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모르고 있던 것일 수도 있지만, 마블챔피언스의 개발자 Michael Boggs는 이전에 한국에서 5년정도 산 적이 있는 등 한국과 연이 많은 분인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한국에 잠시 방문한 기념으로 특별히 준비해 온 게임 모드를 포함한 이벤트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냅다 참가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개발자가 미국 분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이 다수 참석하고 주로 영어로 진행되었는데, 한국에서 마챔 등 보드게임을 즐기는 외국인들을 만나는 것도 신기하고, 한국에서 영어판 보드게임을 얻는 고난을 보니 제가 미국에서 겪었던 경험이 떠올라 공감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ㅠㅠ

플레이했던 게임 모드는 기본 게임 모드에 약간 살을 붙여서 다중 그룹이 함께 협력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게임을 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비교적 단순한 규칙에 이미 수십 종류의 챔피언과 빌런이 나온 상태인데 어떻게 아직도 계속 이런 새로운 매커니즘을 만들어 내는지 그 챵의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공개된 모드가 아니고 어디까지 말해도 되는 내용인지를 몰라 자세히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아쉽네요.

박스도 챙겨 가서 사인도 받고, 받는김에 어벤져스 맨션 카드에도 하나 받아왔습니다. 사실 이거 자랑하고 싶어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