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코토 Written_by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대회 관련이 아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반쯤은 개그로 쓴 글이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앵단원 펀딩이 실패로 끝날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도앵단원을 생산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는 공지글을 보고 정말 기뻤습니다. 펀딩 수량이 저조한 상태에서도 혹시나 갑자기 500개가 채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은 있었지만, 설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음에도 생산이 진행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지글을 보고는 정말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도앵단원의 생산은 정말 기쁜 일이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하나의 펀딩이 더 남아 있습니다. 바로 스토리팩 펀딩이죠. 도앵단원보다 달성률은 높긴 하지만 아직 절반 정도이고, 절대적인 수량으로는 도앵단원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도앵단원 펀딩이 결국 목표치를 채우지 못해 코보게가 부담을 안게 된 상황에서 스토리팩 펀딩만큼은 목표수를 다 채워서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예전부터 있었던 '펀딩 들어간 사람이 하나씩 더 사면 펀딩 성공하는거 아니냐'라는 농담이 생각이 나더군요. 도앵단원 펀딩 성공을 위해 이미 보유하고 있음에도 펀딩에 참여하시거나, 혹은 혼자서 24개를 구매하신다거나 하는 분들이 생각나니 나도 조금이라도 더 보태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멋지게 써놨지만, 사실 결정적인 계기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나온 '과연 진심으로 후루요니를 좋아하는 분들이 하나씩만 샀을까요? 크흠' 이라는 말에 순간 긁혀서입니다 ㅋㅋ)



아무튼 펀딩이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순간 욱한 마음이 합쳐져, 스토리팩을 하나 더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주문했던 건 개인용으로 쓰고, 이번에 주문한 스토리팩은 포교용으로 쓰거나 혹시 펀딩이 종료된 이후에 구매를 원하시는 분이 생기면 양도하면 되겠지, 정도로 생각하며 인증사진도 올릴 겸 뿌듯한 마음으로 주문내역을 확인했는데...





















































어라?

예전의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나 봅니다. 어째서 하나만 주문한 걸로 기억하고 있던 걸까요...
그.. 3개까지 살 생각은 없었는데, 주문을 취소하는 방법도 잘 모르겠고 어차피 펀딩 실패하면 손해 없고 성공하면 스토리팩 생기니까 이득 아님? 이라는 생각으로 그냥 놔두려고 합니다.

이렇게 4만원으로 다른 사람들의 갈고리를 산 셈이 된 채, 이 이야기는 마무리가 됩니다.

여담

스토리팩은 도앵처럼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채가 아닌, 목표치를 꽉 다 채워서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펀딩 들어간 사람이 하나씩 더 사는 건 어디까지나 농담이니까요. 어디선가 갑자기 700명 정도 짠 하고 생격서 펀딩 성공해버리지 않으려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