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페스타에 다녀온 광기깎는 노인입니다.
즐거운 하루의 마무리, 즐거운 시간을 회고하며 제가 페스타에서 겪은 일을 시간순으로 서술하며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죠.
1-2는 아딱 관련은 아니므로 관심 없으시면 3으로 바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1. 오전 10시 입장 후 - 빛과 같은 속도로 조사자팩 구매 후 벚딱 체험
룰은 잘 알고 있었고 전체적인 퀄리티 체크를 미리 해보려고 간 거였습니다.
자세한 벚딱 후기는 벚딱 게시판에 있으므로, 관심 있으신 분은 ->:이동 기능 격발을 이용하면 됩니다.


중간에 난입하신 가차장님과 한컷

2. 11시-13시 - 개인작가 구역 관람
저는 페스타 오면 무조건 개인작가 구역은 방문해서 떡잎들을 구경합니다. 간간이 좋은 아이디어가 보이는 게임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거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아가고는 하죠.(괴물 관리 시뮬레이터 정도 컨셉의 보드게임을 구상해서 내보는게 꿈입니다. 물론 머나먼 훗날의 이야기죠)

이번년도 개인작가 구역에서 눈여겨본 게임은 둘 정도였습니다.
하나는 토끼 테마의 협력 디펜스 게임, 다른 하나는 본격적인 격투게임이죠.
디펜스 쪽은 게임이 좀 카드 운빨을 타는 모습이 있어 보완점이 있으나, 게임 엔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격투게임쪽은 현재 기성 보드게임(벚딱이나 배틀콘)들이 채용하는 거리 개념과 차별화를 둔, 상중하단 판정의 삼지선다 판정게임입니다.
아이디어는 확실히 참신한데, 가시성 부분에서 보완할 점이 보이더랍니다.

3. 13시-17시 - 광기의 미궁 시작(스포일러 블러 처리)
사나운 알파카님 친구들과의 3인팟에 꼽사리껴서 진행했습니다. 파티 조합이 좋았던 것도 있고, 상황도 적절히 잘 흘러가 줘서 전원 생존한 채 굳 엔딩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전에 올린 글대로, Walfie 작가의 그림체(흔히 홀로라이브 콘이라 불리는 그 그림 작가)를 패러디해서 그린 조사자 4인 스킨과 조사자 스텐디를 세우고 진행했습니다.


귀염뽀짝한 레오, 웬디, 민티, 다이애나


살벌한 이름을 가진 장소에서 드러누운 4명. 위기감 따위 없어 보인다.

광기의 미궁 다인 모드는 확실히 진행상황을 관리하고 각 그룹을 조율할 진행요원이 없으면 하기 어려워 보이긴 했습니다.
서로 이리저리 상호작용하는데 그 타이밍도 맞춰야 하고 그랬기 때문이죠. 개인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우므로 아컴파일즈나 코보게 같은 진행요원이 도와줄만한 행사에서 참여해 진행해보는게 제일 경험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방탈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시나리오에 조사자간 상호작용도 다양한 편이라서 재미있었습니다.
(같이 분투해주신 세 분 모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4. 조사자 스킨 배포
자료 다운로드
둘 다 실사이즈 인쇄해서 쓰시면 될것입니다. 1 번 파일은 조사자 카드, 2번 파일은 스탠디입니다.
스탠디는 다음의 방법으로 조립해서 쓰시면 됩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