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벚꽃 결투 등지에서 곽두팔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중인 미코토입니다.
최근 대회에서 저는 카나에/메구미/미즈키라는 픽으로 좋은 성적들을 거두고 있는데, 오늘은 이 중 8할 정도의 확률로 리턴받던 조합인 카나에/메구미에 대해서 자세히 글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일반론이 아니라 제가 카나에/메구미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쓰는 글이기 때문에, 맹신하지 않고 참고만 하는 용도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잘 부탁드립니다.

카나에/메구미의 기초
 카나메구의 기반은 종막입니다. 통상적인 종막은 적3->자5-(의지면)>적3->녹0-(의지면)>종막의 순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넘기 비교적 힘든 의지면을 비장패로 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조합은 의지면을 넘는 방법이 특이합니다.

갈대에 씨앗결정 2개(기본 납 대체 1+ 생육 1)를 봉납하게 되면 카드 한 장으로 3칸 후퇴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5칸 이상의 간격 변화를 필요로 하는 위치잡기 의지면을 카드 한 장과 2후퇴만으로 넘을 수 있습니다. 카나메구는 두 번의 의지면을 모두 이것으로 넘기 때문에, 여기에서 기반하는 다른 종막과는 다른 이 조합만의 특징이 생깁니다.
-비장패 슬롯이 비교적 자유롭다
-의지면을 넘을 때 플레어와 비장패가 아닌 손패와 ap를 필요로 한다
-손패를 건드리는 공격에 굉장히 약하며, 드로우 운을 탄다
이런 점은 다른 종막과 다른 카나메구만의 플레이 스타일, 빌드를 만들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덱 타입

(이미지 오류로 인해 공상의 이미지가 어렴풋한 이야기로 보입니다)
 종막 카나메구의 기본형입니다. 종막에 도달하는 기초적인 빌드는
강조하기-> 찔레꽃으로 달성
고동-> 양 플레이어의 재구성으로 달성
위치 잡기(의지)-> 갈대+2후퇴로 달성
벚꽃파도-> 가능성의 가지로 달성
위치 잡기(의지)-> 갈대+2후퇴로 달성
이 정도가 기초적인 빌드입니다. 카나메구를 처음 해 보시는 분이라면 이 정도만 알고 가셔도 어렵지 않게 종막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종막 카나메구의 변형입니다. 공상이 공섬으로, 이 밤을 굽이굽이 펴리라(이하 굽이)가 겨레의 머나먼 하늘(이하 겨레)로 바뀌었습니다.
카나에를 상대하는 상대는 종종 무리해서 재구성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차피 종막은 상대의 라이프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자신의 라이프를 플레어로 바꾸어서 템포를 끌어올리는 판단입니다. 이 덱은 그런 과감한 플레이어들을 저격하는 구성입니다. 평범하게 종막을 가다가 상대방이 무리하는 움직임을 보이면, 겨레를 사용해서 타척과 타키가와 메구미의 손바닥(이하 손바닥)을 불러와 4/3+3/2(+1/1)+5/2를 꽃아 상대방을 터뜨리는 덱입니다. 일반적인 종막에 익숙한 숙련된 플레이어 상대로 좋습니다.


 단행(강조하기)->찔레꽃으로 강조하기 달성 후 적3이 아니라 녹2로 가서 1순 3턴에 3/2+3/2+2/1로 라이프 2~3점을 선취하는 비트형 구성입니다. 킬각 타점은 7플레어에 손패 3장으로 2/2+3/2+3/2+3/2+5/2로 대응이 없는 상대가 오라 5일때 라이프 6점, 오라 4 이하일 때 라이프 8점 이상을 딸 수 있습니다. 1순 3턴에 사용하는 3/2+3/2를 모두 오라로 받아낼 수 있는 상대라면(ex:호노카) 찔레꽃을 채용하지 않고(공상이 좋은 대체재입니다) 단행으로 고동을 준비한 뒤, 천천히 게임을 봅니다.

사실 이 덱에서 카나에가 비트에 기여하는 것은 3/2 한 번이기 때문에 여타 메구미+a와 비교하면 출력이 비교적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덱의 존재의의는 이런 구성이 있다는 사실 자체입니다.
통상적인 카나에의 상대법은 종막에 도달하기 전에 최대한 영혼까지 끌어모아 빠르게 카나에의 라이프를 먼저 0으로 만드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공격카드와 공격적인 비장패를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이 덱은 종막이 아니라 출력이 약하지 않은 비트가 기반이기 때문에, 대응이 없는 경우에 타점이 매우 높습니다. 여기에서 생기는 상대의 이지선다가 이 조합의 핵심입니다. 대응 카드를 안 챙기자니 카나메구가 비트를 하는 경우에는 먼저 맞아죽기 십상이고, 대응 카드를 챙기자니 종막인 경우에는 자신의 총 공격력 밸류를 스스로 낮춰 종막을 막는 것이 비교적 어려워집니다. 이 덱은 이런 점에서 상대가 이 조합을 의식할수록 강합니다.

카드 평가
기본적인 평가는 종막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비트 구성에서 특기할 만한 카드는 따로 명시합니다.

공상: 통상패 남는 자리에 무난하게 넣는 카드입니다. 초반에는 더스트를 만들어주고, 마지막 녹0막에서는 소소하게나마 위치잡기에 기여합니다.

각본화: 필수입니다. 5장 재구성을 많이 하는 카나메구는 각본화의 상시 효과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연출화: 안 씁니다. 비트면에서도 굳이 써야 한다면 연출화보다 껍질치기가 조금 더 도움이 됩니다.

단행: 필수입니다. 전력화하면 3ap+구상인데 그냥 써도 2ap인 카드는 귀하죠.

잔광: 함정입니다. 종막 카나에는 녹막/자막에서 이런 카드나 쓰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녹막 비트에서는 상대의 위협적인 통상패 대응을 회피하는 용도로 채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즉흥: 안 씁니다. 녹막 비트에서는 필수 파츠입니다.

봉살: 게임 중 딱 한 번 쓰지만, 적재적소에 쓰면 굉장히 강한 카드입니다. 이 카드 덕분에 질 게임을 여러 번 이겼습니다.

공섬: 공상의 대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렌리a를 상대할 때는 필수입니다.(기만의 안개로 공섬을 지정하는 경우는 상시 3/2가 되기 때문)

타척: 안 씁니다. 겨레로 뜬금 비트를 하는 경우는 종종 불러와집니다. 비트에서는 필수 파츠입니다.

껍질치기: 봉살을 4납으로 만드는 것은 분명 좋지만, 카나메구는 이거 하려고 껍질치기를 손에 쥐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장대찌르기: 좋은 대응입니다. 이걸로 피할 수 있는 공격이 있다면 무조건 넣고 싶습니다. 피할 수 있는 공격이 없어도 상대에게 케어를 강요하는 것 역시 좋습니다.

갈대: 최중요 카드입니다. 모종의 이유로 버림패에 있다면 이걸 찾기 위해 재구성합니다.

봉선화: 쓰고는 싶은 카드입니다. 1씨앗+ 상대에게 1위축을 주는 괜찮은 카드지만, 카나메구는 자체적으로 더스트를 거의 만들지 않고, 만들더라도 봉선화를 쓰는 것보다 휘감는 게 조금 더 결과적으로 나았습니다.

찔레꽃: 1턴 단행(강조하기)-> 찔레꽃으로 강조하기 달성 셔틀입니다. 1씨앗과 1ap를 소소하게 주는 게 호감입니다.

어렴풋한 이야기(이하 이야기): 말 할 필요도 없는 필수 카드입니다. 

무수한 별빛: 안 씁니다. 쓴다고 하면 사용처는 자5의 벚꽃파도 의지면 해결, 적3의 벚꽃파도 일반면 해결인데 카나메구는 이런 걸 쓰는 것보다 좋은 선택지가 많습니다.

이 밤을 굽이굽이 펴리라: 안정성을 원한다면 채용합니다. 비트축에서도 상대가 플레어를 많이 주는 조합(ex: 유리나a2, 야츠하 등)이면 인과율의 뿌리를 대체해서 채용할 만 합니다.

겨레의 머나먼 하늘: 유연성을 원한다면 채용합니다. 뜬금없이 타척과 손바닥을 불러와 비트를 할 수도 있고, 인과율의 뿌리를 불러와 살진 달성에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인과율의 뿌리: 안전구축에서 넣지는 않습니다. 비트면에서는 가성비 좋은 1코스트 공격카드로 자주 사용합니다.

가능성의 가지(이하 가지): 벚꽃파도 달성, 공격, 대응 다 하는 사기카드입니다. 이야기-> 이야기 재기-> 대응으로 가지(벚꽃파도 달성)-> 돌아온 턴에 다시 이야기 무브가 강합니다. 어떤 조합에서든 반드시 넣습니다.

결말의 과실: 안 씁니다. 과실 사용(벚꽃파도 일반면 달성)-> 과실 효과 5/5(벚꽃파도 의지면 달성)을 연구는 해봤으나 어렵습니다.. 

타키가와 메구미의 손바닥: 종막 입장에서 이걸 쓸 바에는 가지가 훨씬 낫습니다. 비트 입장에서는 필수 카드입니다.

여신별 상성
 기본적으로 종막(통상 구축) 기준으로 서술하되, 비트 축에서 특기할 만한 부분이 있으면 따로 명시합니다.
종막 카나메구는 기본적으로 통상패 공격이 강력하거나, 플레어를 그대로 딜로 치환할 수 있는 여신에게 약하고,
통상패 공격이 그리 강하지 않은 컨트롤 여신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위치잡기를 할 때 2후퇴를 하게 되는데, 이 때 오라에 구멍이 나기 때문에 이 타이밍을 잘 찌르는 여신에게 약합니다.

유리나: 어렵습니다. 월영락을 막을 수단이 봉살 빼고는 전무해서(종막 루트에서 가능성의 가지는 사실상 오라 경감 효과를 보지 못함) 파트너가 ap가 여유로우면 템포 월영락을 그대로 몸으로 받아야 합니다. 다만 아닌 경우에는 타이밍 맞게 사용하는 봉살로 종막에 먼저 도달할 여지가 있지만, 보통 어렵습니다. 유리나A2의 경우는 월영락 압박은 없다지만 지속적으로 오라 압박을 넣기 때문에, 역시 피하고 싶습니다.

사이네: 어렵습니다. 역시 대형 비장패가 있고, 통상패의 공격력이 약하지 않은데다 중거리이기 때문에, 갈대 4후퇴 타이밍을 적절히 흘려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종막인걸 확인한 이후로는 팔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부담이 없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가장 위험한 상대는 사이네A1인데, 탄주빙명이 리워크되면서, 종막 카나에의 입장에서는 절대로 탄주빙명을 끌 수가 없습니다. 만나게 된다면 무조건 비트로 선회해야 합니다.

히미카: 매우 어렵습니다. 종막에 가는 것보다 총을 맞고 벌집이 되는 것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반드시 비트 축으로 선회합니다. 비트 축의 경우에는, 히미카의 두 번째 3/2러쉬를 가지로 한 번 흘리고, 다음 턴에 역러쉬로 킬각을 잡을 수 있습니다.

토코요: 생각보다 할 만 합니다. 이 경우는 반드시 6비공격+1각본화로 덱을 구성하고, 갈대를 어떻게든 무궁의 바람에서 세이브해가며 플레이합니다. 공격력이 부족한 토코요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하면 종막이 더 빠릅니다.

오보로: 할 만 합니다. 자체 공격력이 그렇게 세지 않고, 뚜벅이인 오보로를 상대로는 비교적 쉽게 종막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3거리 쿠마스케에 대해서는 항상 주의합시다.

유키히: 어렵습니다. 우산 돌리기 버프로 능동적으로 한 턴에 최대 3번 흩날리는 눈꽃을 쓸 수 있게 된 유키히는 중거리이고/딜이 부족하지도 않고/ap가 넘쳐나기 때문에 강적입니다. 비트축으로 선회하고 최대한 한 턴에 끝내거나, 빙글도는 몸짓을 대응으로 빼내면서 플레이합시다.

신라: 쉽습니다. 삼라판증은 느리고, 신라A의 전지경전은 플레이어 쪽에서 케어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각본화/갈대 둘 중 하나를 완전논파당하면 이기기 매우 힘들어지므로 각본화는 상시 효과 적극 이용/갈대는 버림패가 되자마자 재구성하는 식으로 완전논파를 회피합시다.

하가네: 어렵습니다. 원심격에 맞으면 손패를 모두 덮게 되고, 사풍진에 갈대가 털리는 순간 빌드가 다 꼬이기 때문에,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 중 하나입니다. 최대한 라이프를 세이브해가면서 게임합시다. 하가네A의 경우 체감상 종막에 가기 전에 풀강 연성공격 1대, 대산맥 리스팩트 1번정도를 맞게되는데, 당연히 둘 다 맞으면 살 수가 없기 때문에 둘 중에 하나를 봉살하며 적절히 피해서 종막에 갑시다.

치카게: 어렵습니다. 원래 카나에와 치카게의 관계는 치카게는 딜이 약해 카나에의 종막을 저지하기 어렵고, 카나에는 독 때문에 손패가 꼬여서 서로서로 싫어하는 상성이지만, 카나메구가 의지면을 넘을 때는 손패와 ap를 사용하기 때문에 치카게의 독이 기존 카나에보다 훨씬 치명적입니다. 여기는 비트축으로 선회해도 독을 잘 털 수가 없기 때문에 더 힘든 상대입니다.

쿠루루: 대부분 할 만 합니다. 빌드업에 시간이 걸리는 쿠루루 특성상 종막이 일반적으로는 빠르지만, 드레인 데빌을 활용한 비트(ex: 시스이 쿠루루A2)같은 경우는 종막보다 빠릅니다. 파트너를 적당히 봐가면서 밴을 결정합시다.

탈리야: 혼자만 놓고 보면 할 만 합니다. 다만 탈리야는 패치 후 ap가 넘쳐나는 여신이 되었기 때문에, 넘치는 ap를 딜로 치환이 가능한 여신(ex: 유리나, 유키히)와 함께 나오면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여기는 비트로 선회하면 역으로 터보스위치와 오메가버스트에 잡아먹힌다는 점을 감안하고 플레이합시다.

라이라: 쉽습니다. 파트너가 특출나게 풍뢰 게이지를 잘 쌓는 게 아니라면 5/2 풍뢰격을 두 번 치기 전에 종막에 갈 수 있으며, 초근거리 여신 특성상 갈대 위치잡기 타이밍에 한 턴을 놀게 됩니다. 장대찌르기가 효과적인 것도 이 상성에 한 몫 합니다.

우츠로: 어렵습니다. 중거리이고, 검은 파동으로 키 카드를 싹 털어가며, 허위는 각본화를 무효화하고 갈대를 1납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검은 파동을 한 두 대 정도 라이프에 맞는다고 생각하고 들어갑시다. 우츠로1의 경우는 그나마 낫기는 하지만 허위는 여전히 강하고, 빠르게 변신하는 순간 종언이 굉장히 치명적입니다.

호노카: 쉽습니다. 빌드업에 시간이 걸리는 호노카O,A 특성상 포텐을 터뜨리는 타이밍이 종막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늦습니다.

코르누: 매우 어렵습니다. 위치잡기 타이밍에 필연적으로 오라가 비는데, 코르누는 이 비는 타이밍에 스노우볼을 굴리기 가장 좋은 여신입니다. 한번 동상 스노우볼이 구르면 카나메구의 ap로는 절대로 복구할 수 없으며, 유리할 때 굳히기를 매우 잘하는 여신인 코르누가 시전하는 강한 공격들을 제대로 받아낼 수가 없습니다. 비트로 선회합시다.

야츠하: 생각보다 할 만 합니다. 통상패 2장에서 나오는 3/2+3/2는 굉장히 강하지만, 카나메구는 비장패 대응이 두 개기 때문에 중요한 타이밍에 적절히 거울수를 깨가며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굽이가 대활약하는 매치업이기도 합니다. 야츠하A의 경우에는 심연의 입구만 주의하며 플레이하면 할 만 합니다. 어차피 허무꽃보다는 종막이 빠릅니다.

하츠미: 매우 어렵습니다. 카라하리 등대는 종막 카나에의 하드카운터이고, 순역풍 타이밍 조절도 쉽지 않습니다. 비트 축으로 선회하면 대응이 부족한 하츠미 특성상 뚫어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만날 때마다 밴해서 검증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미즈키: 할 만 합니다. 처음에는 각본화를 방벽으로 막기 때문에 불리 상성이라 생각했지만, 대응함 트리거를 켜주지 않으면 딜이 약간 부족하고, 뚜벅이이기 때문에 갈대 타이밍이 치명적으로 작용합니다. 각본화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천천히 종막으로 갑시다.

메구미: 어렵습니다. 아무리 종막 루트가 플레어를 적게 준다고 해도 메구미에게 필요한 6플레어는 종막 전에 간단히 모이고, 메구미의 강력한 한 방 공격들을 거의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어려운 상성입니다. 비트의 경우도 카나에/메구미의 비트보다 메구미/공격형 여신의 비트가 기본적으로는 더 강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대입니다.

카나에: 쉽습니다. 카나메구의 종막 속도는 상위권이기 때문에 할 만 해 보이면 종막 레이스를 신청해도 되고, 상대의 종막 루트가 뻔하고 대응이 약해보이면 그냥 메구미 기반 비트를 쳐도 간단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카무이: 어렵습니다. 붉은 칼날을 장대찌르기로, 묘도를 굽이로 막을 수 있다지만 그것뿐입니다. 카나에가 종막임이 확인되면 카무이는 금기사보다 종막사가 빠르기 때문에 금기를 잔뜩 써서 고밸류의 공격을 난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카나에는 카무이의 고밸류 공격을 받아낼 능력이 거의 없습니다. 금기사를 노리기에도 통상패 대응 1장, 비장패 대응 2번으로는 막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신위에 유의하며 비트로 선회하거나, 최대한 거리조절에 신경쓰며 금기사를 노려봅시다.

렌리: 쉽습니다. 초근거리에다가 딜이 강한 여신은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맞아가면서 종막에 먼저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섣부르게 반증하다가 요러하리라라에 손목이 날아가는 경우는 어쩔 수 없습니다..

아키나: 쉽습니다. 딜이 강한 여신이 아니기 때문에, 빠르게 종막에 가면 됩니다. 다만 라이프 회수를 계속 당하면 당연히 이길 수가 없기 때문에 공격 카드를 통상보다 조금 더 넣어가야 합니다.

시스이: 생각보다 할 만 합니다. 콤보 시동기인 우팔라 찢기를 장대찌르기로, 피니셔인 파드마 베기를 굽이로 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걸 다 피해도 딜이 마냥 약한 여신은 아니기 때문에, 오라를 적절히 세이브해가며 안정적으로 막을 넘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소라: 쉽습니다. 오라 딜이 거의 없고, 템포가 빠른 여신이 아니기 때문에 종막을 막을 수 없습니다. 다만 각본화를 봉인하는 그림자 수놓는 그림자는 유의하며 플레이합시다.

인게임
마지막으로, 제가 종막 카나메구를 플레이 할 때 인게임에서 하는 생각을 간략히 각 턴 별로 적어보겠습니다. 

멀리건에서는 1턴에 단행, 2턴에 찔레꽃이 오도록 세팅합니다. 숙련자분들은 이 설명만 보고도 아시겠지만 풀어 설명하자면,
첫 손패에 단행 O, 찔레꽃 O: 운이 좋습니다. 두 장 다 핸드에 쥐고 나머지 한 장의 멀리건을 결정합니다.
첫 손패에 단행 O, 찔레꽃 X: 단행을 제외한 나머지 두 장을 멀리건합니다. 이러면 반드시 2턴 안에 찔레꽃이 핸드에 들어옵니다.
첫 손패에 단행 X, 찔레꽃 O: 찔레꽃이 가장 먼저 드로우되도록 세 장을 멀리건합니다. 이러면 75% 확률로 단행이 들어오고, 두 번째 턴에 찔레꽃이 반드시 핸드에 들어옵니다.
첫 손패에 단행 X, 찔레꽃 X: 세 장을 모두 멀리건합니다. 75% 확률로 단행이 들어오고, 어쨌든 두 턴 안에는 찔레꽃이 핸드에 들어옵니다.

세팅이 끝나고도 멀리건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 패산 바닥 2장 안에 갈대>각본화 순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설정합니다. 1순 3턴에 빠른 막 진행을 위한 템포 재구성을 하는 경우를 상정한 설정입니다.

1턴에는 단행 전력화(강조하기)를 합니다. 만약 1/7 확률로 단행을 뽑지 못한 경우에는, 2전진 각본화든 1품기 이야기든 하나는 해서 반드시 막을 설정합니다. 단행 기본행동은 상대가 근거리면 품기, 중-원거리면 전진하거나 기본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기본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거리 조절의 의미입니다.

2턴에는(편의를 위해 자신의 턴만 턴으로 세겠습니다)찔레꽃을 사용합니다. 생육은 사용하지 않고, 기본행동은 역시 상황을 봐가면서 합니다. (역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종료 페이즈에 적3막으로 갑니다. 이 시점에서 후공이라면 최대한 핸드에 갈대가 있도록 합니다. 1순에 서치해놓은 카드가 갈대라면, 2순에 서치해오고 싶은 카드는 봉살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플레이합시다.

3턴에는 선공이라면 그냥 드로우하고 각본화(고동)를 사용합니다. 후공이라면 재구성을 한 후, 역시 고동을 준비합니다. 이러면 상대가 상대의 턴에 재구성하기 때문에 상대 턴 종료 페이즈에 고동이 달성, 자5막으로 갑니다. 기본행동은 휘감기-전진 순으로 좋습니다.

상대가 고동 빌드업을 깨기 위해 먼저 재구성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조급해하지 말고 템포 재구성도 안 하면서 천천히 상대의 2/1이나 3/1을 라이프로 받으며 깹시다. 어차피 상대도 이기려면 공격해야 합니다.

4턴에는 선공이라면 재구성 후 적당히 오라를 채웁니다. 이러면 상대가 상대 턴에 재구성하며 고동이 달성되며, 자5막으로 갑니다. 이 시점부터는 선공 입장에서의 움직임이 후공 입장의 움직임보다 한 턴 느리게 같은 움직임을 똑같이 하게 되기 때문에, 후공 입장만 서술하겠습니다. 후공이라면 각본화 혹은 이야기로 위치잡기(의지면)를 구상한 후, 갈대에 씨앗결정을 2개 올리고(찔레꽃으로 하나, 갈대로 하나 발아된 상태일 것입니다), 후퇴 2번을 해서 위치잡기를 달성하여 적3막으로 갑니다.

이 때 오라를 적당히 채우는 선에서 핸드가 2장이고, 두 장 중 한 장은 봉살이 되도록 합니다. 다음 턴에 재구성을 할 건데, 갈대를 최대한 빠르게 서치하기 위해 5장 재구성을 하는 것의 빌드업입니다. 어차피 녹막에 도달하면 패산이 짝수로 맞춰집니다.

5턴에는 무조건 재구성한 후, 이야기를 사용해 벚꽃파도를 준비한 후, 적당히 휘감고 마칩니다. 

벚꽃파도가 준비된 턴에 상대가 공격을 하면 무조건 가능성의 가지로 대응합니다. 대미지 경감용으로 쓰는 경우에 쓸 수 있는 씨앗 결정은 0~1개입니다. 이 경우에는 상대 턴의 종료 페이즈에 벚꽃파도 달성, 녹0막으로 가면서 덮음패에서 패산으로 한 장 넣습니다. 이 때 죽지 않을 정도로 맞으면서, 다음 턴의 편한 후퇴에 필요한 1~2오라를 세이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턴에 녹0막에 도달했고, 갈대가 잡혔다면 그대로 이야기-갈대-2후퇴, 종막으로 도달해 승리합니다.

갈대가 안 잡혔다면 울면서 봉살을 쓰고, 살기 위해 열심히 오라를 채우고 마칩시다. 상대가 공격하지 않아서 벚꽃파도 달성을 하지 못했다면 그냥 가지를 쓰고, 봉살을 사용해서 상대의 위협적인 비장패를 막습니다. 비장패는 봉살로 막고, 통상패는 굽이로 막아서 한 턴 남긴다는 마인드입니다. 어차피 이 시점에서는 다음 턴 내로 갈대가 확정적으로 드로우되기 때문에 다 쓰면서 막는 것이 좋습니다. 턴이 마쳐지면서 종료페이즈에 벚꽃파도 달성, 녹0막으로 가면서 패산을 한 장 늘립니다.

역시 상대의 공격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죽지 않는 선에서 다음 턴 후퇴를 위한 1~2오라를 세이브해둡시다.

7턴에 아직 살아있다면 확정적으로 잡힌 갈대를 이용해서 이야기-갈대(가지 or 봉살로 1발아, 갈대로 2발아된 상태일 것입니다)-2후퇴하면 그대로 종막으로 도달, 승리합니다.

마치며
제가 최근 굉장히 재밌게 사용한 조합이니만큼 다른 분들도 이 조합의 재미를 느끼길 바라면서 작성했습니다.
마침 이번 기원전에 카나에와 메구미가 모두 들어왔는데 기원전 픽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드백과 오타 수정은 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