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꼴등도 잘 한 거야!!

오늘 저는 수원에서 전?설이 되었습니다,,,,, 유일무이한,,,, 7패,,,,,
우선 잊기 전에.... 어떻게든... 대가리를... 굴려서... 복기를 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기원전 - 유리나, 코르누, 치카게
이번 기원전 리스트를 뒤늦게 살펴보니 제가 자주 픽하는 여신들만 없던 게 매우 열불나더군요
어지간히도 열불났기 때문인지 제 머릿속에서 이상한 회로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아 뭐야 오보로 신라 어디갔냐? 잠시만... 코르누에 치카게가 있어?
이거 지가 퍼런 거랑 독 좋아한다고 꼴픽했다가 성능깡패짓하던 실친놈 픽이잖아?
어차피 내 픽 여신은 기본 4여신밖에 안 보이는 거 같은데 그 놈 덕 좀 보자'
일단 라운드 1이랑 3에서 상대 괴롭히는 데 성공한 걸 생각하면 7패를 했어도 그 친구 덕을 많이 보긴 했습니다
실친놈아!! 고맙다!! 오늘 상대 2번씩이나 킹받게 만들 수 있었던 건 다 너 덕분이야!!

라운드 1 - 유리나 / 코르누 vs. 유키히 / 하가네(? 밴)  - 0-1 차이로 패배
이 라운드 기억이 가장 뚜렷합니다. 라이프 1 차이로 몰아붙였으니 그럴 수밖에요.
조합을 보자마자 원심격을 예상했고 월영락까지 꽂아넣었지만, 결국 눈 뜨고도 2방 맞아서 패배했는데...
초반에 플레어 빨리 쌓겠다고 라이프 3을 그냥 맞고 참을 오라로 맞는
앙증맞은 찐빠를 저지르지만 않았어도 뭔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군요

라운드 2 - 유리나 / 코르누 vs. 탈리야/유리나?(? 밴) - 아무튼 금방 짐
기억나는 게 맥없이 심리전에 패배한 거랑 스팀 캐넌 겁나 세다 뿐입니다.
아니 어떻게 전력화라고 3/3 깡딜이 들어와!?

라운드 3 - 치카게 / 코르누 vs. 탈리야 / [수정]유리나 (토코요 밴)
이번에는 스팀 캐넌 안 맞으려고 가드 세운 건 좋은데
안전구축을 상대 방해에만 집중하다 딜이 너무 약해져서 피해도 별로 못 먹이고 진 거랑
그것 때문에 상대분께 세세하게 조언을 많이 받은 건 기억나는데
정작 상대 매치업이 기억이 탈리야 말고 안 나는군요. 유리나였던가 토코요였던가
[수정]수정했습니다 유리나에 토코요 밴이었다는군요

완전전 - 오보로, 토코요, 신라
아아, 그렇습니다. 어릴 적의 꿈(오보로). 대학교 가서 고른 전공(토코요). 그 다음에 이중전공(신라).
신라가 덱파괴로 킹받게 만들고 오보로=상이 설치로 짤짤이를 넣으며
토코요가 스텝 밟고 트루뎀으로 킹받게 만드는 성능적 요인 말고도 애정상의 의미도 큰 픽입니다.
뭐랄까 이 픽을 고르는 행위 자체가 일종의 자기PR같은 거지.
물론 다 딜량이 약해가지고 그 플랜이 안 풀리면 그냥 맥없이 져서 문제지만요

으어어 벌써 기억이 다 소독용 알코올 증발하는 것마냥 사라지고 있잖아
어쨌든 히미카는 보자마자 더워서 기분나쁘다고(솔직히 오늘은 킹정 아임꺼) 족족 밴한 거
1라운드인가 2라운드에서 유리나A1 사이네A2(나머지 하나가 히미카A였습니다)로 거리2 난타 거리4 등베기로 두들겨맞은 거
1라운드 오보로토코요는 뇌빼고 짰다가 2라운드에서는 우로우오 콤보 대충 전해듣고 그렇게 짰다가 그거도 실패한 거
3라운드가 토코요신라로 게임 외 카드 끌어오는 거 하나 봉인해놓고 미소라 짤짤이 막다가 우츠로A1이 변신해서 진 거
마지막 4라운드에 1명이 먼저 가셔가지고 7연패 혹은 6연패 번외전 1승각을 재기 위해 주최자분이랑 번외전을 했다가
오보로신라로 유리나토코요였나? 아무튼 유리나 상대하다가 마지막에 월영락 맞고 진 거... 까지만 기억나네요 
아 어떻게든 기억을 짜냈건만 다 까먹었어

아무튼 7연패한 것보다 6시간동안 계속 하던 게 더 빡셌던 것 같습니다
다른 카드 게임에는 안전구축같은 게 없으니까 체감상 더 뻑뻑하단 말이죠 시간이... 
삼습3분안전5분결투40분.... 다 끝나고 점심 겸 저녁으로 밥 먹으니까 저녁 8시여...

그리고 여러분들, 저는 기쁩니다. 작년 복귀전(링크)이 10월인 게 경악스럽긴 한데.... 저는 패배가 더 이상 두렵지 않거든요.

우째서.... 내가 완전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1명이 나가서 홀수가 되었을 때
나도 나가지 않고 주최자와 번외전을 했는지 아느냐?
아아, 모르는 건가..... 그거슨...  『7패』를 달성하기 위하서였다.....
6패라고 말하면 없어보이지만 7패는 럭키 세븐이라고 개소리라도 할 수 있기 때문이지...!!



어차피 1년에 한두번 꼴로 복귀해서 실력이 메가퇴화하는 메가응애인데
그까이꺼 지는 게 무슨 상관임? 진짜 모름~ 아ㅋㅋ 나는 응애합격~~
뇌를 비우면 패배가 두렵지 않습니다 여러분!!
(안전구축에서도 복기에서도 뇌가 비어서 문제지만요)
꼴사납지만... 정신승리가 없으면 독한 판에서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는 게 딱지판인 걸 어쩌겠어...

아무튼 오늘도 시즌 6974892회 복귀전 재밌었습니다! 전설적인 기록도 남겼으니 말이죠
참가자 분들 다들 대전 감사합니다! 다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