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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리뷰] 밤볼레오
  • 2003-05-07 01: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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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밤볼레오


밤볼레오는 젠가, 빌라파레티와 같은 action/dexterity 분류의 게임이다.(리뷰를 쓰려고 보드게임긱에서 분류를 찾아보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젠가는 나온지 상당히 오래된 게임인 줄 알았더니, 7년된 게임이고 의외로 이와 같은 부류의 게임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게임들을 할 때면 항상 손떨리고, 마음떨리고, 가슴 떨린다.

게임은 먼저 지지대에 코르크로 만든 공을 하나 놓고 그 위에 약 30여개의 블록을 놓은 원판을 놓고 시작한다. 말이 쉽지 이거 하다보면 사람 성질버리기 딱 좋은 일이다. 끙끙 땀흘리면서 겨우 올려놓으니까 바로 무너뜨리면 사람 열뻗친다.

하여간 이렇게 판을 올려놓고 돌아가면서 이 판이 무너지지 않도록 블럭을 하나씩 빼면 된다. 일단 한 번 빼려고 했던 블럭을 반드시 뺄 필요는 없다. 빼려다가 무너질 것 같으면 제자리에 다시 놓으면 된다. 물론 그냥 넘어가지는 않는다. 자기가 그동안 뺏던 블럭 중에 하나를 반납했다가 누군가 빼는데 성공을 하면 그 블럭까지 같이 가져간다. 넘어지기까지 게임을 한 뒤에 가장 많은 블럭을 가진 사람이 이기게 된다.

도대체 이 게임을 원판을 비울 때까지 했다는 전설이 어디선가 들려오지만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미묘한 균형을 맞춰가면서 하나 하나 블럭을 빼나가는 동안 느껴지는 긴장감과 그 손맛은 젠가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만큼 이 게임은 어렵다. 그래서 더더욱 원판을 비웠다는 전설에 도전해 보고 싶다.

젠가의 손맛에 질렸다면 주저하지 말고 밤볼레오에 도전해보기 바란다. 하나 하나 원판에서 빠져나가는 블럭들과 휘청휘청 거리면서도 미묘하게 맞아가는 균형 가운데 느껴지는 긴장감은 강력한 중독성을 가지고 다가올 것이다.

20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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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7 WinDOS
    • 2003-05-07 01:44:36

    증말 아슬아슬해 보이네용. ^^;;
    • 2003-05-07 01:50:51

    상당히 재밌어 보이는군요...

    젠가도 수전증이 있어서 못하는데 저건 가능할까 의심이 들지만...

    저거 해보려고 권님 일하시는 카페 한번 들려야 겠군요...^^*

    참 그리고 너프에도 action/dexterity장르의 무언가가 있지요...

    상당히 재밌는 무언가가...

    여기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밝히는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Lv.2 진유랑
    • 2003-05-07 09:06:55

    그 무언가...
    정말 스릴넘칩니다^^
    세턴이라는 게임도 재미있을것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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