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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게이머의 보드게임 전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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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3 09: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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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youandme
보드게임, 이 오묘한 재미를 가족들에게 알리기 위해, 제가 첫 번째로 선택한 게임은 할리갈리와 피트, 젠가였슴다.
이들의 장점은 먼저 배우기가 쉽다는 점.
한 번 해보면 바로 룰을 몸으로 채득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죠.
가족들에게, '보드게임 우수성을 알리기'의 일환으로 제가 처음으로 선택한 대상은 제 와이프였슴다.
할리갈리...
이거, 제로하고 비슷해...
카드 뒤집으면서 똑같은 그림들의 과일개수가 5개면 종치는 거야~ 자, 시작~
-,.-;;;;;
뒤집어도 뒤집어도 과일 다섯개가 안되자 울 마누라 하품을 하면서,
이거 꼭 해야돼? 이러더군요...
아, 이거 사람이 많아야..되는데...하하하 --;;;;
동생 둘을 옆에 끌어다 앉쳐놓고, 다시 카드를 나누고 뒤집기 시작...
멀뚱멀뚱 카드만 보던 그 눈동자들의 적막감이란...
여기서 좌절할 순 없다~ 얘들아 잠깐만...^^;;;;; 내가 이번엔 재밌는걸루...기다려봐아!
그 다음 젠가...
정성스레 나무토막을 쌓아 하나 둘 빼다가 무너진 순간...그 순간이 문제였슴다...정성스레 한칸 한칸 올려가도 매끄러운 표면탓에 자꾸 뒤틀리기 시작...이거, 한 판하고 다시 쌓다가 끝나겠구만...뒤통수를 뜨끈하게 하는 울 와이프의 한 마디...두 동생의 무표정함...
옆에서 절 거든다고 던진, 유치원 교사인 동생의 한 마디...이거 우리 반 애들은 좋아하겠네...
--;;; 줸장..그게 위로냐...(제 동생은 5세반 샛별반이라나...암튼 그 반 담임입니다..)
역시 겜은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슴다.
아냐 아냐, 야, 이게 친구들하고 하면 을마나 재밌다구~~ --;;;;;;;;;
그 후로 전 단순한 넘으로 찍히고 말았슴다...
자기들을 위해 좀 쉬운 게임으로 선택한 것이었는데....--;;
아...가족들의 여가와 우애를 위해 보드겜을 전파하고자 했던 초보 게이머의 좌절이었슴다...
PS -
제가 이번에 새삼 느낀 것이지만, 친구들이나 가족들간에 게임 분위기에 푹 빠질 수 있는 그런 상황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슴다..게임방, 워크샾, 엠티...등등 그리고 분위기에 동조할 한 명을 먼저 동행하는 것도..말이져..
그리고 무조건 쉽다고 재밌어하는 것은 아니라는...게임자의 나이와 정도에따라 좀 난이도가 있는 것을 선택해야한다는 것도 말입니다...
이들의 장점은 먼저 배우기가 쉽다는 점.
한 번 해보면 바로 룰을 몸으로 채득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죠.
가족들에게, '보드게임 우수성을 알리기'의 일환으로 제가 처음으로 선택한 대상은 제 와이프였슴다.
할리갈리...
이거, 제로하고 비슷해...
카드 뒤집으면서 똑같은 그림들의 과일개수가 5개면 종치는 거야~ 자, 시작~
-,.-;;;;;
뒤집어도 뒤집어도 과일 다섯개가 안되자 울 마누라 하품을 하면서,
이거 꼭 해야돼? 이러더군요...
아, 이거 사람이 많아야..되는데...하하하 --;;;;
동생 둘을 옆에 끌어다 앉쳐놓고, 다시 카드를 나누고 뒤집기 시작...
멀뚱멀뚱 카드만 보던 그 눈동자들의 적막감이란...
여기서 좌절할 순 없다~ 얘들아 잠깐만...^^;;;;; 내가 이번엔 재밌는걸루...기다려봐아!
그 다음 젠가...
정성스레 나무토막을 쌓아 하나 둘 빼다가 무너진 순간...그 순간이 문제였슴다...정성스레 한칸 한칸 올려가도 매끄러운 표면탓에 자꾸 뒤틀리기 시작...이거, 한 판하고 다시 쌓다가 끝나겠구만...뒤통수를 뜨끈하게 하는 울 와이프의 한 마디...두 동생의 무표정함...
옆에서 절 거든다고 던진, 유치원 교사인 동생의 한 마디...이거 우리 반 애들은 좋아하겠네...
--;;; 줸장..그게 위로냐...(제 동생은 5세반 샛별반이라나...암튼 그 반 담임입니다..)
역시 겜은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슴다.
아냐 아냐, 야, 이게 친구들하고 하면 을마나 재밌다구~~ --;;;;;;;;;
그 후로 전 단순한 넘으로 찍히고 말았슴다...
자기들을 위해 좀 쉬운 게임으로 선택한 것이었는데....--;;
아...가족들의 여가와 우애를 위해 보드겜을 전파하고자 했던 초보 게이머의 좌절이었슴다...
PS -
제가 이번에 새삼 느낀 것이지만, 친구들이나 가족들간에 게임 분위기에 푹 빠질 수 있는 그런 상황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슴다..게임방, 워크샾, 엠티...등등 그리고 분위기에 동조할 한 명을 먼저 동행하는 것도..말이져..
그리고 무조건 쉽다고 재밌어하는 것은 아니라는...게임자의 나이와 정도에따라 좀 난이도가 있는 것을 선택해야한다는 것도 말입니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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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조장은 피트도 한몫합니다. ^^a 저두 아직 부모님 설복엔 실패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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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자친구는 아직도 절 이해못하고 있습니다.
까르까손을 첨으로 같이 했는데... 일부러 져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뭐 그냥 그러네...
라고 무표정한 표정으로 한마디.
아~ 이 좌절이여. 더불어 동아리 후배들도 한 마디.
형은 맨날 이상한 것만 하고 놀더라. 인제 공부좀 해요~
웅~ 그래서 많이 외롭답니다. -
모두가 남의 이야기같지가 않은 것이...우울함이 파도를 치네요.
히스토리오브더월드 설명을 길게 하면 지루하다고 안할까봐 20분 정도로 줄여서...
침을 튀겨가면서 설명을 하고 났더니 친구 넘 한다는 소리가...
'근데 이거 꼭 해야되는거냐? ' .... @.@ -
물고기님!! 포기하지 마시구요... 이번엔 '맘마미아', '로보77', '탈리호'로 도전해 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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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제가족에게 보드게임을 전파하려고 하는데 참고해야겠군요
물론 저도 쌩초보지만 말이죠
같이 배우려고요 -
-.-; 저희 가족은 더보다 더 보드게임을 좋아합니다.
젠가- 피트- 카탄을 해봤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부담스럽더군요.-.-;; 휴. -
저희 부모님은 짬만 나면 게임한판 돌리자고 조르시지요.
카탄, 모던아트, 카르카손느:사냥꾼과 채집꾼 을 주로 합니다. 보난자는 밋밋하다고, 푸에르토리코는 너무 어렵다고 안좋아 하시더군요. 제 생각엔 가족과 즐기려면 카탄이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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