택했고
2:2 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였습니다.
상대분의 픽은 혼빼내기 3장의 무서운 덱이었는데, 이 게임이 대회 통틀어 가장 위기 였던 것 같습니다.
평소 습관대로 무심코 울트베르트장치를 플레이 해버리는 바람에 혼빼내기를 맞으면 세력도 강제되면서 어떠한 카드도 플레이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1번째 혼빼내기는 초반에 큰 타격 없이 넘어갔고, 2번째는 직격탄을 맞아 한턴을 거의 날려야 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마지막 혼빼내기가 토큰이 되었는데, 상대분이 성체전용헤엄장을 사용하여 덱으로 돌리면서
다시 사용하는 것을 노리셨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울트베르트장치가 다음턴 언패더 선언을 막아주면서 병과 약을 주고 받았네요.
3. 낙담하여 겁 많은 자, 앤서니 <벨라토란 전사>
이번 대회 주인공이라 볼 수 있는 벨라토란 덱입니다.
물론 벨라토란 자체의 파워가 막강하지만... 이 덱의 장점은 각 카드 간의 시너지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주요 콤보는 측면 공격으로 포획후 대서사시, 고무적인 연설로 앰버 및 벨라토란 러쉬입니다.
또한 벨라토란은 영향을 받지 않고 이론상 매턴 광역기를 사용할 수 있는 스파르타사우르가 있는점,
벨라토란이 막히더라도 후속으로 단단한 생텀 생명체나 고밸류의 마스 생명체들이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상대방의 탈취나 광역기가 강력하지 않는 한 거의 모든 상황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약점이라면 대규모인수+밀실협상 등의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에퀴돈의 탈취 러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그런 매치업이 나온다면 위의 <교역상>덱을 픽하고, 왠만한 상황이면 이 덱을 픽하는 것이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연구원>덱이 모든 밴을 맡아주면서 벨라토란의 판을 깔아주었네요.
준결승과 결승에서 운 좋게 손패도 잘 풀려 벨라토란 러쉬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결승 상대분이 최근에 키포지를 시작하셨다고 했는데 그에 못지 않은 덱과 실력을 갖고 계셔서 인상깊었습니다.
광역기가 많았던 나머지 덱을 픽했다면.. 하고 아쉬워 하셨는데, 저는 함성축제 덱을 밴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상대분의 잡아찢는 고함이 초반에 빠져줘서 부담 없이 러쉬할 수 있던 것도 크네요.
우승 소감
키포지를 꽤 오랫동안 즐겨왔지만 커뮤니티에 글을 쓰거나 주요 행사에 참가한 이력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했던 것은 "이 게임이 정말 잘 만든 갓 겜이다" 라는 점
그리고 이 게임을 좋아하는 열성은 다른 플레이어 분들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작년 말 오랜 침묵을 깨고 교역의 바람이 출시되면서부터
제가 이 게임에 가진 열정을 한번 쯤은 눈에 보이는 형태로 증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DP 단위로 덱도 사보고 크루시블을 돌리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런 제 목표를 이번을 통해 이룬 것 같아서 기쁘네요ㅎㅎ
운도 좋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도 따라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변형삼각형 이라는 형식으로는 처음 대회를 참가하였는데 덱의 밴픽을 대비하는
전략적 요소가 있어 대회를 알차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한 대회나 행사에 열심히 참가해야겠네요.
제가 우승했다면 다른 분들께도 기회가 얼마든지 열려있다는 것이니까요
마지막으로 항상 키포지 운영에 힘써주시는 코보게 관계자분들과
키포지 게임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집정관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평소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지 않고 조용히 게임해왔던 터라 어색하지만
우승자로서 후기를 안남길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이것저것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대회에 사용한 덱과 간단한 게임 흐름들 소개하겠습니다.
1. 얼트모어의 자손, 존파이 <연구원>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덱을 통틀어 SAS 점수는 제일 높습니다.
리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대방을 머리 아프고 고민하게 만드는 카드들이 다수 있습니다.
이 덱의 주요 승리 플랜은 2가지 입니다.
1) 마스 생명체, 연구원 물량으로 필드를 채우는 동시에 중요 카드 보관, 원하는 순간에 초능력 네트워크를 발동시켜
상황을 역전시키는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한 전략
2) 혼란의 소용돌이 혹은 버블버블로 상대 필드 정리 후 카우프와 이끼벌레를 함께 내는 전략
그 외에 네로타우루스 칙령 등의 카드로 학자 수확 러쉬를 저격하는 변수를 만들어 볼 수 있으나..
이들 모두 특정 카드들이 패에 잡히는 타이밍과 운에 많이 의존하는데, 핵심카드가 토큰이 되는 것도
다반사라 덱 퍼포먼스의 고점과 저점의 간극이 큰 덱입니다.
그래서 이 덱을 밴을 맞아주는 허수아비로 사용할 계획이었고 다행히 제 의도가 맞아 떨어져
결승까지 진행한 4번(1라운드 부전승으로 인한 친선전 포함)의 모든 게임에서 밴을 당해주며
단한번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제 역할을 120%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덱을 맘편히 허수아비로 쓸 수 있었던 것은 아래의 두 덱이 있어주었기 때문입니다.
2. 안개의 번역가, 메튜 <교역상>
낮은 점수는 아닙니다만 교바 이후 80점을 넘는 덱들이 많이 나와서 SAS만 보면 특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상성을 크게 타지 않고 어떤 덱을 상대해도 비벼볼 수 있는 자신감이 있던 덱이었습니다.
실제 DoK 지표를 보시면 A, E, C 값이 각각 17, 22, 18로 균형있고 총합이 57이어서 70점대 덱에서 보기 드문 수치입니다.
플레이어 마다 육각형덱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각 세력 마다 상대방의 플레이에 대처 가능한 플랜이 있는가" 입니다.
토큰을 주력으로 하는 교바덱의 경우 특정 세력의 러쉬를 하고나서 상대의 광역기나 견제 카드들에 의해 제지 되었을 때
후속 플랜을 도모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반대로 상대방이 러쉬를 했을 때 바로 대처가 가능한 것이 중요한데
이 덱이 그런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고점과 저점의 간극이 적어 국밥 같은 집단변이 세트의 포지션을 담당해주고 있습니다.
두번째 라운드(8명 없는 8강..) 상대분의 좋은 밸류의 에퀴돈과 언패더 세력을 보고 대처하고자 이 덱을 선택했고
2:2 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였습니다.
상대분의 픽은 혼빼내기 3장의 무서운 덱이었는데, 이 게임이 대회 통틀어 가장 위기 였던 것 같습니다.
평소 습관대로 무심코 울트베르트장치를 플레이 해버리는 바람에 혼빼내기를 맞으면 세력도 강제되면서 어떠한 카드도 플레이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1번째 혼빼내기는 초반에 큰 타격 없이 넘어갔고, 2번째는 직격탄을 맞아 한턴을 거의 날려야 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마지막 혼빼내기가 토큰이 되었는데, 상대분이 성체전용헤엄장을 사용하여 덱으로 돌리면서
다시 사용하는 것을 노리셨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울트베르트장치가 다음턴 언패더 선언을 막아주면서 병과 약을 주고 받았네요.
3. 낙담하여 겁 많은 자, 앤서니 <벨라토란 전사>
이번 대회 주인공이라 볼 수 있는 벨라토란 덱입니다.
물론 벨라토란 자체의 파워가 막강하지만... 이 덱의 장점은 각 카드 간의 시너지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주요 콤보는 측면 공격으로 포획후 대서사시, 고무적인 연설로 앰버 및 벨라토란 러쉬입니다.
또한 벨라토란은 영향을 받지 않고 이론상 매턴 광역기를 사용할 수 있는 스파르타사우르가 있는점,
벨라토란이 막히더라도 후속으로 단단한 생텀 생명체나 고밸류의 마스 생명체들이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상대방의 탈취나 광역기가 강력하지 않는 한 거의 모든 상황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약점이라면 대규모인수+밀실협상 등의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에퀴돈의 탈취 러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그런 매치업이 나온다면 위의 <교역상>덱을 픽하고, 왠만한 상황이면 이 덱을 픽하는 것이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연구원>덱이 모든 밴을 맡아주면서 벨라토란의 판을 깔아주었네요.
준결승과 결승에서 운 좋게 손패도 잘 풀려 벨라토란 러쉬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결승 상대분이 최근에 키포지를 시작하셨다고 했는데 그에 못지 않은 덱과 실력을 갖고 계셔서 인상깊었습니다.
광역기가 많았던 나머지 덱을 픽했다면.. 하고 아쉬워 하셨는데, 저는 함성축제 덱을 밴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상대분의 잡아찢는 고함이 초반에 빠져줘서 부담 없이 러쉬할 수 있던 것도 크네요.
우승 소감
키포지를 꽤 오랫동안 즐겨왔지만 커뮤니티에 글을 쓰거나 주요 행사에 참가한 이력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했던 것은 "이 게임이 정말 잘 만든 갓 겜이다" 라는 점
그리고 이 게임을 좋아하는 열성은 다른 플레이어 분들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작년 말 오랜 침묵을 깨고 교역의 바람이 출시되면서부터
제가 이 게임에 가진 열정을 한번 쯤은 눈에 보이는 형태로 증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DP 단위로 덱도 사보고 크루시블을 돌리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런 제 목표를 이번을 통해 이룬 것 같아서 기쁘네요ㅎㅎ
운도 좋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도 따라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변형삼각형 이라는 형식으로는 처음 대회를 참가하였는데 덱의 밴픽을 대비하는
전략적 요소가 있어 대회를 알차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한 대회나 행사에 열심히 참가해야겠네요.
제가 우승했다면 다른 분들께도 기회가 얼마든지 열려있다는 것이니까요
마지막으로 항상 키포지 운영에 힘써주시는 코보게 관계자분들과
키포지 게임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집정관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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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과 실력의 콜라보네요 우승자의 면모가 보이는 후기!! 축하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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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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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축하드립니다!!
마당 리그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ㅎㅎ -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마당 리그 꼭 참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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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우승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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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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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후기네요! 후기를 읽으니 덱 선택 / 밴픽 / 플레이 등에서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하고 오신 것이 느껴집니다.
메튜 덱은 밸런스가 정말 좋아보입니다 집단 변이 때의 국밥덱이라는 표현이 딱인 듯... ㅋㅋㅋ
이번 대회 우승 정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 -
감사해요!! 물고기님 플레이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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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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