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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7일 부산 인디고다이스 기후요니 시드권 대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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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7 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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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2 이오닉
2024년 07월 27일 부산 인디고다이스 기후요니 시드권 대회 후기
0. 서론
안녕하세요, 이오닉입니다. 2024년 7월 27일 륶준형님이 주최하신 부산 기후요니 시드권 대회를 나갔고, 다행히 운이 좋게도 우승을 하였습니다. 기억이 사라지기전에 정리를 해놓는게 좋을 거 같아서,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생각을 갖고 대회에 임했고, 어떤 덱과 전략으로 헤쳐 나갔는지에 대해 간략히 서술하겠습니다.
오늘 날이 더워서 상태가 메롱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기억이 잘 안나는게 많습니다. 혹시나 잘못된 내용들 있으면 언제든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1. 대회참가
대회는 2024년 7월 27일 일요일에 부산 만덕역 주변의 인디고다이스 보드게임카페에서 진행했습니다. 대회는 완전전 포멧으로 참여유저수가 11명이었기 때문에 스위스 라운드를 4번 진행하고,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상품은 유키히 타롯과 "신위" 포일카드와 기후요니 시드권과 더불어, 무려 륶준형님이 직접 도색하고 만드신 유리나 피규어(!!!!)가 있었습니다. 더위에 먼길을 와서 어지럽긴 했지만, 멘탈을 잡아가면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2. 삼습조합
제가 준비한 조합은 사이네/오보로/미즈키 입니다. 우선 연구글 작성을 위해서라도 사이네를 하고 싶어서 골랐고, 이후 오보로가 적절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사이네는 강력한 연타공격과 한방을 갖고 있는대신, 중거리 여신 특성상 부족한 ap와 라이프2딜 공격이 부재하다는 약점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약점은 오보로의 설치키워드를 통한 ap 보충과, "철사" 공격카드를 통해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쌍장을 고르고 나니, 두 여신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세번째 여신을 골라야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한 여신은 "미즈키"입니다. 우선 사이네와 오보로 모두 대응카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미즈키의 대응됨 상태를 만들어주기 용이합니다. 더불어 현 메타에서 탈리야와 하가네가 자주 보이는 편인데, 이를 미즈키가 상성적으로 카운터 치기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3. 1차전(vs 호구왕)
1차전은 호구왕님 이었습니다. 대구에서 부산으로 시드권을 따기위해 오신 미코토분으로써, 옛날에 경기는 아니지만 대전에서 일면식이 있던 분이었습니다.
호구왕님의 픽은 유키히/하가네A/오보로A2 였습니다. 우선 시너지가 엄청나게 좋은 하가네A/오보로A2는 절대 주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제 조합과의 상성을 고민했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라이프 2딜 통상패를 게임에서 제외하겠다는 의미로 하가네A를 밴했습니다. 저는 미즈키 밴을 받았고, 사이네/오보로 vs 유키히/오보로a2 의 결투가 성사되었습니다.
덱 리스트는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사이네의 종극으로 "흩날리는 눈꽃" 사용을 견제하고, 우로오오 타이밍에 딜을 넣어서 한번에 잡겠다는 플랜이었습니다. 권역은 오보로의 그림자마름을 피하려고 넣기는 했는데, 닌자걸음과 쿠나이던지기 설치가 살아있었을 뿐더러 유키히에게 좋은 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결국 제 실수 픽중 하나입니다. 오보로A2 자체를 실전에서 처음으로 상대하다보니, 약간 숙련도 이슈가 있는 덱이었습니다.
호구왕님은 전자신섭/미카즈라/눈꽃 을 쓰는 운영덱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 비장패들이 모두 공개되기는 했지만, 콤보 운영을 통해서 3/1 딜 등으로 이득을 보기 시작하십니다. 저는 그대신 유키히의 중거리에서 근거리로 전장을 이동시키면서 행동력 손해를 유도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중간에 철사-참격난무 콤보가 들어가면서 라이프에 3딜을 넣었지만, 전력 공격의 약점으로 방어가 부족하다는 점에 의해, 제가 다음턴 전자전 설치를 2/3으로 맞으면서 라이프가 3밖에 남지 않습니다. 이렇게 핀치에 몰렸는데, 호구왕님께서(언급하시기로) 승리가 가까워져서 조금 흥분하셨는지 종극케어를 안하고 눈꽃을 사용하시다가 종극에 라이프를 맞고 맙니다. 정말 아쉬운 실수로 결국 라이프가 1만 남게 되시고, 턴을 받은 제가 공격을 가하면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처음 사이네를 풀어주면서 종극을 케어하겠다고 염두해두었는데, 중간에 잊어버려서 너무 아쉬웠다고 하시는 후일담이 남는 게임이었습니다.
4. 2차전(vs 한종민(1승))
2차전은 한종민님 이었습니다. 역시나 처음 보게된 미코토분이었는데, 대구에서 오셨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상대방 분의 삼습은 우츠로/하츠미/메구미 였습니다. 제 삼습과 뭔가 약점과 강점이 서로 얽힌 조합이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가장 밴픽이 까다로웠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고민 끝에 미즈키 밴되면 까다롭다고 여겨지는 메구미를 밴했습니다. 저는 오보로 밴을 받았고 사이네/미즈키 vs 우츠로/메구미 대진이 성사되었습니다.
상대의 순풍 수류 공격이나 회진 언월을 방벽으로 대응하면서 컨트롤하고, 대수문의 버프를 받은 창병 등으로 찌르겠다는 컨트롤 덱입니다. 우츠로와 하츠미 모두 조건을 타야 강한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럴때 조건부로 무효화하는 미즈키는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중요 공격을 막고 창병으로 역공할 수 있는 천주각과, 상대의 요오기비 포화나 이시나 해역을 카운터 칠 수 있는 종극을 넣었습니다. 결국 순풍 하츠미가 오라를 다 뚫고 딜을 하려면 공격비장패가 필요하기 때문에 유효할거라 생각했고, 만약 공격비장패를 안넣었다면 딜이 부족할테니 그건 그거대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종민님의 덱은 "미오비키 항로"와 "요오기비 포화"로 ap 컨트롤을 하는 계열이었습니다. 어차피 저는 주요 대응이 있을 때 순풍을 주면 되기 때문에, 평소에 최대한 순풍을 주고 나중에 공격을 한번에 모아서 역풍을 한번에 갚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미즈키 때문에 상성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등대" 비장패를 넣지 않으셨기 때문에, 저는 쉽게 거리2로 가면서 상대에게 행동권 낭비를 강제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라이프 1에서 "준비만전"으로 카드를 모으시고 최후의 한방을 노리셨지만, 저는 그전에 벌어둔 라이프리드로 "회멸" 각을 방지하면서 공격을 받아내었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5. 3차전(vs 환희(2승))
3차전은 환희님 이었습니다. 역시 대구에서 오신 미코토 분중 한분이었습니다. 제가 혹시나 이름 철자를 틀렸었다면, 나중에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상대분의 삼습은 신라A/하가네/우츠로 였습니다. 일단 신라A를 만난게 당황스러웠고, 우츠로/하가네 를 달라고 하시는듯한 삼습이었습니다. 다만 저도 미즈키로 하가네를 잡기위해 갖고온 삼습이기도 했고, 신라A는 너무 변수덩어리인 픽이기 때문에 신라A를 밴했습니다. 2차전에는 시간을 거의 5분 사용했는데, 3차전 밴은 20초 걸린듯 합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미즈키 밴을 받았고, 사이네/오보로 vs 하가네/우츠로 대진이 성사됩니다.
1차전의 약점을 조금 보완한 우로우오 한방덱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쿠마스케"를 넣었습니다. 제가 하가네를 잡기 위해 연구해온 1회용 날빌 구도로, 거리2에서 착지했는데 상대가 거리4에서 원심격을 쏘고 나면, 그거를 역으로 잡아먹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특히 거리4에서 쏘는 쿠마스케는 하가네/우츠로 입장에서는 막을 길이 없긴 합니다.
1순의 경우 상대 우츠로/하가네가 모두 손패를 터는 귀신들이기 때문에, 카드들을 전부 덮고 손패0을 유지하면서 품기-전진을 진행했습니다. 당연히 우츠로의 거리에 들어오게 되어 연타를 맞게 되는데, 하필이면 오라0에서 "수확"을 맞아서 플레어 2개를 잃는 기분나쁜 상황이 발생합니다. 여기서 플레어 손해를 보면서 게임 양상또한 묘해집니다.
1순에는 거리3에서 쿠마스케 각이 나와서 사용하는데, 상대방분도 라이프 2로 한대를 맞고 "허위"로 대응하면서 서로 비장패 교환을 합니다. 이후 중후반에 원심격을 제가 맞기는 하지만, 저도 유도-철사 등으로 딜을 누적하고, 중요순간에 상대 ap가 3이기 때문에 리스펙트 각을 안맞도록 "우로우오"로 플레어를 0만들고 거리3에서 오라 0상태로 주차하게 만들어서, "초반동"-후퇴-"대산맥 리스펙트"가 안되도록 막습니다. 이후 상대방분이 하필 원심격을 뽑으시고 다음턴을 노리면서 턴엔드를 하시지만, 저는 설치 "철사" 이후 "무게추"와 "후려배기"를 한번에 뽑는 럭키드로우로 리설을 하면서 게임을 가져갑니다.
6. 4차전(vs 케이준(2승1패))
4차전은 케이준님 이었습니다. 현재 디스코드 단체전의 같은 팀원분인데 하필 결승에서 만난게 운명의 장난이었습니다.
상대분의 삼습은 유키히/하가네/카나에 였습니다. 저는 사이네가 밴이되고 나면 도저히 종막을 저지할 수 없는 조합이기 때문에 "카나에"를 밴했습니다. 케이준님은 그걸 노리시고 "사이네"를 밴하신거 같은데.... 덕분에 미즈키가 살면서 대하가네 조합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보로/미즈키 vs 유키히/하가네 대진이 성사됩니다.
최근에 제가 자주 사용하고 있는 통상패 덱입니다. 대응됨 상태에서 반공 3/2 와 창3/1로 비트를 하며, 중간에 "전장"-"철사" 등으로 깜짝 3딜을 넣기도 하는 덱입니다. 비장패 구성도 하가네의 거리4 주차를 카운터하기 위한 "쿠마스케"와 운영의 핵심"대수문", 그리고 중간에 주요하게 활약할거라 생각한 "천주각"을 넣었습니다.
초반에는 유키히가 "흩날리는 눈꽃"으로 라이프 딜 누적을 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안타깝게도 유키히의 3/1 공격이 나오는 순간, 하가네/유키히는 깜짝 "일렁이는 불꽃"이 아니면 2딜 이상을 넣을 수 없기 때문에 저는 과감하게 3/1을 오라로 맞는 식으로 라이프 딜 누적을 늦추었습니다. 또 유키히는 자연스럽게 중거리에서 때리는데, 저는 전진으로 거리를 좁히니 거기서 행동력차이도 약간 있었습니다.
제 입장에서 주요 기점은 하필 드로우한 2장이 "전장", "철사"여서 3/3 딜을 라이프에 꽂은거랑, 원심격을 맞은 후 재구성턴에 "기병"을 설치해서 "대산맥 리스펙트"-"원심격"을 저지한게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케이준님은 "리스펙트"를 이용해서 "종 울리기"2번에 "대천공 크래쉬" 콤보로 7/4를 날립니다. 하지만 다행히 저도 라이프가 6이었기 때문에, 재구성 후 라이프 1로 게임을 할 수 있었고, 거리이득과 대응 컨트롤이 가능했기 때문에 제가 조금더 선공권을 갖은 상태에서 라이프를 1로 만들어서 선공 우위를 가져갑니다. 케이준님은 마지막에 거리를 6으로 벌리시면서 레인지락을 거시지만, 다행히 저는 "전장"을 드로우해서 레인지락을 풀고 마지막 1딜을 넣으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7. 후기
부산에서 진행된 대회는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쉬는날 원정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나갔는데, 행운이 가득해서 우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3,4라운드는 진짜 중요순간 드로가 아니었으면 어려웠을 경기라서, 세상일이라는게 사람과 하늘에 달렸다는 것을 다시 깨달은 날이기도 했습니다.
여튼 덕분에 11월에는 일본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가서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금일 대회 개최하느라 수고해주신 륶준형님과,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특히 륶준형님이 만들어주신 유리나 피규어는 정말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타지에서 왔는데 친절하게 대해주신 부산 미코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기회가 될때 부산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서론
안녕하세요, 이오닉입니다. 2024년 7월 27일 륶준형님이 주최하신 부산 기후요니 시드권 대회를 나갔고, 다행히 운이 좋게도 우승을 하였습니다. 기억이 사라지기전에 정리를 해놓는게 좋을 거 같아서,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생각을 갖고 대회에 임했고, 어떤 덱과 전략으로 헤쳐 나갔는지에 대해 간략히 서술하겠습니다.
오늘 날이 더워서 상태가 메롱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기억이 잘 안나는게 많습니다. 혹시나 잘못된 내용들 있으면 언제든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1. 대회참가
대회는 2024년 7월 27일 일요일에 부산 만덕역 주변의 인디고다이스 보드게임카페에서 진행했습니다. 대회는 완전전 포멧으로 참여유저수가 11명이었기 때문에 스위스 라운드를 4번 진행하고,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상품은 유키히 타롯과 "신위" 포일카드와 기후요니 시드권과 더불어, 무려 륶준형님이 직접 도색하고 만드신 유리나 피규어(!!!!)가 있었습니다. 더위에 먼길을 와서 어지럽긴 했지만, 멘탈을 잡아가면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2. 삼습조합
제가 준비한 조합은 사이네/오보로/미즈키 입니다. 우선 연구글 작성을 위해서라도 사이네를 하고 싶어서 골랐고, 이후 오보로가 적절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사이네는 강력한 연타공격과 한방을 갖고 있는대신, 중거리 여신 특성상 부족한 ap와 라이프2딜 공격이 부재하다는 약점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약점은 오보로의 설치키워드를 통한 ap 보충과, "철사" 공격카드를 통해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쌍장을 고르고 나니, 두 여신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세번째 여신을 골라야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한 여신은 "미즈키"입니다. 우선 사이네와 오보로 모두 대응카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미즈키의 대응됨 상태를 만들어주기 용이합니다. 더불어 현 메타에서 탈리야와 하가네가 자주 보이는 편인데, 이를 미즈키가 상성적으로 카운터 치기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3. 1차전(vs 호구왕)
1차전은 호구왕님 이었습니다. 대구에서 부산으로 시드권을 따기위해 오신 미코토분으로써, 옛날에 경기는 아니지만 대전에서 일면식이 있던 분이었습니다.
호구왕님의 픽은 유키히/하가네A/오보로A2 였습니다. 우선 시너지가 엄청나게 좋은 하가네A/오보로A2는 절대 주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제 조합과의 상성을 고민했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라이프 2딜 통상패를 게임에서 제외하겠다는 의미로 하가네A를 밴했습니다. 저는 미즈키 밴을 받았고, 사이네/오보로 vs 유키히/오보로a2 의 결투가 성사되었습니다.
덱 리스트는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사이네의 종극으로 "흩날리는 눈꽃" 사용을 견제하고, 우로오오 타이밍에 딜을 넣어서 한번에 잡겠다는 플랜이었습니다. 권역은 오보로의 그림자마름을 피하려고 넣기는 했는데, 닌자걸음과 쿠나이던지기 설치가 살아있었을 뿐더러 유키히에게 좋은 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결국 제 실수 픽중 하나입니다. 오보로A2 자체를 실전에서 처음으로 상대하다보니, 약간 숙련도 이슈가 있는 덱이었습니다.
호구왕님은 전자신섭/미카즈라/눈꽃 을 쓰는 운영덱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 비장패들이 모두 공개되기는 했지만, 콤보 운영을 통해서 3/1 딜 등으로 이득을 보기 시작하십니다. 저는 그대신 유키히의 중거리에서 근거리로 전장을 이동시키면서 행동력 손해를 유도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중간에 철사-참격난무 콤보가 들어가면서 라이프에 3딜을 넣었지만, 전력 공격의 약점으로 방어가 부족하다는 점에 의해, 제가 다음턴 전자전 설치를 2/3으로 맞으면서 라이프가 3밖에 남지 않습니다. 이렇게 핀치에 몰렸는데, 호구왕님께서(언급하시기로) 승리가 가까워져서 조금 흥분하셨는지 종극케어를 안하고 눈꽃을 사용하시다가 종극에 라이프를 맞고 맙니다. 정말 아쉬운 실수로 결국 라이프가 1만 남게 되시고, 턴을 받은 제가 공격을 가하면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처음 사이네를 풀어주면서 종극을 케어하겠다고 염두해두었는데, 중간에 잊어버려서 너무 아쉬웠다고 하시는 후일담이 남는 게임이었습니다.
4. 2차전(vs 한종민(1승))
2차전은 한종민님 이었습니다. 역시나 처음 보게된 미코토분이었는데, 대구에서 오셨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상대방 분의 삼습은 우츠로/하츠미/메구미 였습니다. 제 삼습과 뭔가 약점과 강점이 서로 얽힌 조합이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가장 밴픽이 까다로웠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고민 끝에 미즈키 밴되면 까다롭다고 여겨지는 메구미를 밴했습니다. 저는 오보로 밴을 받았고 사이네/미즈키 vs 우츠로/메구미 대진이 성사되었습니다.
상대의 순풍 수류 공격이나 회진 언월을 방벽으로 대응하면서 컨트롤하고, 대수문의 버프를 받은 창병 등으로 찌르겠다는 컨트롤 덱입니다. 우츠로와 하츠미 모두 조건을 타야 강한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럴때 조건부로 무효화하는 미즈키는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중요 공격을 막고 창병으로 역공할 수 있는 천주각과, 상대의 요오기비 포화나 이시나 해역을 카운터 칠 수 있는 종극을 넣었습니다. 결국 순풍 하츠미가 오라를 다 뚫고 딜을 하려면 공격비장패가 필요하기 때문에 유효할거라 생각했고, 만약 공격비장패를 안넣었다면 딜이 부족할테니 그건 그거대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종민님의 덱은 "미오비키 항로"와 "요오기비 포화"로 ap 컨트롤을 하는 계열이었습니다. 어차피 저는 주요 대응이 있을 때 순풍을 주면 되기 때문에, 평소에 최대한 순풍을 주고 나중에 공격을 한번에 모아서 역풍을 한번에 갚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미즈키 때문에 상성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등대" 비장패를 넣지 않으셨기 때문에, 저는 쉽게 거리2로 가면서 상대에게 행동권 낭비를 강제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라이프 1에서 "준비만전"으로 카드를 모으시고 최후의 한방을 노리셨지만, 저는 그전에 벌어둔 라이프리드로 "회멸" 각을 방지하면서 공격을 받아내었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5. 3차전(vs 환희(2승))
3차전은 환희님 이었습니다. 역시 대구에서 오신 미코토 분중 한분이었습니다. 제가 혹시나 이름 철자를 틀렸었다면, 나중에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상대분의 삼습은 신라A/하가네/우츠로 였습니다. 일단 신라A를 만난게 당황스러웠고, 우츠로/하가네 를 달라고 하시는듯한 삼습이었습니다. 다만 저도 미즈키로 하가네를 잡기위해 갖고온 삼습이기도 했고, 신라A는 너무 변수덩어리인 픽이기 때문에 신라A를 밴했습니다. 2차전에는 시간을 거의 5분 사용했는데, 3차전 밴은 20초 걸린듯 합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미즈키 밴을 받았고, 사이네/오보로 vs 하가네/우츠로 대진이 성사됩니다.
1차전의 약점을 조금 보완한 우로우오 한방덱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쿠마스케"를 넣었습니다. 제가 하가네를 잡기 위해 연구해온 1회용 날빌 구도로, 거리2에서 착지했는데 상대가 거리4에서 원심격을 쏘고 나면, 그거를 역으로 잡아먹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특히 거리4에서 쏘는 쿠마스케는 하가네/우츠로 입장에서는 막을 길이 없긴 합니다.
1순의 경우 상대 우츠로/하가네가 모두 손패를 터는 귀신들이기 때문에, 카드들을 전부 덮고 손패0을 유지하면서 품기-전진을 진행했습니다. 당연히 우츠로의 거리에 들어오게 되어 연타를 맞게 되는데, 하필이면 오라0에서 "수확"을 맞아서 플레어 2개를 잃는 기분나쁜 상황이 발생합니다. 여기서 플레어 손해를 보면서 게임 양상또한 묘해집니다.
1순에는 거리3에서 쿠마스케 각이 나와서 사용하는데, 상대방분도 라이프 2로 한대를 맞고 "허위"로 대응하면서 서로 비장패 교환을 합니다. 이후 중후반에 원심격을 제가 맞기는 하지만, 저도 유도-철사 등으로 딜을 누적하고, 중요순간에 상대 ap가 3이기 때문에 리스펙트 각을 안맞도록 "우로우오"로 플레어를 0만들고 거리3에서 오라 0상태로 주차하게 만들어서, "초반동"-후퇴-"대산맥 리스펙트"가 안되도록 막습니다. 이후 상대방분이 하필 원심격을 뽑으시고 다음턴을 노리면서 턴엔드를 하시지만, 저는 설치 "철사" 이후 "무게추"와 "후려배기"를 한번에 뽑는 럭키드로우로 리설을 하면서 게임을 가져갑니다.
6. 4차전(vs 케이준(2승1패))
4차전은 케이준님 이었습니다. 현재 디스코드 단체전의 같은 팀원분인데 하필 결승에서 만난게 운명의 장난이었습니다.
상대분의 삼습은 유키히/하가네/카나에 였습니다. 저는 사이네가 밴이되고 나면 도저히 종막을 저지할 수 없는 조합이기 때문에 "카나에"를 밴했습니다. 케이준님은 그걸 노리시고 "사이네"를 밴하신거 같은데.... 덕분에 미즈키가 살면서 대하가네 조합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보로/미즈키 vs 유키히/하가네 대진이 성사됩니다.
최근에 제가 자주 사용하고 있는 통상패 덱입니다. 대응됨 상태에서 반공 3/2 와 창3/1로 비트를 하며, 중간에 "전장"-"철사" 등으로 깜짝 3딜을 넣기도 하는 덱입니다. 비장패 구성도 하가네의 거리4 주차를 카운터하기 위한 "쿠마스케"와 운영의 핵심"대수문", 그리고 중간에 주요하게 활약할거라 생각한 "천주각"을 넣었습니다.
초반에는 유키히가 "흩날리는 눈꽃"으로 라이프 딜 누적을 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안타깝게도 유키히의 3/1 공격이 나오는 순간, 하가네/유키히는 깜짝 "일렁이는 불꽃"이 아니면 2딜 이상을 넣을 수 없기 때문에 저는 과감하게 3/1을 오라로 맞는 식으로 라이프 딜 누적을 늦추었습니다. 또 유키히는 자연스럽게 중거리에서 때리는데, 저는 전진으로 거리를 좁히니 거기서 행동력차이도 약간 있었습니다.
제 입장에서 주요 기점은 하필 드로우한 2장이 "전장", "철사"여서 3/3 딜을 라이프에 꽂은거랑, 원심격을 맞은 후 재구성턴에 "기병"을 설치해서 "대산맥 리스펙트"-"원심격"을 저지한게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케이준님은 "리스펙트"를 이용해서 "종 울리기"2번에 "대천공 크래쉬" 콤보로 7/4를 날립니다. 하지만 다행히 저도 라이프가 6이었기 때문에, 재구성 후 라이프 1로 게임을 할 수 있었고, 거리이득과 대응 컨트롤이 가능했기 때문에 제가 조금더 선공권을 갖은 상태에서 라이프를 1로 만들어서 선공 우위를 가져갑니다. 케이준님은 마지막에 거리를 6으로 벌리시면서 레인지락을 거시지만, 다행히 저는 "전장"을 드로우해서 레인지락을 풀고 마지막 1딜을 넣으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7. 후기
부산에서 진행된 대회는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쉬는날 원정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나갔는데, 행운이 가득해서 우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3,4라운드는 진짜 중요순간 드로가 아니었으면 어려웠을 경기라서, 세상일이라는게 사람과 하늘에 달렸다는 것을 다시 깨달은 날이기도 했습니다.
여튼 덕분에 11월에는 일본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가서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금일 대회 개최하느라 수고해주신 륶준형님과,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특히 륶준형님이 만들어주신 유리나 피규어는 정말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타지에서 왔는데 친절하게 대해주신 부산 미코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기회가 될때 부산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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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한 안전구축 결과도 기억하지 못하는데, 글 내내 게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기억하고 복기하시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저 정도는 되어야 고수라고 하는구나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나 더 놀란 거라면 미즈키는 볼 때마다 "저 정도 근거리라니, 라이라같은 애랑 같이 써도 힘들겠는데?"라고 생각했더니 '메타상 근거리 픽'을 고려해서 넣는 방법이 있었군요... 유희왕에 뵐포분기(사실 대회유저 아니라서 잘 모름) 있는 것처럼... 아예 생각하지 못했던 발상이라 감탄하고 갑니다 -
덱은 아무래도 제가 대회 끝나고 나면 메모를 해둬서 기억하기는 합니다...ㅎㅎ 메모를 중간에 해두는게 기억하는데 좋은 것 같습니다.
미즈키를 하가네의 카운터라고 생각한건 하가네 여신의 메커니즘 때문이긴 합니다. 하가네는 "원심격" 한방에 온갖 버프와 대응불가를 바른 후 때리는 여신입니다. 그런데 미즈키는 한턴에 단 한번이지만 어떤 통상패 공격이든 막아낼 수 있고, "기병"으로 대응불가를 지울 수 있기 대문에 메커니즘상 버프받은 원심격을 한방에 무효화할 수 있습니다. 그 생각으로 미즈키를 들고 갔던거긴 합니다. 다만, 또 환경이 바뀌면 파트너도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
음.... 이오닉님이 27일 대회 우승하신거 맞으시죠?? 후기에는 준우승이라고 적혀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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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맞습네다, 넵. 저번 서울대회 템플릿 그대로 쓰다가 수정을 안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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