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군 동영상을 재밌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레이어 성향에 따라 다른데

제가 보기에 쇼군은 밍밍하게 진행되기 보다는

너무 치열한 전투로 인해

친구들끼리 의가 상할까 걱정되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계획 단계에서 꽤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카드를 배치해야 합니다.

제 개인적 소견으로는 일단 상당히 멋진 시스템의 게임입니다.
테마성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테마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테마와의 연관성이 시스템에 녹아있지 않다고나 할까요), 게임성은 매우 좋습니다.

호전적으로 하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는 있지만, 호전적으로 하면 더 재미있습니다. 또한 여러 사람이 즐기는 게임인 터라 어느정도의 협상과 협잡도 가능하구요. 점잖은 양반들끼리 하더라도 더이상 할 게 없으면, 소극적 공격을 할 겁니다. 그게 시발점이 되어 전투가 확산되기도 하죠.

처음 했을 때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2턴 동안 진행되는 데, 1턴이나 2턴이나 뭐 크게 다른 양상이 있는게 아니라서 게임을 두번 플레이 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더군요. 하지만 몇번 하다보니 그건 단점이라고 하긴 좀 그렇더군요. 하다보면 3턴 4턴 계속 이어서 했으면 할 때도 있을 만큼, 게임이 짧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애기죠.

전체적으로는 단점이 적은 게임이라서 적절한 취향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면 재미있게 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 게임이라고 보기에는 기존의 워게임과 비교할 때 많이 부족하니, 전략 게임이나 파티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 하시면 될듯 하네요.

저는 쇼군에 무슨 단점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위에 스톰트루퍼님 말씀대로 오히려 왜 2 턴 밖에 안해!?
라는 생각까지 더 하고 싶은 게임이지요.

전투가 밋밋하게 진행된다면 자신이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거나, 적의 주요 지역만을 공격하면 상대방도 가만있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워 게임 요소가 부족하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배틀타워에 자기 군대 큐브 집어넣어서 전투 벌이는 이런 심플한 방식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정말 재밌겠네요.

카드배치에 장고만 안하면 최고의 게임입니다 =_=

호전적이지 않은 게이머들끼리 한다면 별로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오히려 전쟁게임이라고 보기에는, 단순히 전투의 요소에만 무게가 실리는 것이 아닌 자기가 다스리는 지역의 관리에도 비중이 있는 게임입니다.

저도 강추합니다. 굳이 단점이 있다면 까탈님 말씀처럼 카드배치때 장고하는 플레이어가 한 명 낄 경우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