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은 호노카꿈나무(HDT) 선수(A우츠로/호노카/아키나) 대 오카타라코(岡たらこ) 선수(탈리야/호노카/아키나)였습니다. 각각 아키나와 탈리야가 제외 되어 호노카꿈나무 선수가 호노카/A우츠로, 오카 타라코 선수가 호노카/아키나를 깃들여 우승을 다퉜습니다.
 이하 BakaFire의 X에 올라온 간략한 경기 내용.

VS
 초반엔 투자 회수나 '유회주'로 서로 자원을 빼앗는 전개. 중반부터 종반에 걸쳐 오카 타라코 선수가 '이 깃발의 이름 아래'와 '돌격령식'으로 공세로 전환했지만, HDT 선수는 플레어 파괴로 '허위'를 간신히 지키고 '돌격령식'을 무효화. 이어지는 공방에서 생겨난 더스트를 활용해서 '원월'을 2턴 연속으로 먹이며 마무리. HDT 선수의 승리입니다!

 오카 타라코 선수는 아키나에 관해 논한 내용을 지코(Zico;ジーコ) 님의 블로그에 대신 올려달라고 했을 정도로 아키나가 강력하다 생각하시는 편이라 이번 아키나 픽이나 호노카꿈나무 선수의 아키나 밴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네요. 그 글에선 아키나와 조합하기 좋은 여신의 조건, 아키나 패들의 기용에 관한 의견, 간단한 운용법(콤보), 조합 예시로 렌리A/아키나에 관해서 적혀 있으니 아키나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은 한 번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ジーコ&岡たらこ 님의 아키나 개론 원문 링크, 번역 링크)
 오카 타라코 선수는 삼국배 때부터 눈여겨 보던 선수였는데 기량이 여전하네요. 그 외에도 테토마루(テトまる), 아쿠아244(アクア244), 타시카(たしか), ikari, 지코(ジーコ)와 같이 익숙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했습니다.
 온라인 대회는 만약 디지털 판이 나오게 된다면 중계하기 편할 테니 나중에 공식 방송 등에서 중계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개인적인 대회 평가로, 눈에 띄는 여신은 32강 기준으로 14명이 채용한 탈리야, 11명이 채용한 호노카, 10명이 채용한 아키나가 있었습니다.
 탈리야는 이번 9-2 시즌 패치 수혜자로서 엄청 눈에 띄는 채용률 변화가 있었습니다. 연료 관리와 기동력이 버프를 받으면서 특유의 기동성을 이용하기 좋아진 점이 큰 변화를 이끌어 낸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호노카는 돌격령식이 너프를 먹었음에도 여전히 뛰어난 범용성으로 높은 채용률을 보여주었고, 아키나 역시 상대 자원을 털어 먹는 여신 자체의 설계가 워낙 강력하다 보니 여전히 선택하는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목할만한 부분은 미소라로, 채용한 선수가 단 2명(아쿠아244, 타케토리츠키;竹取つき)뿐이었으나, 두 선수 모두 8강에 올라갈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로 미소라가 메인으로는 약간 애매할지 몰라도 다양한 조합에서 꽤 강력한 서포터로서 활약해 줄 수 있는 여신이라 생각했는데, 8강에 간 두 선수들이 조합한 여신들도 A2유리나/탈리야, 유키히/카나에로 그 범용성 높은 서포트 능력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 연구가 덜 된 탓인지, 조합에 따라 은근히 손을 타는 운용법 때문인지 채용률이 낮은 점은 아쉽네요. 이 부분은 기원전 등을 통해 운용법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