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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보드게임 페스타 벚꽃결투 토코요 님 쟁탈전 후기 (fit. 데이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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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9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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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 체셔캣
목차
0. 바쁜 시대의 미코토 분들을 위한 삼습요약
1. 도착까지의 여정
2. 고민 끝의 여신 선택
3. 뒤늦게 4강으로
4. 준결승전
5. 결승전
6. 귀로와 후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0. 바쁜 시대의 미코토 분들을 위한 삼습요약
하나. 벚꽃결투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어서 매우 좋았으며.
둘. 좋아하는 여신 님들과 함께 우승까지 갈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셋. 이번에 느끼셨던 부족한 점들을 다음 번에 개선해 더 좋은 대회들을 보여주실 거라는 의지가 정말 좋았습니다!
1. 도착까지의 여정
안녕하세요. 벚꽃결투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하가네교주'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는 한 미코토(벚꽃결투 유저)입니다. 원래 '하가네신도'였는데 다른 분에게 닉네임을 넘기고 반강제로 교주가 되어부렸습니다...
참가자 32인 내에 들어갔다는 문자를 받고 놀라움 반, 두근거림 반의 마음을 품고 경상남도 남부에서는 첫차를 타도 시작 시간인 10시에 맞출 수 없으므로 전날 심야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5시 경, 서울에 도착하여 목욕 재계를 마치고 이른 식사를 챙겼습니다. 머리 많이 쓰게 될 테니 배가 든든한 건 필수죠!
개최지인 SETEC 근처 보행 약 15분 반경 내에 목욕탕도, 피시방도 있어서 시간 때우기 좋더라구요.
9시 40분쯤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10시 대회 시작으로 알고 있어 늦으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스러워 입장과 함께 부랴부랴 코리아보드게임즈 코너로 들어갔고, 부산 모임장님('보덕'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십니다)께서 도와주시고 입구에 계신 코보게 직원 분의 친절한 안내 덕에 늦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 이곳이 바로 벚꽃결투의 장소라고 말하시는 듯한 유리나 님.
입장이 10시라 그런지, 20분? 정도까진 도착을 기다려주시더라구요.
이렇게 대기열에서 받은 엔트리 시트에 그때까지 고민 중이었던 여신 세 분을 최종적으로 정하고 기입했습니다.
2. 고민 끝의 여신 선택
코보게 덕분에 한국에 벚꽃결투가 찾아오기 전인, 약 5년 전부터 함께해온 우리 하가네 님은 결코 빼놓을 수 없고, 하가네 님께서 다음 시즌인 8시즌에 상향받으실 예정이신 만큼 같이 상향 예정인 유키히 님도 함께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향되기 전에 지금 충분히 즐겨둬야 할 테니까요. 그러자 자연히 그 두 분과 시너지가 있으면서, 저는 그 특색을 좋아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 카나에 님이 떠오르더라구요.
'종막'이라고 불리는 특수승리를 사용할 수 있는 카나에 님을 필두로, 0거리까지 붙어 간격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하가네 님, 유키히 님은 충분히 서로 잘 어울리고 상당한 시너지를 갖춘 조합입니다.
이번 대회에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노카, 우츠로, 야츠하a, 히미카, 유리나, 카무이 상대로 열심히 뇌내 시뮬레이션을 돌려봤고 삼습일사에서 밴을 잘한다면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맞아죽는 미래도 많이 보였지만, 좋아하는 여신님들과 함께하기 위해서라면 결코 주저할 수는 없었죠.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라서요. 그렇게 엔트리 시트를 제출하고...
▲ 선택한 세 여신 님들. 유키히 님(좌), 하가네 님(중), 카나에 님(우). 많이 본 적이 없으시다면 당연한 겁니다.
3. 뒤늦게 4강으로
그리고 들려온 말씀, "상대 분을 찾아서 대전을 해주시면 되며 패배 없이 먼저 3승을 거두신 분 선착순 4분으로 4강에 진출하시게 됩니다!"
▲ 거기 앞에 계신 분, 이 자리에서 같이 듀얼하실래요?
속전속결 조합이 아니기 때문에 아찔해졌지만, 그저 최대한 빨리 끝내야겠다고 최선을 다할 뿐이었습니다.
제 바로 앞에서 줄 서고 계시던 분과 자리에 앉고 첫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1게임. 하가네 유키히 (카나에) vs 코르누 하츠미a (메구미)
재밌는 구성의 상대분의 조합. 하츠미a의 [사기리 해역]을 잘 활용하시는 부분부터 상당한 감각을 지니신 분이라 생각했으나, 제가 모셔온 세 여신 님을 잘 모르셨기에 정보의 격차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2게임. 하가네 유키히 (카나에) vs 호노카 우츠로 (토코요)
나올 거라고 예측했던, 상대분의 강력한 조합. 호노카 우츠로 조합을 상대하지 못한다면 어차피 우승하지 못할 거라고 각오하고 밴을 결정했습니다.
역시 상대 분께서 제가 모셔온 세 여신 님을 잘 모르셨기에, 정보의 차이로 우세를 점했고 승리를 따냈습니다만...
다만 2게임에서 상당히 시간이 지체되어(4강 전 이전까지는 시간 제한이 없는 게임) 3승하신 분들 세 분이 이미 명단에 올라가 단 한 자리만이 남은 상태에서 2게임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미 다른 테이블에서 최종 출전자가 나오시리라 생각하고 남은 시간 실컷 게임하면서 보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왠일, 다른 테이블도 2게임을 끝내신 분이었다 하더라구요.
그렇게 되어 4강 진출자를 결정 짓는 결투가 시작되었습니다.
3게임. 유키히 카나에 (하가네) vs 야츠하 카나에 (호노카)
천만다행으로, 심판 분께서 오셔서 이 결투가 4강 진출자를 결정짓는 것이 될 거라고 말해주신 덕분에 진지한 심정으로 결투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야츠하 카나에 조합의 경우, 카나에 님이 하향을 당해 야츠하 님만 조심하면 되기에 상대적으로 쉬운 조합이리라 판단. 삼습일사를 진행했고.
야츠하의 [별의 손톱]으로 인해 빠르게 모인 플레어와, 거울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라이프로 받아낸 플레어들로 적막 + [일렁이는 등불]로 한 턴에 라이프 6 데미지를 주는 것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었습니다.
상대 분께서 거울을 칼같이 잘 맞추셔서, 기를 쓰고 남는 자원들을 거울 피하는데 투자했지만 어떻게든 또 맞춰내시더라구요. 다른 조합을 드렸으면 패배했으리라는 점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 몇 장을 컷할까요? 주로 대회 때 경험하게 되는 신선한 재미
그렇게 4강으로 진출! 화이트보드의 마지막 자리에 제 이름이 적히는 순간이 꿈만 같더라구요. 시간 관계 상 적히지 못할 줄만 알았는데...
잠시 휴식 시간 후에 바로 4강전이 진행되기에 숨 좀 돌리는데 여러 분들의 응원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 구경하시던 분께서 식사 시간이 없을 거라 말씀하시며 건네주셨던 다과와 음료. 많은 힘과 의지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4. 준결승전
4강전. 하가네 카나에 (유키히) vs 유리나 호노카 (카무이)
결승전으로 올라가기 위한 결투! 그 상대 분의 조합을 보고 눈앞이 캄캄해지더라구요. 일단 엄청난 폭력을 피하기 위해 카무이 님을 밴. 공격을 포기하고 버티면서 종막을 향해 달려나가고자 생각했습니다. 유리나의 강력한 비장패들은 우리 하가네 님의 플레어 견제로 저지가 되니까요.
ㅡ 덱 구성 ㅡ
통상패:
하가네 - 사풍진/인력장/초반동/원무련/
(패털기로 화력을 줄이기 위한 [사풍진]. 간격견제를 위한 [인력장]. 플레어견제를 위한 [초반동]과 [원무련])
카나에 - 각본화/단행/봉살
(구상 진행을 위한 [각본화]와 [단행]. 호노카 님의 [정령식] 진화와 킬각을 억제하기 위한 [봉살])
비장패:
하가네 - 대중력 어트랙트/대파종 메갈로벨
(종막으로 달리기 위한 구성. [대중력 어트랙트]로 {벚꽃파도}의 의지면을, [대파종 메갈로벨]로 {고동}의 의지면을 달성하기 쉽다)
카나에 - 어렴풋한 이야기
(빠른 구상 진행을 위해 필수적인 비장패)
{위치잡기}로 구상을 준비하면서, 1순 내에 빠르게 전진, [정령식]과 [사풍진]으로 만들어진 더스트로 [봉살]의 봉납 대부분을 충당하면서 [수호령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상대 분의 전개 속도를 늦췄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인력장]의 간격견제로 최대한 시간을 끌려고 했습니다만.. 중요한 [각본화]나 [단행]이 제때 뽑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비장패인 [어렴풋한 이야기]로 구상을 갖춰야 했고, 속도가 느려지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사풍진]이 공격 카드를 버리지 못해 상대 분의 플레어는 어느새 5. 순식간에 위험상황에 봉착했지만 하가네 님의 플레어견제가 제때 터져서 그 플레어를 절반 이상을 날리는데 성공. 이를 바탕으로 종막까지 도달할 시간을 벌고 특수승리를 가져오는데 성공합니다.
이 승리는 상대 분께서 하가네 님을 잘 모르셨던 게 가장 큰 원인이었는데.. 게임 시작 때 "카드 참조표 참조해도 되나요? 아, 하가네 참조표 어디갔지.. 버렸나..." 라는 느낌의 말씀이 가슴에 [일섬]처럼 꽂히더라구요.
그래도 괜찮다며 웃어보인 하가네 님 덕분에 멘탈을 추스를 순 있었는데.. 그저 울었습니다.
5. 결승전
결승전. 하가네 카나에 (유키히) vs 호노카 우츠로 (히미카)
올라온 결승전. 만난 것은 반드시 볼 것이라 예상했던 조합. 히미카 님을 줘서 초반에 타격을 입고 시작하는 것보다, 호노카 우츠로 조합을 드려서 설령 힘들더라도 초반을 안정적으로 풀어나가고자 했습니다. 이 고민에 삼습일사 시간을 거의 전부 소모했습니다... 물론 중후반도 너무도 힘들 것입니다만,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간격 0으로 가듯 오로지 나아갈 뿐이었습니다.
결승전은 만반의 준비와 상대 분이 엄청난 실력자라는 것을 가정하고 들어가야 하는 법. 보험을 준비했고, 보험을 쓸 일은 없었지만 실제로도 엄청난 실력자셨기에 틀리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게 끝나고 들더라구요.
ㅡ 덱 구성 ㅡ
통상패:
하가네 - 원심격/사풍진/인력장/초반동
(위협&견제&만약을 대비한 마무리보험용 [원심격]. 패털기로 화력을 줄이기 위한 [사풍진]. 간격견제를 위한 [인력장]. 자원관리를 위한 [초반동])
카나에 - 각본화/단행/봉살
(구상 진행을 위한 [각본화]와 [단행]. 호노카 님의 [정령식] 진화와 킬각을 억제하기 위한 [봉살])
비장패:
하가네 - 대중력 어트랙트
(종막으로 달리기 위한 구성. [대중력 어트랙트]로 {벚꽃파도}의 의지면을 달성하기 쉽다. [대파종 메갈로벨]을 가져오지 않은 이유는 본 파트의 마지막쯤에 후술)
카나에 - 어렴풋한 이야기/겨례의 머나먼 하늘
(빠른 구상 진행을 위해 필수적인 비장패 [어렴풋한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 상황을 보고 플랜을 결정하기 위한 [겨례의 머나먼 하늘])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날아온 우츠로 님의 [검은 파동]. 계획한 대로 [원심격]이 노출되었고, 다른 카드인 [초반동]이 버려졌지만 [원심격]의 존재 자체가 상대 분이 오라와 라이프를 버리면서 플레어를 과하게 모으는 것을 억제할 수 있는 억지력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붙자 날아오는 우츠로 님의 [윤회주]. 예상 외 카드인데다가 너무 적절할 때 사용하셔서 상당한 타격이었지만, 결국은 전력 카드. 저 카드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공격 카드의 자리가 하나 없다는 거고, 이번이 아니면 사용할 때가 없어지리라 생각했기에 안도했습니다.
간격 1인 상태에서 [단행] 대신 들어온 [각본화] 때문에 간격 2로 물러나야 하나 고심을 잠깐 했지만 좀 전에 본 [유회주]라는 전력 카드 때문에 빠르게 달리는 게 더 큰 압박이 될 것이리라 판단. 이탈 후 구상을 전개했지만 뒤이어 온 것은...
깔끔하게 [돌격령식]까지 진화시킨 상대 분의 플레이였습니다. [봉살]로 [돌격령식]을 마크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장한 [신령 오우카]. 전력 카드가 [유회주]와 [신령 오우카]까지 2장이나 되시면서 덱이 무거워지셨으리라 판단. 위협적인 [신령 오우카]에 집중하면서 오라를 4 이상 유지하고, [인력장]으로 0거리로 회피하는 것으로 대응을 하려 했습니다만, 정말 중요한 순간에 [검은 파동]을 날리셔서 제 [인력장]을 버리게 하시는 것으로 대위기 순간이 찾아오고야 말았습니다.
7장이 되어버린 덱에서, 구상 관련한 카드를 뽑아야 하고 여기에 더해 [신령 오우카]까지 버텨낼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
그러나 덱 재구축 후, 뽑아낸 카드 중 [단행]이 있었습니다! 카나에 님께서 미소짓고 계셨다구요! 바로 구상 전개 후, 다음 턴에 날아온 [신령 오우카]를 버텨내고 종막에 도달하는 것으로 승리했습니다.
보험으로 들고 온 [겨레의 머나먼 하늘]은, 평이하게 [대파종 메갈로벨]로 교체되었습니다만, 만에 하나 상대 분께서 종막 도달 전에 저를 죽이기 위해 플레어 확보와 덱 재구축 등의 이유로 오라와 라이프를 아끼지 않고 달리셨을 경우, 안전구축에서 챙겨뒀던 [원심격]과 챙겨두지 않았던 [종울리기], [대산맥 리스펙트]를 이용하여 5/5 데미지를 입히기 위함이었습니다. 호노카 우츠로 조합의 경우, 오라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는다면 이를 막아내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6. 귀로와 후담
결승전이 끝나고, 집중에서 풀려나니 주변에 많은 분들께서 보고 계셨더라구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신선하면서도, 벚꽃결투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느껴져 뭉클했습니다. 옛날부터 이 게임을 해오면서, 한국에서 이런 광경을 보고, 경험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지요...
이후 집으로 가는 여정에 몸을 실었지만 6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끝에는 일주일 장기 출장이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행사 후기를 쓰는 게 늦어졌습니다... 오늘 복귀해서 부랴부랴 써서 올리네요!
이런 행사를 만들어주신 코리아 보드 게임즈.
이 행사를 준비하고 운영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벚꽃결투 지원이 끊기지 않게 불철주야 노력해주시는 언테임드 님.
행사의 심판부터 해서 해설까지 그리고 후루요니 소설을 접근성과 재미 좋게 풀어주시기까지 한 아이-덴 님.
이 장소에서 함께 게임을 즐겨주신 미코토(벚꽃결투 유저) 님들.
그리고 비록 여긴 없었더라도 벚꽃결투를 좋아하는 모든 미코토 님들.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까지 모두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소중한 추억을 안고 가네요!
시작 시간, 결투 시간, 대회의 상세한 규칙 등 몇몇 이야기 나온 부분들은 이번이 첫 대회인 만큼 다음에는 더 개선되어서 더욱 즐거운 대회가 나오리라 기대해봅니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찍으신 사진들을 흔쾌히 제공해주신 부산 벚꽃결투 모임장 '보덕'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부산 모임 많이 사랑해주세요~! In i also, 벚 꽃 결 투 조 아.
▲ 4강 이후 결과를 나타내는 화이트보드. 이런 것도 준비하셨구나 싶었는데 급조하셨다고 하니 놀랐다(다른 분들의 본명이 나오는 경우는 가렸습니다).
▲ 마지막으로 사진 한장 찰칵. 즐거워하는 하가네 님과 고우신 토코요 님(다른 분들의 본명이 나오는 경우는 가렸습니다).
P.S 만약 타롯카드 외에도 우승상을 하나만 더 받을 수 있다면, 기다리는 분들 목이 빠지시기 전에 신규 확장들이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히히.. 화이팅입니다!
0. 바쁜 시대의 미코토 분들을 위한 삼습요약
1. 도착까지의 여정
2. 고민 끝의 여신 선택
3. 뒤늦게 4강으로
4. 준결승전
5. 결승전
6. 귀로와 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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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바쁜 시대의 미코토 분들을 위한 삼습요약
하나. 벚꽃결투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어서 매우 좋았으며.
둘. 좋아하는 여신 님들과 함께 우승까지 갈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셋. 이번에 느끼셨던 부족한 점들을 다음 번에 개선해 더 좋은 대회들을 보여주실 거라는 의지가 정말 좋았습니다!
1. 도착까지의 여정
안녕하세요. 벚꽃결투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하가네교주'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는 한 미코토(벚꽃결투 유저)입니다. 원래 '하가네신도'였는데 다른 분에게 닉네임을 넘기고 반강제로 교주가 되어부렸습니다...
참가자 32인 내에 들어갔다는 문자를 받고 놀라움 반, 두근거림 반의 마음을 품고 경상남도 남부에서는 첫차를 타도 시작 시간인 10시에 맞출 수 없으므로 전날 심야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5시 경, 서울에 도착하여 목욕 재계를 마치고 이른 식사를 챙겼습니다. 머리 많이 쓰게 될 테니 배가 든든한 건 필수죠!
개최지인 SETEC 근처 보행 약 15분 반경 내에 목욕탕도, 피시방도 있어서 시간 때우기 좋더라구요.
9시 40분쯤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10시 대회 시작으로 알고 있어 늦으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스러워 입장과 함께 부랴부랴 코리아보드게임즈 코너로 들어갔고, 부산 모임장님('보덕'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십니다)께서 도와주시고 입구에 계신 코보게 직원 분의 친절한 안내 덕에 늦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 이곳이 바로 벚꽃결투의 장소라고 말하시는 듯한 유리나 님.
입장이 10시라 그런지, 20분? 정도까진 도착을 기다려주시더라구요.
이렇게 대기열에서 받은 엔트리 시트에 그때까지 고민 중이었던 여신 세 분을 최종적으로 정하고 기입했습니다.
2. 고민 끝의 여신 선택
코보게 덕분에 한국에 벚꽃결투가 찾아오기 전인, 약 5년 전부터 함께해온 우리 하가네 님은 결코 빼놓을 수 없고, 하가네 님께서 다음 시즌인 8시즌에 상향받으실 예정이신 만큼 같이 상향 예정인 유키히 님도 함께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향되기 전에 지금 충분히 즐겨둬야 할 테니까요. 그러자 자연히 그 두 분과 시너지가 있으면서, 저는 그 특색을 좋아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 카나에 님이 떠오르더라구요.
'종막'이라고 불리는 특수승리를 사용할 수 있는 카나에 님을 필두로, 0거리까지 붙어 간격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하가네 님, 유키히 님은 충분히 서로 잘 어울리고 상당한 시너지를 갖춘 조합입니다.
이번 대회에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노카, 우츠로, 야츠하a, 히미카, 유리나, 카무이 상대로 열심히 뇌내 시뮬레이션을 돌려봤고 삼습일사에서 밴을 잘한다면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맞아죽는 미래도 많이 보였지만, 좋아하는 여신님들과 함께하기 위해서라면 결코 주저할 수는 없었죠.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라서요. 그렇게 엔트리 시트를 제출하고...
▲ 선택한 세 여신 님들. 유키히 님(좌), 하가네 님(중), 카나에 님(우). 많이 본 적이 없으시다면 당연한 겁니다.
3. 뒤늦게 4강으로
그리고 들려온 말씀, "상대 분을 찾아서 대전을 해주시면 되며 패배 없이 먼저 3승을 거두신 분 선착순 4분으로 4강에 진출하시게 됩니다!"
▲ 거기 앞에 계신 분, 이 자리에서 같이 듀얼하실래요?
속전속결 조합이 아니기 때문에 아찔해졌지만, 그저 최대한 빨리 끝내야겠다고 최선을 다할 뿐이었습니다.
제 바로 앞에서 줄 서고 계시던 분과 자리에 앉고 첫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1게임. 하가네 유키히 (카나에) vs 코르누 하츠미a (메구미)
재밌는 구성의 상대분의 조합. 하츠미a의 [사기리 해역]을 잘 활용하시는 부분부터 상당한 감각을 지니신 분이라 생각했으나, 제가 모셔온 세 여신 님을 잘 모르셨기에 정보의 격차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2게임. 하가네 유키히 (카나에) vs 호노카 우츠로 (토코요)
나올 거라고 예측했던, 상대분의 강력한 조합. 호노카 우츠로 조합을 상대하지 못한다면 어차피 우승하지 못할 거라고 각오하고 밴을 결정했습니다.
역시 상대 분께서 제가 모셔온 세 여신 님을 잘 모르셨기에, 정보의 차이로 우세를 점했고 승리를 따냈습니다만...
다만 2게임에서 상당히 시간이 지체되어(4강 전 이전까지는 시간 제한이 없는 게임) 3승하신 분들 세 분이 이미 명단에 올라가 단 한 자리만이 남은 상태에서 2게임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미 다른 테이블에서 최종 출전자가 나오시리라 생각하고 남은 시간 실컷 게임하면서 보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왠일, 다른 테이블도 2게임을 끝내신 분이었다 하더라구요.
그렇게 되어 4강 진출자를 결정 짓는 결투가 시작되었습니다.
3게임. 유키히 카나에 (하가네) vs 야츠하 카나에 (호노카)
천만다행으로, 심판 분께서 오셔서 이 결투가 4강 진출자를 결정짓는 것이 될 거라고 말해주신 덕분에 진지한 심정으로 결투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야츠하 카나에 조합의 경우, 카나에 님이 하향을 당해 야츠하 님만 조심하면 되기에 상대적으로 쉬운 조합이리라 판단. 삼습일사를 진행했고.
야츠하의 [별의 손톱]으로 인해 빠르게 모인 플레어와, 거울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라이프로 받아낸 플레어들로 적막 + [일렁이는 등불]로 한 턴에 라이프 6 데미지를 주는 것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었습니다.
상대 분께서 거울을 칼같이 잘 맞추셔서, 기를 쓰고 남는 자원들을 거울 피하는데 투자했지만 어떻게든 또 맞춰내시더라구요. 다른 조합을 드렸으면 패배했으리라는 점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 몇 장을 컷할까요? 주로 대회 때 경험하게 되는 신선한 재미
그렇게 4강으로 진출! 화이트보드의 마지막 자리에 제 이름이 적히는 순간이 꿈만 같더라구요. 시간 관계 상 적히지 못할 줄만 알았는데...
잠시 휴식 시간 후에 바로 4강전이 진행되기에 숨 좀 돌리는데 여러 분들의 응원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 구경하시던 분께서 식사 시간이 없을 거라 말씀하시며 건네주셨던 다과와 음료. 많은 힘과 의지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4. 준결승전
4강전. 하가네 카나에 (유키히) vs 유리나 호노카 (카무이)
결승전으로 올라가기 위한 결투! 그 상대 분의 조합을 보고 눈앞이 캄캄해지더라구요. 일단 엄청난 폭력을 피하기 위해 카무이 님을 밴. 공격을 포기하고 버티면서 종막을 향해 달려나가고자 생각했습니다. 유리나의 강력한 비장패들은 우리 하가네 님의 플레어 견제로 저지가 되니까요.
ㅡ 덱 구성 ㅡ
통상패:
하가네 - 사풍진/인력장/초반동/원무련/
(패털기로 화력을 줄이기 위한 [사풍진]. 간격견제를 위한 [인력장]. 플레어견제를 위한 [초반동]과 [원무련])
카나에 - 각본화/단행/봉살
(구상 진행을 위한 [각본화]와 [단행]. 호노카 님의 [정령식] 진화와 킬각을 억제하기 위한 [봉살])
비장패:
하가네 - 대중력 어트랙트/대파종 메갈로벨
(종막으로 달리기 위한 구성. [대중력 어트랙트]로 {벚꽃파도}의 의지면을, [대파종 메갈로벨]로 {고동}의 의지면을 달성하기 쉽다)
카나에 - 어렴풋한 이야기
(빠른 구상 진행을 위해 필수적인 비장패)
{위치잡기}로 구상을 준비하면서, 1순 내에 빠르게 전진, [정령식]과 [사풍진]으로 만들어진 더스트로 [봉살]의 봉납 대부분을 충당하면서 [수호령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상대 분의 전개 속도를 늦췄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인력장]의 간격견제로 최대한 시간을 끌려고 했습니다만.. 중요한 [각본화]나 [단행]이 제때 뽑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비장패인 [어렴풋한 이야기]로 구상을 갖춰야 했고, 속도가 느려지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사풍진]이 공격 카드를 버리지 못해 상대 분의 플레어는 어느새 5. 순식간에 위험상황에 봉착했지만 하가네 님의 플레어견제가 제때 터져서 그 플레어를 절반 이상을 날리는데 성공. 이를 바탕으로 종막까지 도달할 시간을 벌고 특수승리를 가져오는데 성공합니다.
이 승리는 상대 분께서 하가네 님을 잘 모르셨던 게 가장 큰 원인이었는데.. 게임 시작 때 "카드 참조표 참조해도 되나요? 아, 하가네 참조표 어디갔지.. 버렸나..." 라는 느낌의 말씀이 가슴에 [일섬]처럼 꽂히더라구요.
그래도 괜찮다며 웃어보인 하가네 님 덕분에 멘탈을 추스를 순 있었는데.. 그저 울었습니다.
5. 결승전
결승전. 하가네 카나에 (유키히) vs 호노카 우츠로 (히미카)
올라온 결승전. 만난 것은 반드시 볼 것이라 예상했던 조합. 히미카 님을 줘서 초반에 타격을 입고 시작하는 것보다, 호노카 우츠로 조합을 드려서 설령 힘들더라도 초반을 안정적으로 풀어나가고자 했습니다. 이 고민에 삼습일사 시간을 거의 전부 소모했습니다... 물론 중후반도 너무도 힘들 것입니다만,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간격 0으로 가듯 오로지 나아갈 뿐이었습니다.
결승전은 만반의 준비와 상대 분이 엄청난 실력자라는 것을 가정하고 들어가야 하는 법. 보험을 준비했고, 보험을 쓸 일은 없었지만 실제로도 엄청난 실력자셨기에 틀리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게 끝나고 들더라구요.
ㅡ 덱 구성 ㅡ
통상패:
하가네 - 원심격/사풍진/인력장/초반동
(위협&견제&만약을 대비한 마무리보험용 [원심격]. 패털기로 화력을 줄이기 위한 [사풍진]. 간격견제를 위한 [인력장]. 자원관리를 위한 [초반동])
카나에 - 각본화/단행/봉살
(구상 진행을 위한 [각본화]와 [단행]. 호노카 님의 [정령식] 진화와 킬각을 억제하기 위한 [봉살])
비장패:
하가네 - 대중력 어트랙트
(종막으로 달리기 위한 구성. [대중력 어트랙트]로 {벚꽃파도}의 의지면을 달성하기 쉽다. [대파종 메갈로벨]을 가져오지 않은 이유는 본 파트의 마지막쯤에 후술)
카나에 - 어렴풋한 이야기/겨례의 머나먼 하늘
(빠른 구상 진행을 위해 필수적인 비장패 [어렴풋한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 상황을 보고 플랜을 결정하기 위한 [겨례의 머나먼 하늘])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날아온 우츠로 님의 [검은 파동]. 계획한 대로 [원심격]이 노출되었고, 다른 카드인 [초반동]이 버려졌지만 [원심격]의 존재 자체가 상대 분이 오라와 라이프를 버리면서 플레어를 과하게 모으는 것을 억제할 수 있는 억지력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붙자 날아오는 우츠로 님의 [윤회주]. 예상 외 카드인데다가 너무 적절할 때 사용하셔서 상당한 타격이었지만, 결국은 전력 카드. 저 카드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공격 카드의 자리가 하나 없다는 거고, 이번이 아니면 사용할 때가 없어지리라 생각했기에 안도했습니다.
간격 1인 상태에서 [단행] 대신 들어온 [각본화] 때문에 간격 2로 물러나야 하나 고심을 잠깐 했지만 좀 전에 본 [유회주]라는 전력 카드 때문에 빠르게 달리는 게 더 큰 압박이 될 것이리라 판단. 이탈 후 구상을 전개했지만 뒤이어 온 것은...
깔끔하게 [돌격령식]까지 진화시킨 상대 분의 플레이였습니다. [봉살]로 [돌격령식]을 마크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장한 [신령 오우카]. 전력 카드가 [유회주]와 [신령 오우카]까지 2장이나 되시면서 덱이 무거워지셨으리라 판단. 위협적인 [신령 오우카]에 집중하면서 오라를 4 이상 유지하고, [인력장]으로 0거리로 회피하는 것으로 대응을 하려 했습니다만, 정말 중요한 순간에 [검은 파동]을 날리셔서 제 [인력장]을 버리게 하시는 것으로 대위기 순간이 찾아오고야 말았습니다.
7장이 되어버린 덱에서, 구상 관련한 카드를 뽑아야 하고 여기에 더해 [신령 오우카]까지 버텨낼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
그러나 덱 재구축 후, 뽑아낸 카드 중 [단행]이 있었습니다! 카나에 님께서 미소짓고 계셨다구요! 바로 구상 전개 후, 다음 턴에 날아온 [신령 오우카]를 버텨내고 종막에 도달하는 것으로 승리했습니다.
보험으로 들고 온 [겨레의 머나먼 하늘]은, 평이하게 [대파종 메갈로벨]로 교체되었습니다만, 만에 하나 상대 분께서 종막 도달 전에 저를 죽이기 위해 플레어 확보와 덱 재구축 등의 이유로 오라와 라이프를 아끼지 않고 달리셨을 경우, 안전구축에서 챙겨뒀던 [원심격]과 챙겨두지 않았던 [종울리기], [대산맥 리스펙트]를 이용하여 5/5 데미지를 입히기 위함이었습니다. 호노카 우츠로 조합의 경우, 오라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는다면 이를 막아내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6. 귀로와 후담
결승전이 끝나고, 집중에서 풀려나니 주변에 많은 분들께서 보고 계셨더라구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신선하면서도, 벚꽃결투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느껴져 뭉클했습니다. 옛날부터 이 게임을 해오면서, 한국에서 이런 광경을 보고, 경험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지요...
이후 집으로 가는 여정에 몸을 실었지만 6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끝에는 일주일 장기 출장이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행사 후기를 쓰는 게 늦어졌습니다... 오늘 복귀해서 부랴부랴 써서 올리네요!
이런 행사를 만들어주신 코리아 보드 게임즈.
이 행사를 준비하고 운영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벚꽃결투 지원이 끊기지 않게 불철주야 노력해주시는 언테임드 님.
행사의 심판부터 해서 해설까지 그리고 후루요니 소설을 접근성과 재미 좋게 풀어주시기까지 한 아이-덴 님.
이 장소에서 함께 게임을 즐겨주신 미코토(벚꽃결투 유저) 님들.
그리고 비록 여긴 없었더라도 벚꽃결투를 좋아하는 모든 미코토 님들.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까지 모두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소중한 추억을 안고 가네요!
시작 시간, 결투 시간, 대회의 상세한 규칙 등 몇몇 이야기 나온 부분들은 이번이 첫 대회인 만큼 다음에는 더 개선되어서 더욱 즐거운 대회가 나오리라 기대해봅니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찍으신 사진들을 흔쾌히 제공해주신 부산 벚꽃결투 모임장 '보덕'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부산 모임 많이 사랑해주세요~! In i also, 벚 꽃 결 투 조 아.
▲ 4강 이후 결과를 나타내는 화이트보드. 이런 것도 준비하셨구나 싶었는데 급조하셨다고 하니 놀랐다(다른 분들의 본명이 나오는 경우는 가렸습니다).
▲ 마지막으로 사진 한장 찰칵. 즐거워하는 하가네 님과 고우신 토코요 님(다른 분들의 본명이 나오는 경우는 가렸습니다).
P.S 만약 타롯카드 외에도 우승상을 하나만 더 받을 수 있다면, 기다리는 분들 목이 빠지시기 전에 신규 확장들이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히히.. 화이팅입니다!
첨부1
SD 하가네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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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추천과 첫 댓글 후후 이건 귀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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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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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집니다.. 하가네 유키히 카나에라는 잘 안알려진 픽이 우승할지는 몰랐는데 이게 그 소문의 대회였군요 ㅎㅎ 저도 제 애정픽으로 꼭 한번 우승해보고싶네요!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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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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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정말 축하드립니다! 즐겁게 즐거셨다니 저희야말로 감사합니다! 멋진 플레이를 볼 수 있어 정말 귀한 자리였습니다. 이번 종막 승리가 7시즌 마지막을 알리는 선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주일 출장 수고하셨습니다...) -
헤헤 수고 많으셨습니다~ 너무 즐거웠어요! 벚꽃결투가 여기까지 오다니...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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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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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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