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룸헤이븐을 작년 2월에 구매해서 바로 4인플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야만인, 땜장이, 주문직인, 바위심장이었죠.

처음으로 캐릭터가 은퇴한 다음주에 코로나의 영향으로 한동안 게임을 진행하지 못하다가 최근에야 다시 시작했습니다.

모두 한 번은 은퇴 해야지! 라는 명목으로 온갖 시나리오를 돌다보니 오래 걸리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이제 마지막 시나리오만 남았습니​​​​다

야만인은 태양지기가,
땜장이는 위무 음악가가,
주문직인은 어둠장막이,
바위심장은 역병전령이 되었네요.

적절한 조합과 그 동안의 짬바(?)로 파티가 원활하게 굴러가고 있어 처음 네 직업을 잡았을 때 만큼 긴장되는 플레이는 없지만

첫턴에 늑대 무리한테 두드려 맞고 야만인이 탈진하는 바람에 리트를 하던 그때보다 재미 없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여전히 즐겁고 그래서 뭔가 보내기 아쉽죠.

내일 저희 파티는 엔딩을 볼겁니다.

잊힌 비술은 여운을 즐기고 플레이 할 생각입니다. 1년 반을 함께한 게임인데 잠깐 여유를 가져도 좋겠죠.

여러분도 꼭 엔딩까지 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갑자기 감성에 젖어 글을 쓰는 이유는 점심먹고 커피를 안마셔서 매우 졸리기 때문입니다. 빨리 정신차리고 일하러 가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