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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시판 > ​2024년 10월 09일 세종 카공25 한글날 기원전 후기
  • 2024-10-09 20: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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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2 이오닉
​2024년 10월 09일 세종 카공25 한글날 기원전 후기
 
0. 서론

안녕하세요, 이오닉입니다. 2024년 10월 09일 S.etA님이 주최하신 세종 한글날 기원전 대회를 나갔고, 운이 좋게도 우승을 하였습니다. 어떤 생각을 갖고 대회에 임했고, 어떤 덱과 전략으로 헤쳐 나갔는지에 대해 간략히 서술하겠습니다. 


1. 대회참가 

대회는 2024년 10월 09일 수요일에 세종 카공25카페에서 진행했습니다. 대회는 기원전 포멧으로 참가자가 4명이었기 때문에 4인 토너먼트로 진행되었습니다.


2. 삼습조합
 
제가 준비한 조합은 토코요/호노카/카나에 입니다. 작년에 토코요/카나에를 주력으로 돌렸지만 입상을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최근 토코요/카나에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하니 다시 꺼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트너는 삼습이 애매할 때 넣을 수 있는 호노카를 넣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온것 같습니다. 호노카/카나에는 종막을 안정적으로 가기에 강한 여신 중 하나이고, 토코요/호노카는 유틸성과 딜을 모두 겸비한 쌍장이기 때문에, 상당히 유효한 삼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 1차전(vs 단풍손)

1차전은 단풍손님 이었습니다. 충청권 모임에서 자주 나오시는 분 중 하나인데, 최근 1달전의 세종 완전전 대회를 우승하신 이력이 있으시기 때문에, 방심을 하면 안되겠다 생각했습니다.

단풍손님의 픽은 유리나/오보로/카무이 였습니다. 보자마자 종막은 절대 못가겠구나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유리나/카무이 2개의 태양과, 오보로 1개의 서포터였는데, 태양과 서포터 쌍장보다는 2개의 태양 쌍장을 상대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오보로 밴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거의 당연하게도 거리2-4를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토코요 밴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호노카/카나에 vs 유리나/카무이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종막이 아닌 적3-자5-적3 비트입니다. 종막이라고 착각한 상대를 오히려 때려 죽이기 위한 덱이며 "연출화"가 이번 대결의 조커가 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봉살"은 주요 타이밍에 유리나의 "저력"이나 "달그림자 떨어지니"를 쓰지 못하게 하기위해 채용했습니다. 또한 상대 공격 대부분이 0-4 간격에 있기 때문에 "이 밤을 굽이굽이 펴리라"가 나름 좋은 효과를 내주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덱을 만들고 나니 카나에의 막을 만들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비장패 1 슬롯에 "어렴풋한 이야기"를 최종 채용했습니다.

후공으로 시작했고, 상대분이 1턴 "혈정난류"를 사용하면서 거리 8로 좁히시면서 1막으로 "강조하기" 날먹을 하겠다는 제 플랜은 사라집니다. 그래서 건실하게 하기 위해 "위치잡기"로 하고 거리를 6까지 줄였습니다. 다행히 단풍손님이 빠르게 딜템포를 올리시겠다는 생각이셨는지 "가시꿰기"로 거리를 4로 좁히시고, 그덕분에 "위치잡기"를 달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거리 4에서 "지휘"와 "정령식"를 쓰면서 "어렴풋한 이야기"를 돌렸습니다. 그 다음은 상대의 "붉은 칼날"은 "벚꽃 부적"으로 막고 2막은 "고동"으로 진행하면서 무난하게 게임을 진행합니다.
승부처는 2순에 진행되었는데, 저의 거리3 벚꽃 보라에 오라가 5였던 상대분이 "신위"로 대응하고 오라2로 데미지를 받고 후퇴를 선택하면서였습니다. 상대분의 확인한 비장패가 "쪽배에서 쉬노니"와 "신위"였고, 오라가 2인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봉살"을 발동하면서 "저력"을 지정하고 "이 깃발의 이름아래"를 발동합니다. 라이프 2도 흡수하고 라이프도 5로 만드려는 승부수였습니다. 여기서 단풍손님이 대응을 하시는데 그게 "베어내기"였습니다(??) 덕분에 "이 깃발의 이름아래"는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배어내기"의 부작용으로 금기가 4개나 한번에 오르게 됩니다. 저는 여기서 플랜을 "금기사"로 바꾸고, 중간에 "각본화"를 맞춰서 라이프를 5로 만든 후 수비적인 플레이로 진행했습니다. 단풍손님은 "저력"을 장전한 상황에서 "사검난인" 전력화 등으로 반전을 시도하셨지만, 결국 "벚꽃 부적"과 "이 밤을 굽이굽이 펴리라"에 주요공격이 막히고 시간이 끌려서 결국 금기사 하셨습니다. 베어내기가 비장패도 막아낼 정도로 강력한 통상패이긴 하지만,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 법입니다.


4. 2차전(vs 감마더스트(1승))
 
2차전은 감마더스트님 이었습니다. 여러 카드게임을 즐기시는 분이고, 지금은 충청권에서 거의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컨텐더 미코토 분 중 한분입니다.

상대방 분의 삼습은 사이네/오보로/유키히 였습니다. 굉장히 클래식하면서도 까다롭고 강력한 삼습이었다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서 사이네는 화력이 강력하지만, 오보로 유키히는 연계가 강력한거지 화력이 강력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아서, 이를 카나에 종막으로 카운터 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사이네를 밴했고, 감마님이 다행히 호노카를 밴해주셔서 토코요/카나에 vs 유키히/오보로 매치업이 성사되었습니다.



토코요/카나에는 의지면 2개를 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원래라면 5일반막과 1의자막으로 넘기는 플랜을 짜겠지만, 오보로/유키히 상대로 시간을 오래 끄는 것도 좋지 못할거라 생각하여 약간의 도박수를 걸어서 의지면 2개를 넘는 덱으로 짰습니다. 나중에는 게임이 진행되면서 느낀거지만 중간에 손해본 자원이 워낙 많아서 그냥 5일반막 1의지면으로 했어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1턴은 후턴을 받은 후 "공상", 전진, 품기, "어렴풋한 이야기"를 사용해서 "강조하기"를 준비했습니다. 2턴에는 "부채뒤집기"로 강조하기를 해결하고, 3턴에는 "단행"으로 "고동"막을 세팅했습니다. 마침 그 다음턴에 감마님이 눈꽃 콤보를 돌리면서 저에게 딜을 했기 때문에, 그 다음턴 제가 재구성을 진행하고 "바람의 무대"로 설치턴을 피하기 위한 0거리 클린치를 하면서 5자막까지는 무사히 착지 합니다. 
그 다음턴이 승부처 중 하나였는데 감마님이 "닌자 걸음"의 힘과 함께 3거리까지 이탈을 진행하셨습니다. 저는 "바람의 무대" 파기 효과로 2 후퇴 후, 쓸모가 없어진 "토끼 발걸음"은 아쉽게도 덮으면서 거리를 8까지 후퇴를 하고 "위치잡기" 의지면을 돌파했습니다. 감마님의 오라가 이미 5였기 때문에 전진을 하려면 품기를 해야 했고, 여기서 "눈꽃"-"미카즈라"엔진이 잠시 고장납니다. 하지만 저도 그다음턴 일반면을 넘기기가 난감해졌고, 일단 상대에게 공격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공상"-"각본화" 로 "살진" 막을 준비해둡니다. 
여기서 운이 좋았는데, 감마더스트님이 카나에 상대 경험이 부족하셨기 때문에 받은 턴에 "눈꽃"과 함께 저에게 공격을 2번 하시고 맙니다. 덕분에 상대턴에 "살진"이 깨지면서 제 막이 종막 직전까지 오게 됩니다. 저는 바로 턴을 받으면서 "어렴풋한 이야기"로 "벚꽃파도" 의지면을 준비하고, "영원의 꽃"을 사용하면서 종막을 달성했습니다. 상대분에게 초견살을 행한 형국으로 결국 종료가 된 형태가 되었네요.



5. 후기
생각보다 덱구축에서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아진 하루였습니다. 아쉽게도 그다음 진행된 완전전에서는 감마더스트님과 히미카 미러전이 성사되었다가, 1순 3턴만에 제가 먼저 불에타서, 기원전 마지막 경기의 업보를 받은 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마더스트 님은 완전전에서 우승하시면서 좋은 하루로 마무리를 진행하셨습니다. 역시 불행이 있다면, 행운도 함께 해야 공평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같이 게임해주신 충청권 모임 분들과 주최자인 S.etA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24.10.09 이오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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