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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 기획 <키포지: 허무한 패배>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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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5 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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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7 WALLnut
2020년 초. 나무위키를 뒤지다가 이 게임을 발견하고 매료되어 위키만 만지다가
작년 봄쯤에 입문한 지도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게임은 별로 플레이하지 않았어도 신앙심(?)은 참 높아서 지금까지 영업한 사람만 다섯이군요.
그 다섯 명에게서 게임성에 대해 나쁜 평가를 들어 본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키포지에 빠지게 된 이유도 파고들기 좋은 게임성이었으니 말이죠.
그런데 저와 제가 영업한 사람 전부는 모두 키포지를 접었습니다.
물론 다른 게임이 소위 '본진'이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있겠습니다.
한 놈은 로스트아크, 한 놈은 엘든 링. 저는 유희왕 마스터 듀얼.
한 명은 카드파이트!! 뱅가드가 본진이고, 고등학교 친구 둘은 요새 뭐 하고 지내는지 연락도 못 했습니다.
인싸 친구 한 명만 빼면 다들 유희왕 마스터 듀얼이 나오자마자 이에 열중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이걸 반대로 말하자면 키포지는 타 게임의 대체재가 되지 못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원래 처음 이 기획을 생각했을 때에는 제목을 <키포지: 영업 이후>로 잡고
제가 키포지 열중 및 영업에 최종적으로 실패한 이유를 분석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할 수록 키포지가 왜 매력적이지 못한 작품이 되었는지 머릿속에 맴돌더군요.
그리고 방금 전, 키포지 갤러리에서 어느 유동 IP 유저가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소극적 운영을 비판하며 그야말로 불타오르는 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자
저는 시리즈의 방향성에 이어 제목까지 뜯어 고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정했죠. 무참한 패배라고.
거기만 그러겠어요? 레딧도 하루 한 개 꼴로 글이 올라오는데
1주일에 1번꼴로 키포지 폭망 걱정하는 글이 나온다니까?
우선 키포지의 IP 문제와 인프라 문제를 가볍게 다룬 뒤
키포지가 내세웠던 장르, UDG가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TCG/보드 게임/LCG 유저의 입장 순서대로 조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보드 게임 응애요 LCG는 찍먹조차 못 해 봤으니 TCG가 제일 길 겁니다)
마지막으로 교역의 바람이 출시될 때쯤, 혹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잠잠해지고도 키포지 발매가 종료되지 않았다면
유저, 코리아보드게임즈, FFG는 각각 무엇을 해야 할지를 분석하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와 FFG에게 할 수 있는 한 신랄한 글이 되겠지만,
어물 입문에 타 유저들에 비하면 찍먹 수준만 했던 저에게도
신랄한 잣대를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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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nut님을 비롯한 유저 여러분의 좋은 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 :)
이후 마케팅 기획, 집행 등에 반영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주실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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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UDG가 정착이 어려운 부분이 있는건 사실인데 그래서 프프지가 키포지 영웅 모드라든가 뉴비가 충분히 정착할 수 있는 컨텐츠를 더 만들어줬음 하는 바람입니다. 아직 유저가 게임에대한 충분항 이해도가 있지않다면 덱의 강함만으로 승패가 결정될 수도 있다 여길 것 같달까요? 단 한개라도 버려지는 덱이 생기지 않았음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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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벤처만 더 많이 나왔더라도 버티기는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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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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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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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단편적인 부분만 이야기하자면, 카드게임의 게임성은 카드풀에서 주로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udg 특성상 카드풀이 게임성으로 이어지지도 않네요. 이런 상황에서 시즌이 미뤄진다는건 너무 치명적인거 같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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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왜 댓글을 잘못 썼지
그 카드풀 이야기도 해 보려고 합니다. TCG 쪽이랑 관련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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