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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원더스 건축가들> - 보드게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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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9 1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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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GM]언테임드
불가사의를 지어 위대한 문명을 이룩하자!
2010년 혜성같이 등장한 <7원더스>는 다수의 사람이 짧은 시간 안에 즐길 수 있는 문명 게임으로 그 이름을 널리 알렸고, 그해 보드게임 시상식을 휩쓸었다. 매해 확장판을 출시하며 전략 게임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던 중, 2015년 <7원더스 대결>이 출시됐다. <7원더스 대결>은 2명 게임에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훌륭한 재미를 선사했고, 이로써 <7원더스> 시리즈는 2명에서 7명까지 게임 인원에 구애받지 않는 대표적인 전략 게임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2021년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된 <7원더스 건축가들>은 <7원더스>와 <7원더스 대결>의 장점을 결합한 게임으로 <7원더스> 시리즈의 외연을 넓혀 한 축을 차지할 만한 게임이다.
<7원더스 건축가들>은 <7원더스> 시리즈 중 가장 빠르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각 문명별로 구성물을 담은 고유의 보관함이 있어 게임을 시작할 때, 단순히 보관함 하나(문명)를 선택해 담겨 있는 카드와 불가사의를 꺼내면 게임 준비의 절반은 끝난다. 공용 카드 더미를 중간에 놓고, 진보 토큰을 한데 모아 3개를 펼치고, 무력 분쟁 토큰을 인원수에 맞게 배치하고, 나머지 토큰을 한데 모아 두는 등의 다른 게임 준비 또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장점이 이 게임을 여러 번 플레이하게 하는데, 부담을 덜게 해준다.
<7원더스 건축가들>의 게임 규칙 또한 시리즈의 다른 게임과 비교해 설명 시간이 훨씬 짧고, 이해하기 쉽다. 이 게임은 누군가 불가사의를 지으면 그 즉시 게임이 종료되고, 가장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한다.
자기 차례에는 카드 1장을 가져오면 되는데, 내 양옆 카드 더미나, 혹은 공용 카드 더미 맨 위 카드를 하나 가져오면 된다. 양옆에 있는 카드는 공개되어 있어 원하는 것을 골라 가져올 수 있지만, 공용 카드 더미의 카드는 뒷면으로 놓여있어, 가져올 때 운에 기대야 한다.
가져온 카드는 카드의 색상에 따라 각기 다른 이점을 제공하는데, <7원더스> 시리즈에 익숙한 사람뿐만 아니라, 처음 이 게임을 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기능이 잘 묘사되어 있다. 회색 카드는 불가사의를 지을 수 있는 자원을, 노란색 카드는 만능 자원 역할을 하는 금화를, 파란색 카드는 승점을, 녹색 카드는 특수 능력을, 빨간색 카드는 군사력을 제공한다.
승점을 얻는 주요한 방법이자 게임을 끝내는 방법이 불가사의를 짓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모든 게임 참가자는 불가사의를 짓기 위한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불가사의를 빨리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가사의가 제공하는 각 문명의 특수 능력은 건축이 완료된 직후 바로 발휘되기 때문에, 그 타이밍 또한 고려하여 건축해야 한다.
게임 중 녹색 카드를 모아서 얻을 수 있는 진보 토큰은 게임 플레이에 강한 개성을 부여하는 장치다. 이 진보 토큰은 특정 종류의 카드를 가져왔을 때 추가로 카드 1장 더 가져오게 하거나, 불가사의의 자원 제한을 제거해주는 등의 유용한 능력을 차례마다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또, 일부 진보 토큰은 게임 종료 시 점수를 주는데, 이 점수가 꽤 커 게임의 승패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7원더스 건축가들>의 경쟁은 불편하지 않을 정도다. 내 차례에 카드를 가져올 때, 이웃한 사람에게 유리한 카드를 가져와 방해하는 정도인데, 이미 공개된 정보이기 때문에 깔깔 웃는 분위기에서 경쟁할 수 있다. 또, 승점만 제공하는 파란색 카드에는 간혹 고양이 토큰을 가져오게 하는 능력이 붙어있는데, 고양이 토큰을 가져오게 되면 다음 차례부터 계속 공용 카드 더미의 맨 위 카드를 엿볼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참가자들은 계속 고양이 토큰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게 된다.
경쟁의 핵심은 빨간색 카드다. 군사력을 제공하는 빨간색 카드에는 간혹 뿔피리가 1~2개 그려져 있는데, 이렇게 뿔피리가 그려진 카드를 가져오면, 뿔피리 숫자만큼 무력 분쟁 토큰을 평화 면에서 전투 면으로 뒤집는다. 모든 무력 분쟁 토큰이 전투 면으로 뒤집히면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에 전투하게 되며, 각자 가지고 있는 방패 기호를 이웃한 사람과 비교하여 방패 기호가 더 많은 사람이 3점을 얻게 된다. 이웃한 사람을 모두 물리치면 6점을 받게 되는 셈. 전투에 패하더라도 패한 사람에게 큰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 그다지 기분이 상하지 않으며, 그래서 오히려 초반부터 전쟁을 포기하고 다른 방향으로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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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재밌더라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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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희집 아내게임긱 순위 2위로 떨어지긴 했지만, (엘도라도가 다시 치고 올라왔습니다.) 여전히 가장 많이 돌아가는 게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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