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쓰루와 롤 쓰루는 -> 테마가 문명이다 정도의 유사점만 있을뿐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마치 영어와 일본어가 둘다 언어다 정도의 유사점이 있다고 할 정도랄까요...

그러나 M.N.J.G님께서 문명게임을 좋아하신다면 분명 둘 다 '다른 의미로' 큰 만족감을 줄거라 생각합니다.


쓰루는 정말 문명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라는 느낌이죠.
문명의 발전과 대립, 그 안에서 벌어지는 협상 등등...
문명게임에 들어가야 할 대부분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번 플레이 하고 나면 뿌듯함을 맛볼수 있죠.

그러나, 쓰루에도 단점이 있는데요
비단 쓰루만의 단점이 아닌 문명게임류 전반이 모두 갖고있는 단점
바로 '플레이 타임이 매우 오래걸린다' 라는 점입니다.

뭐, 워게임류에 비해보면 그리 오래걸리는것도 아닐수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3~4시간 가까이 걸리는 게임을 아무때나 돌리긴 힘들겠죠.


롤 쓰루는 어떻게 보면, 이런 목마름을 해소시켜줄수 있는 게임입니다.

문명을 테마로 한 게임중에 이렇게나 심플하게 만든 게임이 또 있나 싶을만큼
게임의 룰이 정말 간단하고 또 알기 쉽습니다.

특히 소모성으로 사용하는 개인 시트가 정말 잘 구성되어 있어서
문명게임을 좀 해본사람은 시트만 보면 룰 설명할게 거의 없을정도죠.

또한 세팅이 매우 간단한게 아주 큰 장점입니다.
좋은 게임임에도 세팅 한번 하려면 번거로워서 자주 돌아가지 못하는 게임들도 있는반면
(카탄, 푸코, etc...)
롤쓰루는 시트 1장씩 나눠주고 각자 자기앞에 자원 6개 꽂으면 그걸로 끝입니다.

룰도 간단하고 세팅도 간단한만큼 플레이 타임도 짧아서 장고하는 사람만 없다면
(사실 장고할 꺼리도 별로 없습니다)
몇십분이면 가볍게 한판 돌리고 "한판 더~"를 외칠수 있죠.

그렇다고해서 간단하니까 시시한 게임이냐? 또 그렇진 않습니다.
이 간단한 룰 속에서도 문명게임이 가져야 할 여러 요소들을 나름대로 갖고 있고
이렇게까지 문명게임의 요소를 축약해서 표현했다는게 놀라울 정도입니다.

문명게임이 정말로 하고 싶은데 시간이 별로 없을때 부담없이 돌리기 딱 좋죠.


즉, 결론은...

마음 맞는 사람끼리 모여서 날잡고 불태우자! -> 쓰루
문명게임을 하고는 싶은데 시간이 길게 나질 않는다. -> 롤 쓰루

하지만 무엇보다 최고는 [둘다 사두고 시간이 많을땐 쓰루, 적을땐 롤 쓰루]를 하는걸 권해드립니다 :)


ps.저 또한 M.N.J.G님처럼 문명게임을 매우 좋아하는데 플레이타임의 압박때문에
　 자주 돌리지 못하다보니 롤 쓰루는 제게 있어 가뭄끝의 단비와도 같았답니다^^





M.N.J.G님 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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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게임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쓰루디에이지스가 많이 눈에 띄네요.
이 게임이 전체적으로 어떤가요?

모든게임을 안가리기는 하지만, 전쟁게임처럼 서로 심하게 대립하고
감정이 많이 상하는거라면 조금 꺼리기는 하네요..


평이 괜찮아 보이기는 한데, 별로라는분도 계셔서요~



ps. 되도록이면 룰쓰루디에이지스도 어떠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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