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카탄이 땅따먹기게임으로 지존이더군요. 제생각^^

스몰월드가 매니악한가요? 흠.. 언급하신 A&A보다는 훨씬 심플한데요. ^^

카르카손! 카후나!

이레파파,훗// 카탄과 카르카손은 저도 잘 알지만 약간 위의 게임들처럼 뭐랄까 실제 문명이나 전쟁느낌이 나는 쪽으루요.^^;(스몰월드는 판타지니 제외합니다.ㅎ)

덩달이// 스몰월드가 A&A보다 매니악하다고 한 적 없는데요..^^;

일단 위에 열거한 게임 중에서 추천할 만한 게임은
쇼군입니다. 2 인플은 안되지만 3 명만 있어도 상당한 재미를 보장해주고, 전투와 외교 둘다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PC 게임 삼국지나 신장(노부나가)의 야망을 즐겁게 했던 분이라면 쇼군도 분명 재밌게 하실 수 있을겁니다.

안티크는 쇼군보다는 약간 매니악하지만 역시 전투와 외교의 재미가 대단한 편이며, 단순히 남의 땅을 뺏는다. 라는 것 보다 다양한 문명 개발과 퀘스트 조건을 클리어해야 승리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게임 운영능력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역시 수작입니다.

스몰월드는 정말 단순한 땅따먹기 파티게임입니다만, 다양한 종족능력과 특수능력의 조합으로 전략성을 추가한 게임입니다. 위 두 작품에 비하면 게임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컴포넌트의 퀄리티는 상당하므로 갖고 노는 재미가 있지요.

나머지 임페리얼, 마레, 세레니시마는 제가 플레이 해본 적이 없으므로 넘어가고...

그 외 제가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면 다음과 같습니다.

- 티그리스 & 유프라테스
땅따먹기 보다는 영향력으로 싸우는 게임이지만 실제로 본질은 비슷합니다. 3-4 인 전용 게임이지만 변형 2 인플도 가능하며 내가 가진 타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세력을 약화시키거나 상대방의 세력을 뺏아올 수 있기 때문에 총합적인 추상전략 게임이면서도 영향력 게임과 타일 게임의 복합적인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라이너 크니지아 박사의 역작이기도 합니다.


- 라 시타
보기에는 멀쩡한 문명 발전 게임 같지만 실상은 사악한 도시 전쟁 게임입니다. 어떤 도시가 인접 마을 보다 문화 / 위생 / 교육의 질이 높다면 주민들이 더 살기좋은 도시로 이주하게 되고, 주민 수가 모자란 도시는 파괴되는 서바이벌 도시 쟁탈 게임입니다. 땅따먹기라기 보다는 남의 주민 뺏아와서 남의 도시 망하게 하기라는 오히려 반대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재미만은 보장합니다.

- 콘도티어
땅따먹기 이긴 하지만 실상은 카드 게임입니다. 서로 높은 용병카드를 내어 가장 숫자가 높은 사람이 현 전쟁터를 점령하는 방식인데 적절한 특수카드의 이용과 서로서로간의 눈치 싸움이 주가 되는 게임입니다. 물론 원한다면 협력이나 교섭도 가능합니다. 가벼운 게임이지만 최소 4명 이상이라야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명도 조금 약하더군요.

- 뢰벤헤르츠 (도메인)
카탄 디자이너가 만든 뢰벤헤르츠라는 게임입니다. 기사와 성벽을 사용해서 땅따먹기하는 게임인데 적절한 블라인드 비딩과 특수카드의 사용으로 자신의 땅을 넓히면 되는 게임입니다. 다른 사람이 쌓은 성벽을 이용해서 기가 막힌 타이밍에 내 땅을 늘려가는 것도 가능한 게임이라, 분위기와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하는 게임입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현재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는 것이죠.

- 어콰이어
웬 느닷없이 어콰이어냐고 얘기하실 분도 있겠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 게임은 주식을 테마로 한 땅따먹기 게임입니다. 자신의 회사를 늘려서 다른 회사를 잡아먹으니까요. 솔직히 외교나 교섭 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사실 자신의 땅(회사)가 전혀 없고 주식만 사도 이길 수 있다는 점은 땅 많이 먹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과는 좀 반대되는 면이 있지만 그렇게 따지면 임페리얼도 각 나라의 채권에 따라서 컨트롤 권이 바뀌지 않았나요. 비슷한 예라고 봅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문명 / 전쟁 테마의 게임을 원하신 거였군요. 변형 땅따먹기 게임은 빼면

제가 추천할만한 게임은 쇼군 / 안티크 / 티그리스 & 유프라테스 정도입니다.

쇼군은 제가해본 전쟁게임중 단순하면서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주사위가 아닌 큐브타워(?)를 이용해서 치르는 전투방식도 독특하구요. 다만 2년만에 끝난다게는 약간 아쉽지만 2~3시간내에 간단하면서도 잔잔하게 즐길수 있는게 묘미입니다.

안티크는 전쟁에 있어서 쇼군의 확률은 없고 외교가 쪼금 더 필요한 게임인거 같습니다. 론델 시스템 게임들은 뭔가 빅포인트는 없지만 그래도 기본은 깔아주는거 같아요~