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쓰기에도 뭣하고(이미 많이 알려진 물건이라 ^^;)해서, 간단히 감상 평만 올려보죠.

레이싱 게임은 개인적이 취향을 많이 타는 게임입니다. 다이스를 굴려서 게임에서 자신의 말을 전진시켜서 골을 향해 달리는 전형적인 "달려야 다이스"게임입니다. 이런 게임은 초보에겐 권하기 쉽고(룰이 직관적이라 이해가 쉽죠 ^^;), 오히려 보드게임을 많이 접해본 분들은 꺼리시더군요.(그게 무슨 전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사위만 보고 살순 없잔아 ㅡ.ㅡ;)

포뮬라드는 주사위 레이싱게임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물론 여기서 멈추었다면, 아마 게임은 상당히 싱겁겠지요. 이 게임은 실제 포뮬라드의 컨셉을 상당히 잘표현했습니다. 날씨에따른 타이어의 특성, 차체의 설계, 각종 구성 파츠의 기능등.. 거의 포뮬라레이싱의 모든 것을 아주 잘 표현한 게임입니다. 특히 기어의 승단을 통한 속도의 개념을 주사위로 잘표현 했습니다.(그래도 하위 기어의 가장 높은 수와 상위 기어의 낮은 수를 겹치게 하여, 운의 요소를 빠뜨리지 않았죠 ^^;)

여러가지 옵션룰을 적용하면, 뭐 포뮬라 원의 레이서가 된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 주죠 ^^;(다만 초반엔 리타이어 된다면.... ㅡ.ㅡ; 암울 합니다. 구석에서 혼자 노는 느낌이란..)

어느날, 머리에 열이 날정도로 복잡한 게임이 부담이 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에는... 한번 달려 보세요 ^^; 산뜻하게 모든걸 날려 버릴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