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어릴 적부터 보드게임(졸리게임 시리즈, 부르마블 등)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던 터라 요즘 새로운 키워드로 뜨고 있는, '보드게임'이라는 뭔가 있어보이는 캐릭터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보드게임 카페가 성업 중인데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컴퓨터를 벗어나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동경이 한 몫 거들었지요.

그래서 이것 저것 관심을 갖고 찾아보고 알아본 후 몇 개의 보드게임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할리갈리, 피트, 젠가와 같은 파티게임과 초보자가 입문하기에 너무나 좋고 유명한 카탄(기본팩)과 카르카손, 카르카손-석기시대, 카후나, 보낸자(독어판, 확장판 포함)를 구입해서 몇 날 몇 일 게임 룰을 익히는데 시간을 들였습니다. (보드게임 카페를 이용하면 좀 수월하게 규칙을 배우고 익힐 수 있습니다. 처음 보드게임을 구입하시는 분은 카페에서 즐겨본 게임 중에서 인상적이고 재밌었던 것을 기억해 두셨다가 한 두 개 구입해서 즐기는 것도 매우 좋을 것 같네요.)

할리갈리, 피트, 젠가, 스피드.. 등등 파티 게임은 일단 배우기가 쉽고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기에 너무나 좋죠..커피 숍같은 곳에서 커피를 마시면서도 할 수 있지만, 좀 시끄러운게..^^;;
그리고, 일단 이 네 개의 게임은 각각 2만5천원 미만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가격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할 수 있죠.

입문자로서 전략적인 부분을 즐기고 싶다면, 카탄, 카르카손, 카후나를 추천하고 싶네요. 특히 2인 게임으로서 카후나의 게임성은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개인차가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시고...물론 이 게임만큼, 이 게임보다 훌륭한 게임도 분명 많습니다). 소위 우정파괴 게임으로 일컬어지죠..

거기다 몇 가지 추가한다면, Citadels, Bohnenza(독어판과 확장판 합본을 추천)가 좋겠네요...탁월한 게임성과 배우기 쉽고, 일단 게임 인원수(2~8정도)와 게임 가격을 고려할 때 적극 추천할만 합니다.

초보 게이머로서 보드게임에 입문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게임은 흥미와 관심을 해할 수 있겠죠, 아무래도 보드게임 카페에서 제대로 룰을 익힐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혼자 설명서(번역본)를 읽으며 해야한다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룰의 숙지야 말로 진정한 보드게임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장황하고 두서없었지만, 보드게임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